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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포니 쿠페의 부활,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인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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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1-24 2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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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토크 행사를 개최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로서,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에 선정되기도 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수많은 자동차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이 시대의 대표 자동차 디자이너이다. 특히, 이번 디자인 토크 행사에서는 현대차가 주지아로와 협력해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포니 쿠페 컨셉’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결과물은 내년 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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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자동차의 첫 고유모델 포니와 함께 조르제토 쥬지아로에 의해 디자인된 차량이다. 포니 쿠페 컨셉은 75년 프로토타입 모델만 공개되어 양산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국내 제조사가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인 고유 모델이다.  포니 쿠페 프로토타입은 1970년 대 말 유실되면서, 사진, 설계도, 드로잉 등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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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최근 N비전 74 컨셉을 통해 포니 쿠페 컨셉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적용하기도 했다. 1974년 처음 선보인 포니 쿠페 컨셉은 당시 주목받던 신예 디자이너였던 주지아로의 도전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차량이었다. 기하학적 면과 날카로운 모서리가 강조된 포니 쿠페 컨셉의 디자인은 이후 주지아로가 선보인 차량들에서도 유사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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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크쇼 행사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직접 참여해, 포니 컨셉을 개발하던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포니의 경우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뤄진, 당시로서도 놀라움을 주었던 차량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50년만에 방문한 현대차 울산 공장을 둘러보면서 50년이라는 시간동안 기술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포니를 만들면서 힘들었던 기억들을 회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를 마주한 주니아로는 심플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칭찬하며 '놀랄 정도로 훌륭한 아키텍처'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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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프로젝트가 발표된 포니 쿠페 컨셉은 개발된 지 48년이 된 모델이며, 이탈리아의 디자인회사에서 디자인된 차량이지만, 현대차와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시초가 된 모델이다. 하드웨어는 일본 제조사들의 기술도움이 컸지만, 지금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은 양산 브랜드로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해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주지아로와 협업을 통해 우리만의 독자적인 디자인 감각을 발전시켜왔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산 차량의 디자인이 일본차 디자인의 변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만의 독보적인 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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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쿠페 컨셉 복원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도 이제는 단순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넘어 현대차 그룹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토크 행사에 참석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처음 현대차에 부임했을 때 현대차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는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디자인센터장인 이상엽 부사장 또한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차별화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계승되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롭게 복원되는 포니 쿠페 컨셉의 디자인이 향후 현대차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 또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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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구상 교수는 글로벌오토뉴스에 소개된 포니 쿠페 컨셉 관련 디자인 칼럼을 통해 “모든 종류의 디자인에는 단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어떤 방향을 가지고 가느냐, 그리고 그 방향에 대해 얼마만큼의 공감을 얻느냐가 본질이다.”라고 말했다. 전동화의 흐름 속에서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의 차별성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만큼이나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오직 주목받기 위한 디자인의 생명력은 짧다.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린다'는 이번 주지아로 디자인 토크쇼의 주제는 현재와 미래 자동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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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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