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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Geneve 13신- 이태리차여! 부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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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3-03 14: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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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Geneve 13신-이태리차여! 부활하라.

언제부터인가 이태리 자동차회사들은 유럽의 현지 언론과 일본의 미디어 관계자들 외에는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화려한 디자인과 남부 유럽의 정열적인 감각 등이 어우러진 살아 있는 차 만들기를 바탕으로 세계의 카 마니아들을 흥분시키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여기에 역시 마니아층이 두터운 마세라티와 알파 로메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브랜드들이 즐비하지만 이제는 90년대 중반까지의 힘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물론 피아트 그룹 내 피아트 오토의 퇴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쥬지아로가 이끄는 이탈디자인을 비롯해 베르토네, 피닌파리나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로체리아들의 위세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필자만해도 90년대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가면 사실은 이태리 메이커들의 부스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또 자료를 얻기 위해 담당자들과 실랑이를 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사진자료라도 얻을라치면 마치 특혜를 주는 듯한 자세를 보이기 일쑤였지만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프레스카드’를 요구하지도 않고 CD를 준다.

그래도 이태리 메이커는 여전히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다. 특히 소형 승용차를 위주로 만드는 피아트나 란치아 등은 여전히 보는 시각이 모델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회생 여부에 모아져 있지만 알파로메오는 다르다. 우리나라에야 수입이 되지 않고 있지만 이웃 일본시장에는 알파로메오의 전 세계 판매 중 절반을 소화할 정도로 마니아가 많다.

2006 제네바쇼에서도 알파로메오 부스는 화려하고 시끄럽고 했다. 알파로메오의 모델 들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양판 모델인 브레라를 베이스로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스파이더. 여기에 역시 세계 최초로 공개된 159 스포츠 왜건이 있고 147과 알파 GT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스파이더에 의해 알파 로메오 라인업의 컬러는 더욱 분명해졌고 그만큼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반응.
스파이더는 카브리올레 오브 더 이어 수상을 강조하는 문구화 함께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를 끝없이 받아내고 있었다.

피아트 부스도 예년에 비해 활기가 넘쳐 보였다. 최근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어떤 경우든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태리차여!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를 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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