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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에서 경험하는 포르쉐의 모든 것, 2022 포르쉐 월드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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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5-19 2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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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코리아는 19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2 포르쉐 월드 로드쇼(PWRS)'를 개최했다.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포르쉐 본사에서 전 세계를 돌며 진행하는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 중 하나로, 지금까지 전 세계 55개국의 470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해 개최되지 못하고 2년만에 다시 열린 2022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전동화로의 전환과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의 존재감이 조화를 이룬 현장이었다.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과 함께 국내 최초로 타이칸 GTS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911, 718 박스터/카이맨.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독일에서 공수된 25대의 차종을 직접 주행하면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브랜드 정체성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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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개최된 행사인 만큼 내용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전동화 흐름에 맞춰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을 본격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타이칸 서킷 주행 세션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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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 흡기 엔진의 강렬한 사운드와 탄탄한 주행 감각으로, 운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성격을 극단화해 사랑을 받아왔다. 물론 1990년을 전후해서는 연간 판매 1만 대 수준에 불과해 사라질 뻔했었으나 911에 자동 변속기를 채용하고 SUV 카이엔으로 시장을 넓히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살아남았고 지금은 브랜드 사상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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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포르쉐의 파워트레인이 내연기관이 아닌 배터리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 포르쉐의 전동화 로드맵은 일찍 시작됐고 양산 메이커들보다 공격적이다. 전동화 모델의 비율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8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이 전체판매의 20%로 줄어든 미래의 포르쉐가 생소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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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격적인 전동화 전환 전략은 타이칸이라는 훌륭한 결과물을 통해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포르쉐의 2022년 1분기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470 대로 집계됐다. 이는 911 시리즈의 9.327대보다 많은 수치로, 타이칸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타이칸 스포츠 투리모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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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현재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 마칸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3년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의 2021년 배터리 전기차 판매대수는 4만 1,296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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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프로그램은 모두 4개로 구성되었다. 타이칸, 핸들링1, 핸들링2, 슬라럼&브레이크로 구성되며 슬라럼&브레이크를 코스에서는 차량의 민첩성과 강력한 브레이킹 성능을 체험한다. 그 외 프로그램은 모두 서킷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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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타이칸 세션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타이칸 GTS를 통해 론치 컨트롤을 통한 가속 체험이 진행되었다. 포르쉐의 모델 라인업 서열은 출력으로 정리된다. 718시리즈는 기본형이 300마력, S는 350마력, GTS는 365마력 등의 순이다. 911시리즈는 3.0리터 카레라의 379마력부터 카레라 S의 443마력, 터보 553마력, 터보 S 662마력 등이 있다. 물론 카레라4와 GT3 등을 포함하면 더 복잡해진다. 

그리고 배터리 전기 수퍼 스포츠카 타이칸도 4S가 530마력, 터보가 680마력, 터보S의 최고출력은 750마력이다. 전기차에 터보라는 그레이드를 라인업한 것은 그 자체로 서브 브랜드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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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칸 GTS는 4S와 터보 사이에 위치하는 차량으로 최고출력 598마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시간은 3.7초. 주행모드를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전환하고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가속페달에 힘을 실으면 잠시 후 계기판에는 론치 컨트롤을 실행할 준비가 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오게 된다. 이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면 3.7초만에 시속 100km에 이르는 아찔한 가속감을 느끼게 된다. 이 과정이 갑작스럽지만, 전기차인 만큼 조용하게 이뤄져 운전자에겐 더욱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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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 1/2 세션에서는 포르쉐 911을 비롯해 카이엔과 마칸, 파나메라 등 전 라인업을 서킷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911, 718 박스터 등 정통 쿠페를 타고 서킷을 주행하면서는 포르쉐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포르쉐의 2도어 정통 쿠페가 서킷에서 주는 감동은 매번 포르쉐 월드 로드쇼를 참석하면서도 감탄하게 된다. 파나메라와 같은 4도어 스포츠카와 카이엔, 마칸 등 SUV로 서킷을 주행하는 경험도 신선하다. 차량의 형태는 달라도 포르쉐는 포르쉐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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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포르쉐가 진행하는 행사 중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로 매년 참가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모든 참가자들은 포르쉐 모델을 시승해 볼 수 있으며, 독일 본사에서 파견된 5명의 인스트럭터가 참가자들의 드라이빙 기술 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지도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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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지 스포츠카를 생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스포츠카를 운전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드라이빙 문화를 선도한다는 것이 목적이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포르쉐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의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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