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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자동차 내수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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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1-15 0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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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자동차 내수시장 전망

올해의 자동차 내수시장 전망은 어떨까? 요즈음 만나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질문이 올해 자동차시장의 기상도다. 특히 경영진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떻게 흐를 것인지에 대해 감을 잡고자 하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지금까지 국내 경제전문가들이나 전문기관들의 전망이 어느정도라도 근사치에 접근한 적이 거의 없기에 그런 데이터보다는 체감상의 전망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국내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 판매가 1993년 수준보다 못하는 실적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자연스러운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한국차 메이커들의 공통된 기대인 것 같다.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인해 판매가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대기고객들을 중심으로 구매 의향을 가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04년 내수판매는 공급과 수요요인이 모두 개선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18만대 가량 늘어난 151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2003년에 비해 2% 이상 증가한 5%대 이상에 이른다는 점과 그에 따른 소비심리의 회복을 그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저금리 정책 기조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것도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내 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은 1996년의 1,64만 4,132대는 물론이고 2002년의 1,62만2,268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IMF첫해인 지난 1998년 내수판매는 77만 9,905대로 그 전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었다. 그러다가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여 2002년에는 1996년 수준과 비슷하게 회복되었으나 작년에 다시 20% 가까운 판매 하락을 경험해 앞으로는 큰 폭의 판매신장을 섣불리 기대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자동차보유대수가 2002년 기준으로 13,94만 9,441대로 3.4명당 한 대꼴로 상당한 모터리제이션이 진행이 되었다는 점과 향상된 자동차 품질로 인해 차량의 수명이 길어진 것 등도 작용을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자동차가 작년에 뉴 모델을 한 대도 내놓지 않은데 이어 올해에도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여 전반기는 답보 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체 수요 소비자들의 욕구 수준이 높아지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중대형차 시장의 규모가 더 커지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에는 3,000만원대 이상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15만대 가량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이 시장을 두고 국산차 업체끼리는 물론이고 수입차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것은 곧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의 할인 및 할부판매가 수입차업계는 물론이고 국산차 업계에 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이다.
전체적으로 2004년 한국차 시장은 큰 폭의 판매대수 증가보다는 중고가차의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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