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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90, 안전과 스칸디나비안 팩터가 프리미엄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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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1-10 0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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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 EX90이 공개됐다. 볼보는 2022년 11월 9일, 전 세계 기자들을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초청해 ‘완전히 새로운 볼보’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전기 SUV EX90을 소개했다. 볼보의 CEO 짐 로완은 EX90이 100% 탄소가 없는 미래를 추구하는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대표한다며 더 이상 충돌하지 않을 때까지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볼보와 동의어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만나 본 볼보 EX90의 전모를 소개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스웨덴 현지 취재)


요즘 나오는 전기차들은 실험대다. 기술적으로도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내연기관차로서 축적해 온 헤리티지와 혁신성, 독창성이 전기차 시대에도 통용되느냐이다. 통용된다면 무엇을 내 세워 차별화를 꾀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좀 넓게 이야기하면 배터리 셀은 배터리회사가 개발하고 전기모터도 사실은 기술의 격차가 크지 않다. 그나마 BMS(배터리 매니지니먼트 시스템)에서의 우위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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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도 앞으로 구현해야 할 내용이지만 모든 전자장비가 그렇듯이 출발점은 달라도 어느 수준에 달하면 기술적인 우열은 몰라도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게 된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에서 앞서고 있고 당장에는 큰 무기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 자체가 경쟁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구현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내놓는 전기차들은 소비자들에게 무엇으로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실험대라는 것이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것은 배터리 셀 회사에 달려 있고 충전시간도 CATL과 니오 등이 10분 내에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고 테슬라는 충전기에서 10분을 이야기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 우위를 주장할 수 없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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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시대가 가고 제품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스콧 갤러웨이의 말은 그동안 축적해온 헤리티지가 앞으로도 유지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만나는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EX90은 그래서 많은 관심을 가졌던 모델이다. 20세기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위세에 밀렸지만 최근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볼보가 새로운 전기차를 통해 무엇을 보여줄까 하는 것이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120만대 중 60만대)을 완전 전기 자동차로 만들고 2030년까지 전기차만을 출시하려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EX90이 제시하는 방향성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선형 SUV로 볼보의 DNA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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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은 볼보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SPA-2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이는 기존 리차지 모델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볼보가 ‘완전히 새로운 볼보’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 세우면서 EX90은 보이지 않는 안전의 방패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안전 때문이었다. 볼보는 사고제로, 충돌 제로, 사망 제로라는 목표를 우선으로 하고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ADAS기술을 개발해왔다. 그에 관해서는 볼보 EX90, '완전히 새로운 볼보'가 온다.라는 칼럼을 통해 소개했고 여기에서는 EX90의 양산 버전에 관해 이모저모 살펴본다. 

모든 전략은 제품을 통해 표현된다. 제품이 곧 마케팅이다. 볼보는 2015년 스칸디나비안 팩트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 세우며 제품에 스웨덴을 강조했다. 스칸디나비아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을 일컫는다. 스웨덴은 그 스칸디나비아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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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건축양식은 중부나 남부유럽과 뚜렷이 다르다. 간결하면서도 서유럽 국가의 그것과 달리 실용주의가 바탕에 깔려있다. 그래서 안전과 성능이 중심이 되는 건 물론이고,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심지어 20세기 초에는 이들 국가의 성당 건축 조차도 장식이 없는 깔끔한 ‘금욕주의적’ 양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요소들이 바로 문화의 특성이고 모든 제품에 녹아 들어가는 조형성의 근원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 인간에게만이 아니라 자연에게도 친화적이어야 한다. 그 뿌리에는 공유, 배려, 존중이라는 이 나라의 생활 양식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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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EX90에서는 다시 새로운 디테일로 진화시키고 있다. 스타일링 디자인은 전체적으로는 간결하면서 단순하다. 최첨단 픽셀 LED 조명 기술로 보강된 토르의 해머로 강조된 헤드램프 유닛과 아이언 맨 엠블럼, 사다리꼴 그래픽의 아래쪽 에어 인테이크 등을 중심으로 볼보의 얼굴을 표현하고 있는 아이콘을 사용한 문법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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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시각적인 면에 우선 끌린다. 특히 전체 이미지의 60%를 좌우한다고 하는 앞 얼굴에서 EX90은 볼보의 DNA를 살리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헤리티지와 참신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으로 봤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앞 머리 가운데 라이다 센서가 눈길을 끈다. 360도형은 아니고 전방을 위한 센서다. 그로 인해 디자인이 침해되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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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앞 얼굴이 전혀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디자인의 힘이다. 차체와 같은 색깔로 처리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분위기의 차이는 크다. 그럼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언 맨 로고를 중심으로 프레임의 흔적이 있다.  당연히 빛의 원천인 헤드램프를 디자인 소구로 사용하고 있다. 램프 유닛 전체에 사선을 삽입했으며 헤드램프를 작동하면 안쪽에 프로젝트 램프가 나타난다. 디테일에서는 물리적으로 세단에 비해 전면 투영면적이 클 수밖에 없는 SUV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시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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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볼보는 EX90에 대해 유선형 SUV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유선형의 둥근 전면은 평평한 유리 표면 및 도어 핸들과 같은 요소와 결합되어 공기가 후면으로 중단 없이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90은 다른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고속에서의 전비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공기저항계수는 0.29이지만 그에 더해 전면 투영면적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보닛 아래에는 37리터 용량의 프렁크가 있다. 
 
