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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유·위생·밸류체인 디지털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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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7-13 2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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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지난 수년 간 저성장 기조로 전환되었으며, 세계 주요 시장은 낮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부진한 상황은 2023년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보성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지난 10일 경기 용인 AMG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 산업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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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먼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상반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30% 감소했다 여기에, 주목 받던 신흥시장의 상황도 크게 악화되었다. 3대 주요시장의 경우 하반기 판매감소폭을 줄여갈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시장의 경우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0% 감소한 7000만대 초반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8000만대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8~2009년 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이다. 당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대비 각각 5.2%, 9%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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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장은 이같은 전망에 대해 글로벌 수요와 공급망이 동시에 무너진 점, 지엽적으로 영향을 미친 금융위기와 달리 코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금융위기 때는 선진국 수요 감소를 신흥국이 버텨주는 완충 작용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충지대 조차 없다는 점이 회복세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 당시에는 선진국의 산업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신흥국은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와 아세안, 중동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며 전체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또 자동차 시장이 성장기였던 금융위기나 동일본 대지진 사태와 달리, 현재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자동차 산업이 패러다임 전환하는 시기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시점에 맞닥뜨린 악재라 충격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자동차 업계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특정 업체에 다량의 부품 발주를 요청하고 이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해 왔다. 이는 원가절감을 위한 방법을 위한 일반적인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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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통해 일부 제조사 또는 일부 국가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형태가 갖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국내 코로나 19 초기, 중국 3개 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생산이 원활하지 않자,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이 소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효율성을 중시해 가장 싼 곳에서 생산해서 공급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와이어링 하네스(자동차 배선 뭉치) 공급망 붕괴 등을 겪어, 효율성뿐만 아니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의 예로 토요타의 공급망 관리가 있다. 토요타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공급망 관리 범위를 10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이 소장은 “토요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부품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이유는 TNGA 플랫폼을 통한 부품 공용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부품의 표준화와 대체 공급 업체의 확보 또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하는 중요한 방안이다. 

하지만 올해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를 겪으며 산업 수요의 대규모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산업 수요가 선진국은 전년 대비 800만대 이상, 신흥국은 60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 소장은 올 하반기 내수와 수출 전망에 대해 “개소세가 줄어든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소폭 감소를 보이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은 아중동과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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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성 소장은 "금융위기 당시에는 신흥국 상황이 괜찮았지만, 지금은 모두 좋지 않아 완충이 어려운 상태"라며 "또한, 지금은 차 생산을 못 하는 공급 측면의 위기와 차가 팔리지 않는 수요 측면의 위기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는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는 시기였는데, 지금은 차 산업 전체가 대전환기에 들어와 있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소장은 향후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 역시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유경제 축소▲자동차 소유 수요 증가 ▲공급망 리스크 관리 중요성 부각▲ 벨류체인의 디지털화 등이 보다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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