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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우븐 시티를 누빌 전기 자율주행차 e-팔레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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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12-23 00: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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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2020년 12월 22일, 미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노 마스(Autono-MaaS : Autonomous Vehicle (자율주행차)과MaaS (Mobility-as-a-Service 이동성 서비스)를 융합시킨 토요타에 의한 자율주행차를 모바일 서비스를 나타내는 신조어) 용 배터리 전기차 e-팔레트의 실용화를 위해 해당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운행 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2020 년대 전반의 여러 영역 지역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든 사물이나 서비스가 이어질 입증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의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e팔레트와 우븐 시티의 추진 과정을 짚어 본다. 


e-팔레트는 2018 년 1 월 CES에서 토요타 사장 아키오 도요타가 모바일 기업으로의 변혁을 선언했을 때 자동차의 개념을 넘어 고객에게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 할 수 있는 이동성의 상징으로 발표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요타가 전동화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뒤쳐져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2017년 일본의 제조사들과 부품사와의 연합 구축, 파나소닉과의 배터리 공동 개발,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연 이어 발표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리고, 2018 CES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을 핵심 과제로 삼으며 앞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e-팔레트 컨셉은 도시와 근교를 효율적으로 운행하면서 호출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단 시간에 용도를 변경하게 된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만큼 24시간 내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가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높은 것처럼 e-팔레트 컨셉이 추구하는 서비스 역시 복잡하고 난해한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토요타가 보여준 비전은 흥미롭다. 또한 자율주행과 전동화가 현재와 미래의 모빌리티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e-팔레트 컨셉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로서 영리한 전략이다. 

그리고 2019 도쿄오토쇼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e팔레트를 선보였다. 이 차는 1년 연기되어 2021년 7 월 개최될 2020 도쿄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서는 선수촌 내에서 순회하는 버스로, 선수나 대회 관계자의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사람들의 생활 양식이 변화하고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이동하거나 사람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나 서비스가 온다는 등 이동성에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이동의 과제에 대해서 e-팔레트를 비롯한 Autono-MaaS 등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가 사회에 요구되는 기회가 많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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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토요타는 필요할 때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갈 수 있고 또한 필요할 때 필요한 서비스나 물건이 제 시간에 제공된다는 “저스트 인 타임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현을 목표로 토요타 생산 방식 (TPS)의 사상에 근거한 e-팔레트의 운행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운행 관리 시스템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MSPF) 의 새로운 기능으로 자동차와 연결하는 Autonomous Mobility Management System (AMMS) 과 사람과 연결하는 e-팔레트 Task Assignment Platform (e-TAP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고객의 대기 시간 단축이나 혼잡 완화가 가능하며, 안전하고 안심하면서 쾌적한 이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MMS는 TPS에 의한 궁극의 "저스트 인 타임 이동성"을 목표로 필요할 때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대수의e-팔레트를 배차한다. 실시간 이동 요구에 따라 운행 계획을 유연하게 변경하고 자동으로 차량을 투입하고 회송한다. 추가 투입에 의해 생기는 운행 간격의 불균형을 방지하고 일정한 간격 피치에서의 운행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의 이상을 자동으로 감지하면 자동으로 차고에 회송하고 대체 차량을 즉시 운행해 노선에 투입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긴급시에는 원격으로 차량 정지/복귀가 가능하며, 이중으로 안전 관리가 가능해 고객은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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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AP는 TPS에서 자동화의 개념에 따라 눈으로 보는 관리를 도입했다. 차량과 직원의 이상 가시화에 의해 차량을 한 사람이 상시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여러 대의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직원의 운행을 가능하게 한다. 승무원, 보수원 등 운영에 필요한 직원에게 자동으로 작업 지시를 하고 지연/이동 등의 작업 관리를 실현함으로써 유지 보수의 리드 타임을 단축할 수 있고, 제한된 인력으로도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토요타 커넥티드 컴퍼니의 사장 야마모토 케이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토요타의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토요타 철학으로 소개 한대로, 우리의 비전은 이동성으로 사회의 가능성을 바꿀 것이며 토요타에서 일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인류의 행복으로 이어질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한 기반 중 하나가 e-팔레트라는 것이다. 

운행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한 e- 팔레트는 미완성으로 항상 성장하고 있는 도시 우븐 시티(Wooven City)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우븐 시티는 사람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MaaS, 개인 이동성, 로봇, 스마트 홈 기술, 인공 지능 (AI) 기술 등을 도입하고 검증하는 실증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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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2020 CES에서 수소 연료 전지로 운영되는 계획 도시 ‘우븐 시티 (WOVEN CITY)’를 발표했다. ‘살아있는 실험실’로 계획된 우븐 시티는 자율주행, 로봇 공학, 퍼스널 모빌리티, 스마트 홈 및 인공 지능과 같은 기술을 테스트하고 개발하는 연구원들의 거주지로 사용된다. 

우븐 시티는 세 가지 유형의 거리로 조성된다. 빠른 속도의 차량을 위한 전용 도로, 퍼스널 모빌리티와 보행자를 위한 도로, 보행자를 위한 공원과 같은 산책로로 구분된다. 이 세 가지 거리 유형은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해 유기적인 형태의 격자 패턴으로 조성되어 있다.

도심 내에서의 이동수단은 완전 자율주행 셔틀과 배출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무공해 이동수단만 이용할 수 있다. 우븐 시티 내에서는 CES를 통해서도 공개되었던 토요타 e-팔레트 와 같은 다목적 자율주행 셔틀이 도시 곳곳을 누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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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우븐시티에 토요타의 직원뿐만 아니라, 퇴직자, 소매업자, 연구원, 업계 파트너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2000명 규모로 도심을 운영하며, 이후 점차 거주자를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우븐 시티는 2020년 말 폐쇄되는 토요타 후지공장 부지 (약 70.8만 제곱미터)에 위치하며, 2021년 착공을 시작한다.

토요타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리얼한 환경 하에서 달리게 함으로써 다양한 배움을 얻으면서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으며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파트너에게 지원을 통해 2020 년대 전반의 여러 영역 지역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업체들이 전동화차나 라이드 헤일링,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하는 MaaS를 계획하고 있을 때 토요타는 삶과 이동성 전체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토요타의 이런 방향성이 어떤 결과를 구축할지 누구도 모른다. 하지만 100년만의 대 전환이라는 화두처럼 지금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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