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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디트로이트쇼-일본 메이커들, 픽업시장공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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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1-07 0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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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디트로이트쇼-일본 메이커들, 픽업시장공세 본격화

지금 미국시장은 갈수록 맹위를 떨쳐가는 일본 메이커들을 위시로 한 수입 브랜드와 빅3의 시장점유율 전쟁이 한창이다. 올해에는 빅3가 승용차 시장 입지회복을 선언하고 나서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빅3가 승용차 시장에 힘을 쏟는 것과는 반대로 일본 메이커들은 픽업트럭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서로가 상대방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을 잡아먹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작년에는 닛산의 카를로스 곤이 타이탄 픽업 트럭 위에서 포즈를 취한데 이어 올해에는 혼다가 SUT컨셉트카를 전면에 내 세웠고 토요타도 툰드라의 후속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 메이커들은 어쩌면 일본에서보다 미국에서의 판매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다.
2003년 토요타의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약 185만대였고 올해에도 이런 신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측은 올해에는 190만대벽을 돌파하고 내년쯤에는 20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역시 8년 연속 판매기록을 갱신해 작년 259,755대를 판매해 2002년보다 11%나 증가했고 미국시장 럭셔리 브랜드 판매 1위를 고수했다. 이는 특히 미 빅3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SUV의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또한 작년 선보인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저가 브랜드 사이언도 11,000대를 판매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사이언은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에 국한되었던 판매를 여러 주로 확대해ㅜ 75,0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목표는 10만대.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사이언은 tC라는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혼다 또한 2003년 135만대의 판매를 올렸다. 판매 증가분은 엘레멘트와 아쿠라 MDX 등 SUV부문에서 이룬 것. 혼다의 SUV판매는 1994년 제로에서 시작해 작년에는 50만대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를 배경으로 이번에는 픽업트럭에까지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토요타의 차세대 픽업은 산 안토니오의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디트로이트쇼에 선 보인 FTX는 GM의 실버라도와 포드 F-150 등과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모델은 토요타 첨단제품전략 그룹과 캘피포니아 뉴포트 비치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양산으로 발전되어도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토요타는 FTX의 데뷔를 계기로 1960년대와 70년대 선보인 FJ 랜드크루저와 1980년대, 90년대 선보인 컴팩트 픽업 등과 함께 미국의 트럭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표방하고 있다.
FTX의 파워 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하이브리드 픽업 트럭의 가능성은 이미 프리우스를 통해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토요타는 이외에도 중형 SUV인 하이랜더의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품했다. 이 모델은 2005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하이랜더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프리우스에 채용된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다만 중형 SUV에 걸맞게 V6 엔진으로 수정된다. 최고출력은 270마력이고 0-60mph 가속성능은 8초 이내. 하지만 연비는 컴팩트 세단보다 더 좋다고.
한편 혼다의 SUT는 SUV와 컴팩트 픽업 세그먼트 사이의 니치 모델. 150cm의 베드를 가진 5인승인 이 SUT는 젊은 가족들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층을 타겟마켓으로 하고 있다.
생산은 온타리오에 있는 카나다 공장에서 연간 4만에서 6만대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닛산도 작년의 타이탄 트럭에 이어 올해 두 개의 대형 SUV를 추가해 바야흐로 일본 빅3의 미국 픽업시장 공략은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는 캘피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QX56를 연간 15,000대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풀 모델체인지한 중형 SUV 패스파인더(Pathfinder)와 프론티어 픽업 등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승용차시장에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미국 빅3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픽업트럭시장에서까지 시장을 확대하려는 일본 메이커들의 공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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