측면에서는 그런 의도가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낮은 노즈의 보닛에서 경사가 심한 A필러를 지나 뒤쪽으로 흐르는 루프라인이 만들어 내는 선은 기능성에 더해 예술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전형적인 투 박스카 이미지가 아니다. B필러와 C필러를 검정색으로 처리하는 플로팅 루프라는 것은 특별할 것이 없는데 루프라인과 어울려 전혀 새로운 실루엣을 만들고 있다. 그것은 패널 위쪽의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과 어울려 더욱 강조되어 보인다. 휠 하우스 부분에는 가니시가 없다. 대신 앞뒤 도어 아래쪽의 가니시가 주는 이미지는 강력하다. 이질감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다. C필러 뒤의 쿼터 글래스를 수지제가 아닌 유리로 처리했다.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카메라 센서가 두 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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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서도 레이아웃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데 헤드램프 유닛 등 아이콘은 변형은 됐지만 기본 컨셉을 살리고 있다. 테일램프는 위쪽에 1자형 램프가 아래쪽의 예의 C자형 테일램프와 어울려 독창적인 그래픽을 만들고 있다. 루프와 연결된 스포일러도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하고 있다. 

차체에는 약 15%의 재활용 강철과 25%의 재활용 알루미늄, 자동차에 사용되는 총 플라스틱의 약 15%에 달하는 48kg의 재활용 플라스틱 및 바이오 기반 재료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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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가 5,035X1,960X1,740mm, 휠 베이스는 2,990mm. XC90이 4,950Ⅹ1,960Ⅹ1,770mm, 2,985mm이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특히 플로어 아래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전고가 XC90보다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휠베이스 길이를 이유로 볼보는 F가 아니라 E세그먼트라고 주장했다. 


Volvocars.OS로 커넥티비티부터 ADAS까지 한 단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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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답게 플로어부터 넓이가 강조되어 있다. 외부에는 없는 크롬 도금이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부분에 있는 것이 눈ㅇ 띈다. 센터 페시아의 14.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 뒤의 상대적으로 작은 계기반으로 정리되어 있다. 대시보드는 위아래 수평으로 배치된 패널과 그 가운데를 흐르는 에어 벤트가 전부다. 그 중 일부는 엠비언트 라이트의 패널로도 사용된다. 그 가운데에 대형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창을 세웠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다른 모델에 적용하면서 전기차에 맞게 변형된 것이다. 

센터 스택은 플로팅 타입으로 위에는 다이얼 타입 컨트롤러 하나만 있다. 아래쪽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만들고 있다. 크롬 트림과 충격 흡수 장치가 있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새롭다. 그 뒤에는 직사각형 운전석용 디스플레이가 있다. 풀 디지털 콕핏에 맞게 태블릿 PC의 그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메이커마다 다양한 생각들이 분출되고 있다. 볼보는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으면서 EX90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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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창이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은 터치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PC나 노트북, 스마트폰의 진화와 같다. 내비게이션이나 현재의 속도, 주행거리 관한 정보 등, 운전측면의 정보에 대해서는 스티어링 휠의 뒤 디스플레이창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화면에서는 한 모드에서 다른 모드로의 전환을 표현하여 운전자가 차량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차량이 운전자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실제 시승을 통해 얼마나 구현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도 호환이 되며 5G 통신으로 인터넷 연결속도가 향상됐으며 초광대역 스마트폰 디지털 키도 채용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에서부터 배터리 관리에 이르기까지 차량 내부의 대부분의 핵심 기능을 엔비디아 드라이브 AI 플랫폼 자비아 및 오린의 칩에 더해 랜드로버에 가장 먼저 채용됐던 퀄컴의 스냅 드래곤 콕핏 플랫폼의 진화형 및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핵심 운영체제로 기동하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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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은 최대 700TOPS의 엄청난 고성능을 130W의 저 전력으로 이룬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동안 이 부문에서 독보적이었던 엔비디아의 자비아가 30TOPS이고 2019년 말에 선보인 최신형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의 시스템 온 칩(SoC)은 그 일곱 배 가량인 200TOPS이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얼마나 획기적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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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7인승. 시트 쿠션이나 시트백을 의도적으로 줄이지 않았다. 착좌감은 안락한 쪽이다. 전체적으로 재활용 재료를 사용한 직물 시트다. 물론 최고급 사양에는 가죽 시트가 적용된다. 환경에 대한 배려도 한 단계 진화했다. 웰빙, 천연 자원에 뿌리를 두고 지속가능한 소재들을 활용했다. PET 병과 같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직물, 산림에서 얻은 바이오 소재로 만든 새로운 소재인 ‘노르디코(Nordico)’를 사용했다. 또한 우드 패널과 따뜻한 느낌의 백라이트로 스칸디나비아 거실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동물 복지와 환경, 사회적 문제에 대한 엄격한 지속가능성 표준에 따라 인증된 울 혼방 시트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진보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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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99.9%에 달하는 공기 청정 기능과 미세먼지를 95% 제거하는 기능도 강조했다. 적재용량은 310/1,010/1,915리터.


