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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모터쇼 2신 - 유럽시장에도 SUV 바람 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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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7-19 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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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모터쇼 2신 – 유럽시장에도 SUV 바람 부는가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06 런던모터쇼가 런던 동쪽 끝에 위치한 엑셀(ExCel)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7월 1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열리며 7만 2,000평방 미터의 전시장 면적에 40개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2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주최측 쇼 기간 동안 40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 올 해 쇼에는 18개의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을 포함해 33개의 뉴 모델이 출품됐다. 프랑크푸르트나 제네바쇼 등에 비하면 빈약한 수치이지만 처음으로 국제 모터쇼를 표방한 행사치고는 적지 않는 것이라고 주최측은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이탈리아의 피아트 등은 참가하지 않았으며 메레스데스 벤츠도 막판에 참가를 결정해 부스를 마련하기는 했지만 프레스 컨퍼런스를 하지 않았다. 일본 메이커들도 토요타와 렉서스 등은 기자회견을 별도로 하지 않는 등 모양새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다만 미국의 빅3를 비롯한 브랜드들은 기룹 총수가 직접 참가해 기자회견을 주도하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부스 이외에 눈길을 끄는 것으로는 100만 파운드 이상의 가격이 나가는 맥라렌 F1등을 비롯한 600만 파운드 상당의 수퍼카를 별도로 모은 수퍼카 패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 물론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영국 자동차 문화의 일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여전히 백야드 빌더들에 의한 다양한 로드스터들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하는 모델들도 적지 않게 등장해 영국에서 열리는 모터쇼 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6년 런던모터쇼의 개막 테이프를 끊은 것은 BMW그룹. 컨벤션 센터 밖에 별도의 야외 부스를 마련한 BMW 그룹은 예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최근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그룹의 판매 상황을 설명하는 헬무트 판케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물론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M6컨버터블로 기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면도 보여 주었다.

이어서 실내 행사의 테이프를 끊은 GM의 부스에는 르노닛산과의 제휴 문제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릭 왜고너가 언제나 그렇듯이 밥 루츠와 함께 나타났다. 이런 장소에서는 언제나 돌발성 질문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기자가 GM 과 르노닛산 그룹의 제휴가 성사되더라도 CEO자리를 지킬 것인가 라는 질문에 GM이라는 거대한 조직에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결코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 외의 질문은 대부분 유럽시장에서 GM 의 모델전략과 대체 에너지의 미래 등에 관한 것들이었다.
GM그룹이 런던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한 모델은 영국 자회사인 복스홀과 독일 자회사인 오펠을 통해 판매되는 코사의 풀 모델체인지 버전. 이미 쇼 전날 헬기를 동원해 ‘하늘에서 떨어진’ 모델을 연출한 코사는 1982년 처음 등장해 940만 254대를 판매한 밀리언 셀러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모델이다. GM은 2005년 전세계 판매대수가 35%나 증가한 사브 부스에는 바이오 파워 하이브리드카를 전시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폭스바겐 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스페인의 세아트는 네온 쿠프라(Leon Cupra)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레온 쿠프라는 알테아와 함께 뒷바퀴 굴림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200마력 가솔린 엔진과 170마력 디젤엔진을 탑재한다.

포드도 GM 과 마찬가지로 환경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장려되고 있는 바이오 에탄올 버전 포드 포커스 쿠페 카브리올레의 플렉스 퓨얼을 무대 전면에 내 세웠다. 이는 영국시장에는 처음 선보이는 바이어 퓨얼 모델이다. 포드는 앞으로 전체 판매량의 40%가 바이어 퓨얼 모델이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본거지인 영국의 랜드로버 차례. 이미 전날 밤 프레스 발표회를 통해 개요가 공개된 2세대 프리랜더는 유럽시장에 SUV의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모델. 2006 런던모터쇼장에는 프리랜더 외에도 많은 메이커들이 크고 작은 SUV를 출품하고 있다. 큰 덩치의 차를 생리적으로 싫어하는 유럽의 소비성향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이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판매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랜드로버 프리랜더는 디스커버리3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이어 등장한 모델로 랜드로버 전체의 판매대수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는 2005년 프랑크푸르트쇼를 통해 선보였던 신형 XK의 고성능 버전 XKR에 힘을 주었다. XK의 고성능 버전 XKR은 그 스타일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스포티한 성격이 강조되어 있는 모델. 파워 트레인은 XK에 탑재된 4.2리터 V8에 수퍼차저를 채용한 것으로 최고출력은 자연흡기 엔진보다 120ps 증대된 420ps, 최대토크는 57.1kgm로 향상되어 있다. 서스펜션은 스프링 레이트가 XK보다 앞 38%, 뒤 24% 향상되어 보다 스포티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댐퍼의 감쇄를 2단계로 조정해 주는 CATS(Computer Active Technology Suspension)와 차량 제어 시스템인 ‘TRAC DSC’도 XKR에 맞게 튜닝되어 있다. 보디 타입은 XK와 마찬가지로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마쓰다는 MX-5의 리트랙터블 하드톱 모델인 로드스터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흔히 사용하는 쿠페 컨버터블이 아니라 로드스터 쿠페로 명명한 것은 영국시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마쓰다 MX-5는 1989년 데뷔 이래 2인승 경량 로드스터 시장을 리드해 온 모델이다. 이후 등장한 독일의 경쟁 모델들에 비하면 스포츠성에서는 뒤지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미국시장에서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 최근 유행하고 있는 쿠페 컨버터블의 행렬에 동참한 것은 어찌보면 늦은 감이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그룹은 CEO인 탐 라소다가 직접 날아와 쇼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대 중앙에 배치된 모델은 세브링의 풀 모델체인지 버전과 닷지 나이트로(Nitro). 크라이슬러 그룹은 최근 들어 유럽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닷지와 지프 브랜드등에도 다양한 신 모델들을 라인업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성능 모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헤 크라이슬러의 고성능 버전인 SRT시리즈도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8.3리터 V10엔진을 탑재한 SRT-10을 비롯해 닷지 칼리버의 SRT-4등으로 주행성을 높인 모델들을 동원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혼다는 처음으로 영국공장에서 생산한 시빅 타입S를 공개했다. 주목을 끈 것은 그 시빅 타입S의 주위에 혼다 영국공장 직원들이 도열하고 있다는 것. 혼다의 현행 현행 시빅은 일부의 부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미국시장은 물론이고 유럽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 인기를 배경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혼다는 영국공장을 가동했고 그 첫 번째 모델을 런던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한국 메이커로서는 현대자동차가 싼타페를 전면에 내 세웠다. 현대자동차의 모델 중에서 영국시장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은 투싼. 여기에 싼타페를 라인업해 전체 판매를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브라부스 튜닝킷을 채용한 투싼과 엑센트(베르나) 아틀랜틱 버전도 컨셉트카로 출품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카렌스2를 영국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동안 가장 높은 판매고를 보여온 소렌토와 함께 전체적인 판매를 견인해 줄 것으로 기아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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