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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지속 가능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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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1-17 1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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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CES 2022를 통해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전통적인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의 전환을 더욱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물류와 해상 분야까지 더 넓은 영역으로의 진출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는 취소되었지만, 기조 연설을 통해 발표된 내용은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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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CES의 기조 연설을 맡은 GM의 메리 바라 회장 지난 해 CES에서 GM의 전 전동화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개발 및 전략을 공개하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CES 2022에서는 GM의 비전인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s)’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보다 상세한 플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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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GM은  30여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며 배출 제로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메리 바라 회장은 CES 2022기조 연설에서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2조원)을 투자하고 다양한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소30종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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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눈길을 끈 모델은 단연 쉐보레 실버라도 EV.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1T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픽업트럭의 판매가 시작되는 미국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하게 될 중요한 모델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법인용 WT 트림과 RST 퍼스트에디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각각 2023년 봄과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번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GM 기준)는 644km에 달한다. GM은 법인용 차량 고객을 위해 WT 트림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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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트림인 RST 퍼스트에디션은 4륜구동, 최대출력 664마력, 최대토크 107.8㎏f·m를 발휘하며,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육중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출력모드(Wide Open Watts Mode)로 주행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 km/h)까지 4.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한번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GM 기준)는 644km에 달한다. GM은 법인용 차량 고객을 위해 WT 트림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아쉬운 점은 출시시기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의 출시 시기는 2023년으로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포드 F-150 라이트닝에 비해 1년이나 늦게 출시된다. 여기에 리비안의 R1T가 올해의 픽업트럭 후보에 선정되는 등 제품력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전기 픽업트럭 경쟁에 후발주자로 참가하게 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옵션 사양이 부족한 점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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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내 출시가 기대되는 전기차 모델로는 이쿼녹스 EV도 있다. 국내시장에도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이쿼녹스의 전기차 모델로, 새로운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출시시기는 실버라도 EV와 마찬가지로 2023년.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이 탑재되며, LT와 RS 트림으로 나눠 출시된다.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은 약 3만달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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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회장은 “2035년까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경량 차량(light-duty vehicle)을 전기차로 생산 하고 같은 기간 모든 대형 차량(heavy-duty vehicle)을 전기차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대규모 전동화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팩토리 제로(Factory Zero)에서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 테네시 주의 스프링 힐(Spring Hil)에서도 진행 중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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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하드웨어로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다.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 적용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GMC 허머EV와 캐딜락 리릭, 쉐보레의 전기차들 역시 이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다.

GM은 미국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의 얼티움 플랫폼 현지화도 진행 중이다. GM은 플랫폼의 배터리 셀과 기타 핵심 부품을 모두 중국 현지에서 공급받아 제작된다고 밝혔으며, 중국 최초의 얼티움 기반 모델은 올해 출시될  예정인 캐딜락 리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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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기차 소프웨어는 얼티파이가 책임진다. GM의 차량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대한 투자로 태어난 얼티파이는 GM의 진화형 전기 아키텍처인 VIP(Vehicle Intelligence Platform, 차량 지능 플랫폼)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VIP 지원 차량은 무선 기능, 풍부한 데이터 접근, 강력한 사이버 보안 및 빠른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데, GM은 여기서 더 나아가 기존의 기반 위에 주요 소프트웨어를 재정립해 사용자가 더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구현했다.

