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2023 CES 7신 – 안전, 건강, 즐거움을 책임질 하만의 최신 기술 솔루션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1-06 23:20:36

본문

자동차 제조업체 외에도 다양한 부품사와 OEM 업체들이 2023 CES에 참가하고 있다. 삼성의 자회사인 하만도 라스베가스의 버진 호텔에서 ‘하만 익스플로어(HARMAN EXPLORE)’ 행사를 열고 OEM 통합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양산차 적용을 코 앞에 둔 다양한 제품군이 다 나은 주행 환경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새로운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차량 내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흥미로운 기능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하만의 레디 비전 (Harman Ready Vision)은 차량 내부에 점점 더 많아지는 디스플레이의 대안 역활을 하고 있다. 가장자리가 없는 디스플레이와 넓은 시야를 갖춘 전통적인 하드웨어를 갖춘 대형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적절한 수준의 시각적 정보와 함께 필요한 시기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증강 현실 소프트웨어이다. 이를 통해 하만은 운전자가 운전 중 필요한 정보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하만이 선보인 또 다른 흥미로운 신기술은 업계 최초로 차량 내부 감지 및 맞춤형 운전 개입 시스템인 하만 ‘레디 케어(Ready Care)’다.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을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집중 상태와 산만한 상태 사이의 행동을 비교하고 운전자가 도로에서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흥미로운 점은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비접촉형태로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센서를 포함하고 있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또 다른 새로운 안전 기능은 긴급 차량의 사이렌 소리와 유리 파손 및 차량 충격 등을 감지하는 소리 및 진동 센서 및 외부 마이크. 외부 마이크는 승객과 긴급 차량 간의 통신에 사용할 수 있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하만의 새로운 기술은 2023 CES 기간 동안 하만 부스에서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모든 새로운 기능이 독립적으로 작동하거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된 형태로 제공된다. 각각의 기술은  자동차 산업의 표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차량에 적용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CES 현장에서 하만 전시관을 방문해 각각의 기능을 직접 확인하고 그 내용을 소개한다.


감정까지 파악하는 하만 레디 케어(Ready Care)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하만 레디케어의 핵심 기능은 ‘생체 신호 감지’이다. 차량 내부에 탑재된 운전자용 적외선 카메라와 내부 레이더는 차량의 스티어링 휠에 손을 올려 두어야하는 등 접촉하지 않아도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별도의 기기 착용도 필요하지 않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얼굴의 근육 움직임과 혈류의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심박수, 호흡수, 심박변이 등의 중요한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한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이를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지수나 불안감도 측정하게 되며,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휴식을 제안하거나 좀 더 운전하기 편안 경로를 안내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향후 차내의 안전 및 헬스케어 관련 응용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의가 산만해지는 운전자의 감정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차량 내 레이더는 운전자 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상태도 점검한다. 현재 2열 시트 탑승객 유무를 체크하는 기능은 시트의 압력이나 안전벨트 체결 유무로 판단하지만, 레이더를 통해 더 확실하게 탑승자나 반려동물의 존재를 파악한다. 


또렷하고 정확하다,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삼성의 광학기술이 더해진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더 선명하고 화사한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되었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 LCD)를 지나 이제, 유기발광다이오드(Plastic OLED)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만큼 또렷한 화질을 원하는 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앞서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88억달러로 전망했지만 최근 95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시장 성장세는 더 가팔라져 2024년에는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시장에서 제공한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의 Neo QLED 오토(Neo QLED Auto)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OLED 수준의 우수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디스플레이의 화질은 영상의 화질차이를 의심하게 할 만큼 큰 차이를 보였다. 또렷한 색상 재현 뿐만 아니라 잔상이 적다는 점은 운행 중 2열에서 영상을 시청할 때 멀미가 나는 경험도 줄여 줄 것으로 보인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이 시스템의 장점 중 하나는 전력 소비 또한 낮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더 적은 전력을소모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디스플레이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최소화 한 점은 중요한 특징이다. 여기에 더욱 슬림해진 형태와 최적화된 패키징을 통해 적은 공간을 차지하고, 차량의 디자인에 맞게 설계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 레디 비전(Ready Vision)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하만 레디 비전은 증강 현실 기술이 반영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운전자의 몰입감을 높여 주고,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주행 안전에도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이미 시장에는 증강 현실이 적용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일반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지는 경우 운전자가 시선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형태도 있지만, 기능이 제한적이고 화질이 또렷하지 않은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하만 레디 비전은 12 x 4 화면과 15 x 5 대형 화면 두 가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데모를 통해 확인한 레디 비전은 또렷한 화질로 다양한 주행 정보와 경로를 보여 주고 있었다. 패키지의 크기 또한 작아 효과적으로 차량에 장착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특히, 레디 비전의 증강 현실 소프트웨어는 네비게이션 정보 뿐만 아니라 ADAS, 마이크와 같은 여러 센서들과 통합해 효과적으로 시청각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우회전을 해야 하는 경우 화면 상의 우회전 표시와 함께 우측 스피커에서 안내음이 나와 가야할 방향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오디오 시스템과의 연동으로 보다 확실하게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이 외에도 오디오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하만인 만큼 맞춤형 오디오 경험을 선사하는 하만 레디 온 디맨드(Ready on Demand), 차량 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하만 레디 업그레이드 (Ready Upgrade) 등 OEM 비용을 절감시켜주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들을 선보였다. 

b25f4d13bd435f9db220dffa1fd5577c_1673014

지난 2017년 3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하만은 전장 관련 부문에서의 기술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기존 하만이 가지고 있던 음향/영상 관련 노하우, 여기에 발전된 커넥티드 카 시스템 기술이 더해져 더욱 다양해진 제품군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CES를 통해 공개된 기술은 대부분 양산차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결과물들이다.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앞서 소개한 기능들이 있다면, 하만 오토모티브의 제품임을 기억해 봐도 좋을 것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