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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21년 국내 자동차 10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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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1-12-31 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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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어진 코로나 19 확산 속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다. 올해 초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뜨거운 이슈부터 다양한 국산 전기차 출시, 요소수 대란 등 다양한 이슈들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말하기도, 때론 미래 비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 날을 정리하며 2021년 국내 자동차 산업의 중요했던 소식들을 키워드를 통해 알아본다.


현대차와 애플 협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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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업소식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슈가 되었다. 독자적인 전기차 개발을 조용히 진행하고 있던 애플이 전통적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접촉 중이며, 특히 현대차그룹과 밀접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완성차 업계와 손잡고 속도를 내고 있었던 상황에서 애플 또한 이러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결국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은 무산되었다. 현대차그룹은 애플과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노하우를 애플이 흡수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며, 애플 또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의 관계 구축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애플이 2024년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요소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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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 수출 금지로 발생한 국내 경유차용 요소수 부족사태가 국내 자동차 산업을 흔들었다. 물론 중국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로 발생한 원인을 시작으로, 석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암모니아의 생산 부족이 요소의 자국 확보라는 중국의 결정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 대한 특정 원자재의 의존도가 높다는 데 있다. 유럽은 경유차의 본고장이지만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수입 다변화를 통하여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일본이나 미국 등은 아예 승용 경유차 판매를 어렵게 하여 시장에 경유차 대수가 아예 적다는 것이고, 보유 경유차의 경우도 요소 수입 다변화를 통하여 해결하고 있다. 자원 수급의 다변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준 사건이었다. 


안전속도 5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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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되었다. 도심지의 간선도로는 시속 50Km 미만, 이면도로는 30Km 미만으로 자동차를 운행해야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초기 일부 운전자들은 교통 체증을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평균 속도 60Km에서 10Km 정도를 낮추고 안전속도 문화 정착을 위하여 지난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여 온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작년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약 3,180여명 정도로 매년 수백 명씩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OECD국가 중 상당히 높은 편이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간대에 따라 제한 속도를 조절하는 등 유연한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오닉5, EV6, G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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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속속 국내 출시되었다. 기존에는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출시되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최적화된 설계와 성능, 넓은 실내공간, 생산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아이오닉5, EV6, GV60 등 E-GMP를 활용한 전기차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실제 소비자들의 평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E-GMP를 기반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 EV 시리즈, 제네시스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방침이다. 


반도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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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 장기화로 물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속에서, 차량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한 수급이 올해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의 반도체 부족 현상은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반도체 위탁생산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 등 고성능 반도체로 생산체제를 전환하면서 시작됐다. 

앞으로 업계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의 TSMC 등이 자동차 반도체의 생산을 늘리면서 공급 부족이 일부 해소될 조짐이 보인다는 전망과 함께, 독일의 콘티넨탈과 르네사스등은 반도체 부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2022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이것이 차량 가격 인상으로 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쌍용차 인수하는 에디슨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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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가 지난 9월 쌍용차 인수가격으로 310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절차는 현재 진행 중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자동차 간 인수계약 체결은 내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인수 조건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서다. 

게다가 우선협상대상자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를 개발하겠다고 나서자 평택시가 이에 반발하며 매각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서울 모빌리티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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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로 행사명을 바꾸고 개최되었다.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서울 모빌리티쇼는, 2년마다 홀수년에 봄에 개최되는 이벤트로 올해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늦가을에 개최됐다. 

해외의 많은 모터쇼가 그렇듯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모빌리티라는 용어를 동원하고 있다. 다만 올해의 서울 모빌리티쇼는 한국차 중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세 개 브랜드와 수입차 중에는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미니, 포르쉐, 마세라티, 이스즈 등 7개 브랜드 참가해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킨텍스 전시장도 2전시장의 9홀과 10홀에만 전시됐다. 그만큼 부품회사도 33개사, 모빌리티 18개사 등으로 많이 축소됐다.


현대차 탄소중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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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친환경 기술 바탕의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으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현대차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45년 탄소중립 구상의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차세대 이동 플랫폼(Next-generation Platform), 그린 에너지(Green Energy)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이와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캐스퍼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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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새로운 경형SUV 캐스퍼가 출시되었다. 캐스퍼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현대 브랜드의 경차가 다시 등장했다는 점과, 경차임에도 SUV가 대세인 시대에 소형 크로스오버 장르를 표방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자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광주형 일자리 창출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현대차와 광주 글로벌모터스, 광주시의 협력을 통해 개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캐스퍼의 런칭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말까지 약 17,000대 정도 생산예정이었으나 온라인 예약에서 20,000대 이상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인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내년 예상되는 생산량은 약 70,000대 정도이다.


폴스타 국내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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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수입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런칭이 진행되었다.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폴스타가 국내 시장 진출을 알린 것. 폴스타는 2022년 1월 18일, 폴스타2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프미리엄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현재는 이태원에 위치한 ‘데스티네이션 서울’, 그리고 경기권에는 하남 스타필드에 ‘스페이스 경기’ 전시장을 통해 고객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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