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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차세대 CUV 생산 앞둔 한국지엠 창원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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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0-19 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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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한국 출범 20주년을 맞아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모델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친 창원공장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생산을 위해 최신식 설비투자가 진행된 창원공장을 바탕으로 향후 GM의 한국 비즈니스를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GM은 창원공장에 9,000억 원, 부평공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해 2종의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효율성과 유연성 확보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GM 생산기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3월, 8만 평방미터 면적 규모,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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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주년 기념식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차체공장과 조립공장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내년 출시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시험 생산이 진행되고 있었다. 

차체 공장 내부에는 새롭게 설치된 로봇들이 생산라인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 중이었다. 이번 기념식과 공장 탐방으로 근무시간이 조정되어 작업자를 찾아 볼 수는 없었지만, 작업의 많은 부분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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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공장에는 소형에서 대형 사이즈의 차종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5,250톤 급 탠덤 프레스(Tandem press) 두 대가 설치되었으며, 한 번에 네 개 부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탄소섬유 재질과 선형 동작 메커니즘과 같은 최신 자동화 설비와 공법을 적용하여 생산성을 기존 차종 대비 2배 높였다. 또한 3D 카메라를 사용하여 판넬의 결함을 검사하는 비전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검수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했다.

차량 배선과 내부부품 조립까지 자동화가 진행되며, 차량 도어와 후드 장착, 부품 검사 정도에만 작업인원이 필요할 정도로 자동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차체 공장은 차세대 신차 이외에도 다양한 GM의 차량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설비가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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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로 움직이는 메인 생산라인의 경우 기존과 달리 차체가 고정되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작업자의 피로도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많은 기업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오는 작업자의 피로도와 부상을 줄이기 위한 최신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 또한 과거에는 체인 형태였지만, 새로운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은 모터로 구동되는 만큼 소음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조립공장에는 GM 최초로 신규 에러 검출 시스템(Error Proofing Platform)을 공장 전체에 적용해 품질검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차체에 오류가 있으면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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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투자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 창원공장은 시간당 생산량 60대, 연간 최대 28만대를 생산할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최신 기술을 적용해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했으며, GM의 새로운 설비기준(BOE: Bill of Equipment)을 만족시키고 있다.

GM은 부평공장에서 생산중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대규모 투자로 새롭게 거듭난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모델 생산을 통해 내수와 수출 모두 개선된 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창원공장이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2023년 부평과 창원 두 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신형 CUV 등 연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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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펠 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창원공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GM의 전통 기술력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신구(新舊)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새로운 CUV는 날렵한 디자인에 연료 효율이 뛰어난 차량으로 GM의 트리플 제로(교통사고•환경오염•교통혼잡이 없는)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M은 실용성을 추구하는 고객부터 프리미엄 차량의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글로벌 최고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2025년까지 GM 브랜드 전반에 걸쳐 전기차 10종을 선보여 국내 시장의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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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2002년 출범 이후 한국에 총 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20년간 약 2600만대를 생산했고 약 2400만대를 140개국에 수출했다. 한국에서 약 1만2000명의 임직원을 고용했고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약 100조원 이상의 소재와 부품 등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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