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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ES 9신 -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의 개선된 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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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1-09 0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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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안드로이트 오토를 공개했다. 2023 CES 구글 전시관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달라진 기능을 겸험해 볼 수 있는 시연도 진행되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오토는 지도와 음악을 동시에, 쉽게 볼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변경했으며 팝업 메시지나 기타 알림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었다. 

글, 영상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라스베가스 현지 취재)


2015년 처음 출시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그 동안 다양한 변경점을 거쳤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역대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다. 모든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한 화면에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분할된 UI가 새롭게 도입되었다. 네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 하나 또는 두 개의 다른 창을 추가해 애플 카플레이와 비슷한 접근방식을 보였다. ‘더 개인화되고 사용하기 쉬운 경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지난 1년간의 테스트 끝에 ‘쿨워크’라고 불리는 새로운 UI가 반영되었으며, 지난 해 5월 새로운 UI가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베타 형태로 일부 이용자에게만 제공되었지만, 이제 모든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자가 새로운 UI를 차량 안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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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안드로이드 오토는 미디어 플레이어나 네비게이션에 우선 순위를 두었고 다른 옵션은 하단의 상태 표시줄에 표시했지만 네비게이션 화면을 언제나 볼 수 있는 상태에서 기본앱과 미디어, 알림 화면을 함께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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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화면으로 분할되는 만큼 추가되는 정보가 오히려 산만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직접 시연장면을 확인해 보니 깔끔한 UI 구성이 거부감 없이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분할 화면 설정이 표시되며, 원하는 경우 하나의 앱 화면만 보이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메시지가 오는 경우 오른쪽 화면 상단에 미끄러지듯 표시되면서 3번째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한번에 터치로 미리 준비한 답장을 보내거나, 운전 중인 경우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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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처 바도 여전히 남아 있으며, 최근에 사용한 앱 중 일부를 화면 하단이나 측면에 배치해 빠르게 불러올 수 있다. 최신 구글 픽셀폰과 삼성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왓츠앱(WhatsApp)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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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번 주(현지시간 1월 8일)부터 새로운 안드로이드 오토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애플 카플레이를 즐겨 사용한 입장에서, 안드로이드 오토가 이제 3개의 분할된 UI를 지원한다는 것이 반갑다. 특히 국내 시장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만큼, 더욱 편리하게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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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플 카플레이도 지난 해 6월 차세대 카플레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카플레이가 음악을 듣거나 지도를 표시하는 이른바 인포테인먼트 기능에 한정되었다면, 새로운 카플레이는 보다 핵심적인 운전 시스템에 소프트웨어가 연결되도록 진화했다. 속도나 연료 잔량 등 주요 정보의 표시가 가능해졌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내용을 스마트폰과 유사한 위젯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여행 정보를 추가하고, 차량의 실내 온도를 제어하고, 날씨를 확인하고, 업데이트된 네비게이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오토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화면 크기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iPad를 연상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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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새로운 카플레이의 기능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더 많은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전기 자율 주행 차량을 개발해 왔지만 전기차 개발에 대한 내부 평가가 다소 부정적이며, 경영진이 이탈하는 등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카플레이의 모습은 우리가 앞으로 만날 수도 있는 애플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가까워 보인다. 

애플은 이미 포드,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닛산, 볼보, 폴스타 등과 차세대 애플 카플레이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애플은 모든 신차의 98%에 이미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사용자의 79%가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에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지 고려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경쟁에서 어느 쪽이 우세할 지는 아직 짐작하긴 어렵지만, 운전자의 편의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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