GM 차량 사용자는 얼티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같이 클릭 한 번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고, 사용자 맞춤 설정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기능을 선택, 저장 및 타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얼티파이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설정을 통해 사용자가 부재 시에도 직접 사용자를 위한 결정을 내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선루프를 열어 둔 상태로 차를 떠났을 때 비가 오는 경우, 얼티파이가 자동으로 판단해 선루프를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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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는 얼티파이의 어드밴스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의 주요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 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얼굴 인식으로 시동을 걸 수도 있으며, GPS 정보를 기반으로 스쿨존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 초보 운전자들을 위한 설정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자동차와 스마트홈 기술을 연동해 집안의 온도 조절이나 보안 시스템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GM은 OTA 방식을 통해 소프트웨어 지원 방식의 차량(software-enabled vehicles)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software-defined vehicles)의 차량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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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을 통한 ‘교통사고 제로’ 비전 역시  CES 2022에서 보다 구체화 됐다.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Cruise)를 통해 앞선 기술력을 보여왔던 GM은 캐딜락을 통해 선 보인 슈퍼 크루즈를 2023년까지 GM 브랜드 전반에 걸쳐 22개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GM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울트라 크루즈를 내년 공개해  도시거리, 농촌 지역, 고속도로를 포함한 미국 및 캐나다 전역에서 95% 도어 투 도어(door-to-door) 핸즈프리 운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M은 퀄컴과 공동으로 컴퓨팅 아키텍처를 개발했으며, 울트라 크루즈가 다방면에서 최고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될 것임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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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캐딜락 셀레스틱 전기 세단에 처음 적용되는 GM의 울트라 크루즈 시스템은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최초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새로운 아키텍처가 '수백 대의' 개인용 컴퓨터에 해당하는 처리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GM은 지난 해 투자자 행사에서 울트라 크루즈를 처음 발표했으며, 매핑된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슈퍼 크루즈 시스템이 큰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울트라 크루즈는 미국 내 200만 마일의 도로에서 주행 상황의 '95%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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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목표는 퀄컴의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로 가능해졌다. 지난 해 퀄컴은 GM의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컴퓨터 칩을 제공하는 계약을 채결했다. 2023년 출시되는 캐딜락 셀레스틱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SA8540P 시스템 온 칩 및 SA9000P 인공 지능 가속기를 포함하는 새로운 ADAS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다. 

향상된 기능에도 불구하고 GM은 울트라 크루즈가 자동차 엔지니어 협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정의한 자율주행 레벨에서 레벨 2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레벨 2 수준의 차량은 조향과 가속 및 감속을 모두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각 지대를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운전자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도로를 주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차량의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시스템이 해제되기 전에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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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에 이어 월마트가 GM 브라이트 드랍의 새로운 공급사가 된 점도 눈길을 끈다. 월마트는 GM의 브라이트드랍과 전기밴 5,000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월마트는 향후 수년간 전기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M의 브라이트 드랍은 EV600과 EV410 두 차량을 월마트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해 가을부터 생산에 들어간 EV600은 최대 250마일을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 총 중량은 10,000파운드 미만이다. 더 작은 EV410은 저 작은 화물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25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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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덱스는 브라이트드랍에 더 많은 전기밴을 주문하기로 결정하고 , 향후 수년 간 2,000대의 밴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페덱스는 이미 브라이트드랍의 전기밴 50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에는 첫 5대의 전기밴을 인도 받았다. 

하지만, 월마트와 페덱스의 공급계약은 GM과의 독점 공급 계약이 아닌 만큼 전기밴을 생산하는 업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라이트드랍외에도 포드, 리비안, 어라이벌은 모두 상용 전기밴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리비안과 스텔란티스로부터 밴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고 UPS는 어라이벌에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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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크루즈와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 크루즈는 지난해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월마트 고객 2700명에게 자율주행 배송을 진행했다. 

한편, 렌터카 회사인 허츠도 실버라도 EV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구입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허츠는 테슬라를 렌터카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실버라도 EV 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구입 전 미리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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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연설에서 발표된 내용 이외에도 GM은 퓨어 워터크래프트라는 GM이 지원하는 신생기업을 통해 전기 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GM은 지난해 퓨어 워터크래프트의 지분 25%를 인수했으며, GM은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엔지니어링, 설계 및 제조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신생 기업이 새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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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신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GM에 대한 업계의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GM이 진행 중인 혁신은 단순히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점이 타사의 전략과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다. 보다 큰 그림으로 미래 모빌리티 왕국을 꿈꾸는 GM의 행보에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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