1회 충전 600km, 양방향 충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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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축전 용량 111kWh 리튬 이온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km(WLTP기준)다. 당초 예상보다 용량이 확대됐다. 배터리 셀은 노스볼트와 LG엔솔, CATL등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대출력 380kW(517hp), 최대토크 910Nm을 발휘하며 구동방식은 네바퀴 굴림방식.  250kW의 DC 급속 충전으로 30분 이내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0-100km/h 가속성능은 4.9초, 최고속도는 180km/h. 

EX90에는 양방향 충전 시스템이 채용됐다. 가전제품이나 다른 차량에도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양방향 충전은 법적 문제로 인해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 이에 대해서는 자동차회사들은 물론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빠른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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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볼보 앱을 통해 전기 요금이 낮을 때 스마트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밤에 지붕에 있는 태양광 시스템이 아무 것도 공급하지 않는 경우 홈 네트워크에 에너지를 다시 공급할 수 있다. 물론 앱은 배터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EX90의 충분한 주행거리를 벗어나지 않는 충전 수준까지만 사용한다. 배터리 수명은 15년 또는 15만km ~50만km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안전을 위한 필수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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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로 대변되는 안전장비도 진화했다. 라이다를 채용한 이유가 안전이라고 강조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안팎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외부의 안전에 더 비중을 두었다면 이제는 두 개의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보호하는데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 실시간 감지 시스템은 차량이 운전자가 정상이 아니라고 감지하면 피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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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터치스크린의 등장은 운전을 방해하는 위험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볼보자동차의 안전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산만함은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예를 들어, 자동 브레이크 및 조향 보조 기능이 있는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운전자가 집중력을 잃거나 순간적으로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우 운전자를 돕기 위해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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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에는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를 비롯해 8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장치 및 16개의 초음파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이들 센서는 모두 앞서 언급한 볼보의 자체 코어 컴퓨팅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로 구동되어 차체 주변을 실시간으로 360도 볼 수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볼보는 EX90이 완전 자동주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안전을 우선적으로 하고 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소프트웨어의 추가 개발을 통해 자율 주행으로 발전시켜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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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볼보의 자율주행부문 CEO외쟈드 앤더슨은 자율주행은 우선 가능한 로보택시 등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발전해 가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녀는 100% 안전이 확보되기 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라는 이름으로 기술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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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레벨3 자율주행 안전 기술의 핵심은 라이다 센서다. 루프 앞 끝 부분에 있는 루미나 센서는 최대 250m 떨어진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으며 어두운 도로 위의 타이어와 같이 작고 어두운 물체도 120m 거리에서 감지된다. 카메라 센서나 레이더 센서와 달리 라이다 센서는 낮에는 물론이고 밤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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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연구에 따르면 라이다 기술이 탑재되면 사망 및 중상을 동반한 사고 건수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전체 충돌사고를 최대 9%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센서들이 인지한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볼보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하고 있다. 핵심은 차량 안팎의 잠재적 위협을 탐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선제적인 보호막을 생성해 지금까지 나온 차량 중 가장 안전한 볼보를 만드는 것이다. 

EX90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공장에서 폴스타 3와 함께 이루어며 중국에서도 생산된다. 공장에는 알루미늄 본체 부품의 기가 프레스로 알려진 메가 캐스팅과 같은 새로운 생산 기술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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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EX90에 대해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 전제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이 확보되어야 하고 스칸디나비안 팩터와의 조화를 통해 볼보만의 독창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것을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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