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 교육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지어졌으며, 주요 시설은 고객응대 역량 강화를 위한 롤플레잉 교육장, 신차에 적용된 첨단 신기술 및 주요 기능을 체험해 고객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임직원 대응력을 향상을 위한 주행/테스트 트랙, 고급차 및 승용 서비스 기술 교육장, VR 및 원격 화상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학습 콘텐츠 제작과 교육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튜디오, 상용차 특화 교육을 위한 중대형 상용 정비 기술 교육장, 그 외 각종 강의실 및 대규모 컨퍼런스룸, 세미나룸으로 구성됐다.

롤플레잉 교육장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규격화된 판매소를 그대로 구현해 다양한 고객 대응과 서비스 교육이 이뤄지는 장소이다. 흡사 현대차 대리점과 같은 현장에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이나 클레임, 제품 소개와 같은 실습이 이뤄진다. 

한 켠에 마련된 첨단 ICT 기반 스튜디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강의가 원격으로 이뤄지는 공간이다. 하이브라 불리는 원격 강의 시스템을 통해 최대 1천명이 접속해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실제 스튜디오 내부에는 차량을 전시하고 직접 차량에 대한 기능을 소개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최신 온라인 강의 환경이 갖춰져 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각 층마다 마련된 강의실에서는 러닝센터를 방문한 당일에도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교육센터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강의에 참가한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도 충분히 갖춰져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짧은 거리마다 참가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으며, 숙박을 위한 생활관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피트니스 시설, 센터 주변의 산책로 등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또한 기존 국내 서비스 정비 기술교육 중심이었던 천안 연수원이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로 변모하면서 국내•외 판매, 상품, 고객응대(CS), 정비 서비스 부문에서 보다 나은 고객경험 제공을 위한 글로벌 고객접점 종합 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정비인력과 교육도 필요한 상황.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에서는 이를 위한 교육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이 이 곳 천안 러닝센터에서 이뤄진다. 

현대차의 서비스 기술 인증 프로그램 HMCP(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은4개 등급 중 최고 기술 수준인 레벨4를 인증받은 엔지니어에게 주어진다. 012년 도입된 HMCP는 기술 역량 수준에 따라 레벨1~2(테크니션), 레벨3(마스터), 레벨4(그랜드마스터)로 엔지니어 등급을 구분한다.

1차 이론 시험에 이은 2차 실기에서는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엔진, 차량 네트워크,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섀시 시스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7개 항목에서 신기술과 진단•수리에 관한 전문성을 평가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를 통해 고객접점 융•복합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라며 “향후 전세계 고객접점에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가 글로벌 인재 양성의 핵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