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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화두는 쏘나타 디젤, 대우자판, 수입차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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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1-02 05: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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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화두는 쏘나타 디젤, 대우자판, 수입차 가격인하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06년 한국 자동차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크게 요약하면 디젤차의 본격 출시, 현대기아의 독주에 대한 GM대우의 본격적인 도전, 한국차 메이커들과 수입차들과의 경쟁, 그리고 수입차 가격 인하 등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2005년 시작된 디젤 승용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다. 연초 중형차인 현대 쏘나타가 디젤차를 탑재하고 등장한다. 기아의 로체도 하반기에는 디젤엔진을 탑재할 것이고 GM대우의 토스카에도 연말 경에는 디젤 엔진 사양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유가 급등으로 인한 한국시장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바뀔지까지 포함에 각 메이커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젤 세단의 전투는 앞으로의 전체적인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출시할 디젤차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디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쏘렌토 등에서 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음이 심해진다거나 하면 SUV에서와는 달리 소비자들은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수입차들도 디젤 승용차를 라인업한다. 2005년 푸조와 폭스바겐 등이 세단형 디젤차를 출시한데 이어 BMW가 소형 SUV의 디젤 사양을 출시했다. 크라이슬러의 지프 체로키도 이미 디젤 사양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연초부터 볼보와 재규어 등이 올 해 전 라인업에 디젤엔진 버전을 탑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아우디와 사브의 디젤 버전도 데뷔할 것으로 보여 바야흐로 본격적인 디젤차의 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 현대 기아자동차그룹의 신세대 모델들이 속속 등장함과 동시에 GM 대우가 출범 이후 개발을 진행해 온 모델들을 쏟아낼 계획으로 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내수시장 70% 이상을 장악한 것은 사실 경쟁 업체들의 제품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무엇보다 과거 30%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대우자동차가 GM대우로 다시 태어나면서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 동안 현대기아는 그다지 많은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내수시장 전체를 침체에 빠트리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은 다르다. GM 대우가 1월 말 중형차 매그너스 후속 모델 토스카(Tosca)를 시작으로 4월에는 GM대우의 첫 번째 SUV인 캡티바(Captiva)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한국 시장의 주력 세그먼트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GM 대우는 2005년에 소형차 젠트라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그들이 내놓을 모델들의 제품력이 만만치 않을 것을 예고하기도 해 토스카와 캡티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GM 대우가 지금처럼 수출시장에만 주력할 경우는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미 젠트라의 경우도 중국시장으로의 물량으로 인해 다른 시장을 배려할 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은 다른 모델도 마찬가지여서 GM대우의 승승장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M 대우차를 한국시장에 판매하는 대우자판은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GM대우는 내수시장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대우자판을 회생시키지 못하면 미래에 예기치 못한 장벽에 부딛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판은 2005년에도 소리없이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몸집 줄이기와 주택사업부의 수입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 주목을 끄는 신차 들

중형차 시장에서의 경쟁 못지 않게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아반떼 XD도 4월에 풀 모델체인지를 할 예정으로 있다. 사실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오랜 동안 쏘나타와 베스트 셀러 자리 다툼을 해오고 있는 모델로 두 모델의 자리 변화에 따라 내수시장 전체가 달라지는 양상을 보여왔다. 2005년 말에는 쏘나타가 베스트 셀러 자리를 확실히 꽤차면서 2006년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안정적인 구도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베르나의 해치백 버전과 스포츠 패션카인 투스카니의 페이스 리프트도 2005년 중에 내놓을 계획으로 있다.
또한 기아자동차는 RV모델 카렌스 후속차종 ‘UN’을 3월에 발표한다. 디젤과 LPG 엔진 두 가지를 탑재해 유가 변동에 따른 시장 수요를 끌어 들인다는 전략이다

2005년에는 무려 3개의 신차를 출시했던 쌍용자동차도 액티언을 베이스로 하는 대형 픽업트럭 Q-250을 내놓는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가 BH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하고 있는 뒷바퀴 굴림방식 모델 등장도 초미의 관심사다.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와 같은 전략을 취할 것으로 알려진 모델. 현대자동차가 과연 국내 시장에도 출시를 할 것인지, 아니면 렉서스처럼 미국시장에서 입지 구축을 한 후 글로벌 전략을 추구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 BH의 등장과 더불어 내수시장에서도 한국산차와 수입차들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등장하고 있는 국산 신차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수입차들과 부딛치고 있는 점이 심상치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세그먼트는 다르지만 국산차가 더 비싼 예도 있어 소비자들의 속 마음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큰 관심사다.

