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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6세대 C클래스, 럭셔리 중형 세단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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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4-28 14: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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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시대의 반영이다. 사회문화적인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을 종합해서 표현하는 것이 자동차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S클래스와 배터리 전기차 EQS와 EQE는 그런 점을 단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귀족의 품위`를 이미지로 하는 브랜드답게 메르세데스 벤츠는 보수적이면서 권위를 강조해 왔다. 그런 차 만들기가 경쟁 모델들의 영향으로 21세기의 트렌드에 맞는 쪽으로 바뀌어 왔다. 그러면서 동시에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기술력으로 파이어니어다운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런 철학이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빅3의 모델들을 등장할 때마다 시장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언제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항상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으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다. 특히 메르세데스 S는 더 이상 변할 것이 없을 것 같은데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업계를 리드해 간다.

자율 주행자동차가 화두로 등장하자마자 뉴 S클래스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을 탑재해 선보이는 선진성을 보여 주는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다. 경쟁 브랜드들과 달리 대대적인 홍보는 하지 않는다. 정작 제품이 등장할 때는 모든 자동차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정도의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그것은 얼마 전 출시된 EQS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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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클래스는 언제나 그랬듯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D세그먼트의 모델이라기보다는 럭셔리 패밀리 세단의 상위 버전이라는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어느 한 부분의 개선이 아니라 외관부터 시작해 성능, 안전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발전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이 시대의 첨단 자동차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C클래스는 세대를 거듭해 진화하면서 방향 전환을 선명히 해왔다. 메르세데스는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의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다. 그러나 브랜드 내 판매 대수는 C클래스가 가장 많다. 특히라이벌인 BMW에 비해 구매자 평균 연령이 10세 이상 높았던 3세대 모델의 유저층의 폭을 아래쪽으로 확대하고자 방향 전환을 했고 6세대 모델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DNA를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를 살리면서 주행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스포츠성을 살리고자 하는 의도는 그대로 살리면서 상급 모델의 품위를 내 세우고자 하는 의도를 표방하고 있다.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뉴 모델을 선보일 때는 항상 존재감을 강조한다. 색깔이 다르지만, 의도하는 바는 같다. 프리미엄 컴팩트카의 수요 증가와 함께 A, B클래스와 그 파생 모델들로 그 시장을 담당하고 C클래스는 그 위급으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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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을 나타내는 첫 번째 조건은 크기이다. 세그먼트를 구분하는 한계 수치를 넘나들면서 차체가 커지는 경향이 완전히 사그라들지는 않았다. 5세대 모델부터 C클래스는 차체가 커진 것에 더해 안전을 고려한 차체 비율을 설정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것들이 어울려 리틀 S클래스라는 별명을 얻었다.뉴 C클래스는 1982년 190시리즈부터 치면 6세대이지만 1993년 이름을 바꾼 것부터 계산하면 5세대이다. 코드네임으로는 1982년의 190시리즈가 W201로 C클래스의 시작이다. 한국에는 190E라는 차명으로 수입이 되기 시작했었다. 1993년의 C클래스가 W202, 2000년형이 W203, 2007년형이 W204, 2014년형이 W205, 그리고 6세대가 W206이다.

독일 메이커들은 2007년을 기점으로 배터리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스마트 브랜드의 배터리 전기차의 양산을 시작했고 BMW는 미니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아우디 e-Tron은 아예 배터리 전기차 전용 모델로 바뀌었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서도 다임러는 1960년대에 크루즈컨트롤 기술을 개발해 앞선 행보를 보여왔다. 1995년에는 네 개의 카메라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독일 뮌헨에서 코펜하겐까지 완주했다. 그때부터 개발한 기술들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에 차례로 적용되고 있다. MBUX라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메르세데스 미는 커넥티비티의 정수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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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에서도 다임러는 우버보다 앞선 2008년 유럽카를 인수해 카투고라는 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은 카셰어링은 물론 P2P 서비스, 주차와 충전서비스 부문까지 확대했고 2018년에는 BMW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판을 키웠다.

이런 행보는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제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커넥티비티는 물론이고 차량용 OS, 전동화, 공유서비스까지 모든 부문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가장 폭넓은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주도권 쟁탈전에서 거대 기술 기업들을 앞서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도 훨씬 길었다는 것이다.

어떤 싸움을 하던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역으로 말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 주는 업체나 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리틀 S클래스를 넘어 독보적인 상품성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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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는 현재까지 5세대가 넘는 변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05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5세대 C-클래스는 전 세계적으로 250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2014년 출시 이후 약 4만 2,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6세대 뉴 C클래스는 신형 S클래스에서 선보인 디자인 요소와 최신 기술이 적용되며 동급 세그먼트 내에서 가장 럭셔리하고 안락함을 선사하는 세단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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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C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C300 AMG 라인에는 모두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돼 각각 204마력과 258마력을 발휘한다. 성능은 물론 엔진 효율성, 배기가스 저감효과에도 공을 들였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결합하여, 가속 시 최대 20마력의 힘을 추가로 제공하며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외관은 패밀리룩을 이루는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비율, 간결한 라인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가 주제다. 간결한 선과 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발하는 독특한 조명이 어울려 빛을 활용하는 시대적인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뒤쪽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테일램프 디자인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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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00 4MATIC 아방가르드 모델의 앞 얼굴에서는 중앙의 세 꼭지별 로고 및 루브르와 함께 세로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에이프런으로 스타일리시한 아방가르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C300 AMG 라인은 AMG 라인 외장 패키지가 적용되어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형 공기흡입구가 자리 잡은 전면 범퍼 및 디퓨저가 장착된 후면 범퍼, 19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조합으로 스포티함을 더했다. C 300 AMG 라인에는 신형 S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도 어떠한 도로 및 기상 조건에서도 최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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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25mm 늘어난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S클래스에 적용된 다양한 혁신 기술과 디지털 요소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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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와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을 향해 약 6도 기울어져 스포티함을 추구하고 있다. 대시보드 위 송풍구는 항공기 엔진 덮개인 나셀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채용했다. 센터패시아의 11.9인치 세로형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에는 신형 S클래스를 통해 선보인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그만큼 사용자 경험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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