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2003내수부진에 가린 사상최대실적의 배경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1-02 17:46:52

본문

2003년 내수부진에 가린 사상최대 실적의 배경은?

2003년 한국자동차 메이커들은 어떤 성적표를 거두었을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연간 수출대수 200만대 돌파 등을 배경으로 그 어느때보다 좋은 판매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2003년 12월 한달간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수출이 49.6% 증가한 28만4,743대를 기록해 내수가 23.6%나 줄어든 10만601대에 불과했음에도 전체적으로 19.6%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내수시장이 경기침체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음에도 수출 호조로 인해 한해 전체 성적표는 아주 좋은 결과다.

2004년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였던 2002년에 191만 2,020대보다 33.7%나 증가한 255만 6,786대를 기록해 단숨에 200만대 벽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로 인해 내수가 130만 9.995대로 전년 대비 19% 가까이 하락해 1992년 판매 수준보다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전체적으로는 386만 6,781대로 9.6%의 증가율로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수출시장에서의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활약, 그리고 GM대우의 새로운 부상등은 눈에 띠는 성과라 할 수 있다. 현대기아는 해외공장생산 판매분을 포함해 작년에 수출 196만4천835대, 내수 107만2천655대씩을 판매해 각각 사상 최대의 적을 거뒀다.

현대차만을 놓고 보면 내수 62만7천367대, 수출 133만7천468대로 2002년 대비 5.3% 증가했다. 다만 수출은 21.9% 늘어났으나 내수는 18.5% 감소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품질개선의 결과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해 76년 처음 수출을 개시한 이래 27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수출 100만대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기아자동차의 경우는 작년 내수는 27% 하락한 31만3,330대에 불과했지만 수출은 31.2%나 증가한 75만9,325대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2002년 대비 6.4% 증가했다.

GM대우도 북미지역의 시보레 브랜드로, 중국에 뷰익 브랜드로 수출 시작해 KD 수출 활성화 등으로 2002년의 22만3,703대에 비해 98.2% 증가한 44만3,460대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대우자동차의 수출은 98년에 64만4,688대, 99년 59만3,222대, 2000년 51만3,934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GM대우도 내수는 16.8% 줄어든 12만7,759대 부진을 면치 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51.4%나 늘어난 57만1,219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시장의 부진은 수출시장이 넓지 않은 르노삼성과 쌍용에게는 더욱 나쁜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의 경우 수출이 무려 283.5나 증가했으나 절대 수치가 적은 1,127대에 불과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내수도 5.6%나 감소한 11만 249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도 내수에서 21.1%가 줄어는 1만 1,494대를 기록해 수출이 49.9% 늘어난 1,363대의 효과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03년 시장을 좀 더 들여다 보면 국내 최대 시장 점유율을 가진 현대자동차가 한해동안 신차를 한 대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워낙에 전체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해 현대측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수출에 역점을 두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최대 메이커에서 1년 동안 신차가 한 대도 없었다는 것은 설명이 되지 않는 대목이다. 다시 말하면 2003년 자동차 내수 부진에는 현대자동차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얘기이다.

특히 이런 신차 기근의 영향은 올해에는 수출시장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현대자동차에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올 상반기까지 이렇다할 신차를 내놓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어서야 소형 SUV가 미국의 전시장에 나타날 전망이고 그 이후에는 이렇다할 신차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 없다. EF 쏘나타와 싼타페의 후속 모델들도 내년 미국현지생산과 맞물려 출시시기 결정이 쉽지 않다. 더군다가 토요타가 저가차 공략을 위한 사이언 브랜드에 벌써 세 번째 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GM은 시보레 디비전을 통해 GM대우제 모델과 코발트 등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저가시장 고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점까지 겹쳐 현대자동차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현대로서는 올해 미국시장의 부진을 최대한 줄이고 그만큼을 중국시장에서 만회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있다. 또한 중국은 완성차 수출이 아니라 현지생산이어서 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체적으로 전망이 밝다고만은 할 수 없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