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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하이브리드 모델로 재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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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1-12-17 08: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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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과 코로나 19 확산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 또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 달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인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GM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름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컨슈머인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국내 제조사 가운데 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수입차를 추월했다. 지난 11월 판매실적에서도 내수와 수출 모두 연중 최대 실적을 거두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11월 내수 시장에서 6,129대가 판매되고 해외 시장으로 11,743대가 선적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총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1.4% 증가한 17,872대다. 내수시장에서 6,129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 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 달과 비교해서는 22.5% 증가해 지난 10월에 이어 내수 시장 반등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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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끈 차량은 QM6지만, 수출 부문까지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XM3이다. 11월 중 유럽 수출 5만대를 돌파한 XM3는 내수 시장에서도 부품 확보 노력의 결과로 전월 대비 107.7% 증가한 1,645대가 판매되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1.6 GTe가 1,070대 판매되며 전체 XM3 판매의 65%를 차지했다. 내수와 수출을 더한 XM3의 11월 총 판매대수는 11,535대로, 지난 9월 10,237대를 넘어서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르노삼성은 수출 부문에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9,890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18대, 르노 트위지 35대 등 총 11,74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54.4%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6개월에서 1년까지 신차 출고 시기가 크게 지연되는 가운데 XM3는 반도체 등 부품 확보 노력을 통해 11월 기준 연내 출고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처럼 원활한 출고가 가능해진데는 르노 본사의 부품 우선 공급으로 수출용 XM3 물량을 확보해왔고, 이달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도 정상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략차종인 XM3의 반도체를 우선 공급받은 덕분에 올해 유럽 수출 5만대도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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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의 반도체 우선 공급이 원활이 진행된 데에는 르노삼성의 생산 공정을 통한 결과물이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XM3의 수출모델인 아르카나는 2021년 총 누적 6만대, 2022년 10만대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부진한 현 상황 속에서 아르카나의 수출은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가동률 증대와 손익개선,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차 출시 계획이다.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결국 전체적인 국내 생산 및 판매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르노삼성은 2022년 내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이 좋은 만큼 이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출시 기대되는 XM3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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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생산해 수출한 르노 아르카나는 지난 3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 사전 판매됐다.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데 이어 출시 국가를 28개국으로 확대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유럽 4개국 사전 판매 실적은 당초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서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의 배경에는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모델 외에 하이브리드 버전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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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서는 1.3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1.3리터 가솔린 터보모델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두 차량에 모두 적용된 전동화 시스템은 E-TECH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E-TECH 하이브리드 기술은 150 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한 르노의 전기차 기술 및 F1에서 획득한 그룹의 경험을 피드백한 것이다. 

1.3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2V 리튬 이온 배터리와 스타트 제너레이터를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회생 제동 기능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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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에 판매 중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직렬 4기통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2개 전기모터, 1.2㎾h의 리튬이온배터리 조합으로 최고 출력 145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와 CO₂ 배출량을 10% 정도 개선하면서도 동력성능까지 모두 잡은 모델로 볼 수 있다.

C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아르카나의 스타일링 익스테리어는 쿠페라이크한 루프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볼륨감이 강조되고 있으며 앞 얼굴에서는 범퍼를 통해 와이드한 느낌이 강조되어 있다. C자 형상의 LED 헤드램프는 르노 디자인의 아이콘으로 XM3와 같다. 차체 크기는 전장Ⅹ전폭Ⅹ전고가 4,568Ⅹ1,821Ⅹ1,571mm, 휠 베이스는 2,7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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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질감 좋은 소재와 넓은 공간,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새로운 멀티미디어 시스템 멀티센스를 채용해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응하는 르노 이지 링크 멀티미디어 시스템용 9.3인치의 세로형 터치 스크린이 센터페시아의 중심을 잡고 있다. 멀티센스를 통해 8가지 조명색을 사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뒤에는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채용되어 있다. 적재용량은 508리터가 기본으로 최대 1,333리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르노삼성의 내수 실적을 견인할 중요한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국내 OBD(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작업이 지연되면서 내년 출시를 기약하게 되었다. XM3의 신차효과가 사그라든지 1년 이상이 흐른 만큼 소비자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이 XM3 하이브리드에 거는 기대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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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는 세단 스타일과 SUV 특성이 조합된 신개념 차종으로 출시 당시 국내 시장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럽차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각과 편의기능, 공간활용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국내 안전도평가(KNCAP)과 유럽 안전도평가(유로NCAP)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 평가에서도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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