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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지화 전략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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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4-03 05: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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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지화 전략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오픈하고 NF쏘나타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미국 내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대수는 2000년 대비 2005년 실적이 86%나 신장했으며 시장 점유율ㄷ 2.5%에 달해 폭스바겐과 BMW, 미쓰비시 등을 능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9만 8,000대 수준이었던 미국시장 연간 판매대수가 불과 몇 년 사이에 50만대에 육박했으며 2010년에는 100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사실 1990년대에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은 미국시장에서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1985년 엑셀을 수출해 1988년 폭발적인 판매 증가를 보였으나 마케팅의 부재와 품질 문제에 대한 대응 미흡 등의 이유로 판매는 폭락했으며 그로 인해 이미지는 싸구려에 조악한 모델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입지를 구축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결과 작년만해도 앨라배마에 11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미국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 수페리어 타운십에는 엔지니어링과 테크놀러지 센터를 설립해 현지화 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올해에는 기아자동차도 12억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본거지를 글로벌인사이트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치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먹혀 들었다고 분석했다.

대당 판매가가 1만 7,895달러부터 시작되는 쏘나타는 안전과 품질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06년형 쏘나타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했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메이커로서는 J.D.파워사의 초기 품질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가 제공하는 10년 10만 마일 품질 보증제도는 매력적인 세일즈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기에 이르렀다.

현대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 가격 경쟁력에 적지 않은 장벽에 부딛히고 있다. 그래도 과거 앨라배마에 공장이 없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현지 공장을 건설한 것이 그야말로 적절한 타이밍이었다는 것이 이 순간에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더 다양한 모델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미 2005년 12월에 토요타 아발론 및 닛산 맥시마,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 등과 경쟁할 그랜저 TG, 현지 판매명 아제라를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올 봄에는 뉴 엑센트(베르나)와 뉴 싼타페 등을 출시할 계획이고 이어서 미니밴 앙투리지도 올 여름 출시한다.
좀 더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들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현대자동차는 한정된 라인업으로 인해 현지 딜러들로부터 많은 불평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자동차는 픽업 트럭 부문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현재로서 미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모델 중 최고가는 2만 4,335달러의 아제라. 아직 현지 매체 광고를 시작하지 않았는데 2,200대를 판매했다.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징조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어쨌든 쏘나타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캄리 등과 본격적이지는 않지만 조금씩 비교 가능한 모델로 받아 들여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어떤 형태로든 바람을 탄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한편으로 너무 빠른 속도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입장에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참고로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일본 내 19개, 해외에는 57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7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그것도 부족해 당초 계획보다 용량을 늘리고 있고 또 다른 지역의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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