그중 대표적인 모델이 폭스바겐 파사트와 페이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에쿠스와 적어도 가격 측면에서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2006년에는 수입차회사들이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전반적인 가격인하를 예고하고 있어 이제는 내수시장도 “누워서 떡 먹는” 시절은 더 이상 아닌 상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한 치열한 경쟁 예상

그리고 수입차시장의 혈전. 수입차업계는 2006년에도 70여개의 뉴 모델을 쏟아내며 2005년보다 더 치열한 시장쟁탈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은 가격인하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와 프리미엄 시장의 각축전, 중저가 브랜드들의 점유율 확대 전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이미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동급 가솔린 엔진 버전과 같은 가격을 설정해 가격 인한 경쟁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감한 업체들은 이제는 가격 인하를 통해 세 확대와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런 흐름은 2005년 폭스바겐의 파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촉발되었으며 2006년은 업계 전체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2005년에 이미 BMW 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렉서스의 지속적인 뉴 모델 공략과 아우디의 공격적인 라인업 보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변화가 시작됐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플래그십 S클래스의 신형 모델이 기대 이상의 판매를 보이면서 이 시장에서의 새로운 전운이 감돌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여세를 몰아 상반기 신형 M클래스와 S클래스의 최상급 모델인 S600을 출시할 계획이며 BMW는 5시리즈의 최강 모델 550i와 650i 컨버터블, Z4 3.0 로드스터 등 역시 공격적인 뉴 모델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이 시장에는 2005년 가장 혁혁한 전과를 올린 아우디가 더욱 최강 스포츠카 RS4를 비롯해 첫번째 SUV인 Q7, 그리고 BMW M 디비전과 경쟁하는 S6, S8 등 굵직굵직한 모델들을 선 보이며 전투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또한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는 다임러를 처음 들여 오는 등 프리스티지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여기에 럭셔리 GT스포츠인 신형 XK의 쿠페 및 컨버터블 차량 등 모두 6개 모델을 들여온다. 같은 PAG그룹 내의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3 2.7 디젤모델을 비롯해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 5개 모델을, 볼보는 XC70 AWD D5와 올뉴 C70 T5, 2.4리터급 V50 I 모델 등 6개 모델을 출시한다.

이런 프리미엄 브랜드 외에 중저가 브랜드들도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중 가장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골프 GTI 2.0 터보와 뉴비틀 카브리올레 2.0, 파사트 3.6, 플래그십 세단 페이톤에 8기통 4.6리터급 등 12개 모델을 쏟아낸다.

여기에 혼다가 드디어 세번째 모델이자 플래그십인 레전드 3.5리터를 들여 오고 국내 첫번째 하이브리드 시판 모델이 될 어코드 하이브리드카도 출시한다.
한국시장에 첫번째 디젤 승용차 시판 메이커인 푸조는 307 HDi와 307SW HDi, 3.0리터급 뉴607, 1007 모델 등 총 6개 모델을 내놓는다.

미국 메이커들의 심기일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2005년 300시리즈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크라이슬러와 캐딜락도 각각 새로운 모델들을 쏟아 내며 세 회복에 나선다. 캐딜락은 DTS 4.6리터급 모델과 BLS 가솔린 3종 및 디젤모델을 내놓으며, GM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시보레 코베트 6.0리터급 쿠페가 한국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같은 그룹 내의 사브도 9-5 에어로 신모델과 9-3 Arc 1.9 TiD 등 6개 모델을 출시한다.

크라이슬러는 300시리즈 디젤모델을 필두로 지프 커맨더(Commander), 콤파스(Compass)와 닷지 칼리버(Caliber)를 각각 내놓는다. 특히 클라이슬러는 닷지 브랜드의 한국출시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포드는 파이브헌드레드 AWD 모델과 프리스타일을 내놓으며, 링컨은 V8 사양의 LS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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