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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Detroit 1신- 미국 소형차 시장, 한일 전쟁 재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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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1-09 0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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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모터쇼의 프레스 데이 공식 행사는 1월 8일 오전 11시 30분 포드의 컨퍼런스로 시작된다. 그 전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엇보다 큰 관심사는 물론 GM과 포드가 어떤 내용으로 쇼장을 찾은 전 세계 기자들을 놀라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당연히 그렇지 않겠느냐 하는 분위기였다.

그것은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 의 상황 악화가 다른 메이커들에게 결코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현지화가 많이 진행되어 미국 내에 고용창출효과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상당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통상마찰의 재연은 쉽게 발생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다.

더불어 나온 얘기가 디트로이트의 카지노 산업에 관한 것이었다. 90년대 말 필자가 이곳 디트로이트에 왔을 때는 취재차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기자들 중 일부는 카지노 게임을 하기 위해 디트로이트강 건너에 있는 카나다의 윈저로 가는 것이 상례였다. 그런데 20세기 들어 잠깐 반짝하면서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있는 MGM이라는 카지노를 찾는 발길이 잦아졌고 밤이면 적막강산이었던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서 사람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쓰러져 가던 애구장도 재 모습을 찾았고 다운타운을 한바퀴 도는 모노레일 피플무버에도 사람들이 차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 전에는 60 달러 정도면 예약없이도 숙박이 가능했던 호텔의 숙박료도 어느날 갑자기 130달러선까지 뛰었다. 조금 수준있는 호텔은 26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런데 1991년 이래 매년(2004년 비자 문제로 택사스 주 달라스 공항에서 출국 조치 당한 것을 제외하곤) 이곳에 오면서 처음으로 모터쇼장 코앞에 있는 호텔에 묵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사전 예약으로 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거리는 분명 힘이 빠진 느낌이 역력하다. 거대한 쇼핑 타운에도 전처럼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가 않다.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은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여러가지 정보를 교환하곤 하는데 올해는 작년 미국시장의 판매대수가 미미하지만 성장했음에도 GM과 포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거나, 일본 빅3 중 토요타는 10년 연속 신기록을 갱신하며 2005년 9.7%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는 내용보다는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그런데 필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토요타가 LA쇼에 선보인 야리스라는 소형차의 미국시장 출시가 더 눈길을 끌었다. 야리스는 90년대 후반 토요타가 선보인 에코(Echo)의 후속 모델로 1.3리터 디젤과 1.4리터 디젤이 유럽에 출시되어 있다. 미국시장에는 1.5리터 1006마력 사양을 선보였다.

토요타 야리스는 혼다 재즈와 함께 세그먼트에서는 현대 엑센트(국내 베르나)나 기아 리오(프라이드)보다는 한 등급 아래의 모델로 사회 초년병들을 위한 모델이다. 이미지로는 토요타의 다른 브랜드인 사이언 모델들과 비슷하다.
주로 이제 막 운전 면허 시험자격이 주어인 16세부터 대학생들이 부담없이 사는 모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에 반해 현대 엑센트나 기아 리오는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병들로 높은 연비와 부담없는 가격을 원하는 소비층을 노린 모델이다.
문제는 이런 소비층과 관계없이 판매가격 1만 달러 전후의 모델의 시장 분할로 인해 현대가 기아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데 있다. 이 세그먼트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엑센트와 리오는 이미 2004년에 시보레 아베오(GM대우 칼로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있다. 이름만 다르지 한국산 모델들이 경쟁하는 부문이었다.

시보레 아베오는 2004년 56,642대에서 2005년에는 68,085대를 판매해 신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현대 엑센트는 2004년 43,258대에서 41,012대로 오히려 감소했으며 기아 리오도 38,518대에서 30,290대로 크게 줄었다.

그런데 그 시장에 일본 토요타와 닛산, 혼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모델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한 단계 아래층의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로 달려 들고 있다. 바야흐로 미국시장에서 소형차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고하고 있다.
이들 일본 빅3는 2005년에도 미국시장에서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그 위세를 실감하게 해 주었다.

현대와 기아자동차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본 메이커들에 비하면 아직은 내용을 충실히 해야 할 대목이 많다.
무엇보다 좀 더 구체적인 현지 시장의 파악과 그에 따른 세부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판매대수가 많은 이면에는 미국시장의 특징 중 하나인 플리트판매(렌터카 등을 비롯한 대량 판매:글로벌오토뉴스 유승민의 디트로이트 통신에 관련 기사)가 있다면 그것은 곧 벌써 모델의 생명력이 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출시한 지 1년 조금 지나 그런 상황에 처한 모델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으로 촉발된 석유 파동으로 인해 한국차는 지금 절호의 기회를 얻고 있다. 특히 2006년은 미국시장에서 소형차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디트로이트모터쇼를 찾은 전 세계 기자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느냐 아니면 일본 메이커들의 공세에 주저 않느냐는 어디까지나 그 주체인 한국 메이커들에게 달려있다.

2006 디트로이트 기사는

1. 채영석의 자동차전쟁
2. 유승민의 디트로이트 통신
3. 박기돈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4. 뉴스 난을 통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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