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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10신 -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하는 스텔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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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1-12 18: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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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에서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을 선보인 곳은 스텔란티스였다. PSA그룹과 FCA그룹의 합병을 통해 2021년 1월 탄생한 스텔란티스는 유럽과 미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전동화 모델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14개 브랜드의 차량들을 통해 전동화, 자율주행 및 차량 공유 및 커넥티드와 관련된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무대에 전시된 차량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협력 관계 발표도 주목할 부분이다. 스텔란티스는 아마존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앞으로 수년 간 더 많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존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자사 소프트웨어를 수백 만 대의 차량에 통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2023년 출시 예정인 램(Ram) 브랜드의 전기 상용밴 구매 계획을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 해 리비안과 전기 배송 차량 구입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10만대의 전기 배송차량을 주문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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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텔란티스의 차량은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컨셉일 것이다. 단순히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의 시연에 그치지 않고, 2025년 출시될 크라이슬러의 첫 번째 전기차에 대한 제안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8년에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에어플로우 컨셉은 차량의 전후에 각각 150kW 모터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6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기능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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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플로우 컨셉에는 최신 커넥티드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프트웨어 아키텍처 '브레인'과 스마트 콕핏은 탑승자를 위한 최신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 내부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하며, 그룹 별로 별도의 설정도 가능하다.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는 그룹 화상 통화에도 참여할 수도 있다.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플로우의 탑승자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새 하드웨어를 기다릴 필요 없이 내장된 기능을 사용하여 기능과 서비스를 빠르게 개선하고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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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의 CEO인 크리스 퓨엘(Chris Feuell)은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컨셉트는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나타내며 2028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의 특징인 다이내믹한 디자인, 첨단 기술 및 뛰어난 커넥티드 기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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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시트로엥 아미는 유럽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량으로 라스트마일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하게된다. 시트로엥 아미는 프랑스에서는 14세 이상이면 운전이 가능하며, 저렴하며, 도시 경관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EV 파워트레인의 모터는 최고 출력 8.2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축전 용량 5.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의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70km이다. 배터리 충전은 220V 전원으로 약 3시간 만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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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된 시트로엥의 '스케이트 모빌리티 컨셉'은 제휴사의 서비스에 따라 각각의 용도에 적합한 모빌리티 툴로서 개발되었다. 스케이트 모빌리티 컨셉 위에 다양한 용도의 '서비스 포드'를 장착하고 이동할 수 있는 형태다. 배터리, 전기 모터, 레이더와 라이다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레벨 5수준의 자율주행을 설정하고 있다. 도심 주행에 적합한 만큼 최고속도는 25km/h로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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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3가지의 스케이트 모빌리티 컨셉을 위한 서비스 포드도 함께 선보였다. 'Sofitel En Voyage', 'Pullman Power Fitness', 'JCDecaux City Provider'의 3가지 서비스 포드는 각각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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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의 고급 브랜드인 DS는 포뮬러 E에 출전한 DS E-TENSE FE21를 전시하기도 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기술은 양산차 개발에 중요한 자원이 된다. DS 도한 2024년부터 전기차만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포뮬러 E 출전을 통해 얻은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은 다른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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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브랜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지프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도 선보였다. 지난 해 3월 처음 공개한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도 함께 전시되어 지프의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앞서 전한 아마존과의 새로운 협력 관계는 스텔란티스의 소프트웨어 부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다년간의 계약을 통해 스텔란티스는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를 차량 플랫폼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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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요한 점은 STLA 스마트 콕핏의 개발이다. 이 시스템은 2024년부터 스텔란티스의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며 고객의 디지털 생활과 통합되어 개인화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AI가 강화된 애플리케이션, 알렉사 기반의 음성 지원, 내비게이션, 차량 유지 보수, 전자 상거래 서비스 및 결제 서비스가 포함된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300억유로를 투자해 STLA 스마트 콕핏을 포함, 3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CES 2022가 개최되기 한달 전 스텔란티스는 소프트웨어 데이를 통해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STLA 스마트 콕핏을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발·엔지니어 부문 글로벌 리더로 변모하는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를 이동수단이 아닌 플랫포머로 활용한다는 방향성은 최근 GM, 현대차그룹 등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나선 이유와 같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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