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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Q7에서 콰트로 시스템을 강조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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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8-17 06: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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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Q7에서 콰트로 시스템을 강조하는 이유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아우디의 고성능 SUV의 데뷔를 전후해 세계 자동차시장은 가히 SUV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저마다 독창적인 캐릭터를 전면에 내 세우며 비교 우위를 주장한다. 물론 그것은 대부분 주행성을 위주로 하는 내용이다. 온로드에서의 다이나믹 드라이빙이든지 오프로드 주파성이든지 어쨌든 처한 상황에서 최대의 성능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 대부분의 SUV들은 구동방식으로 네 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SUV의 뿌리가 오프로더이기 때문에 네 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SUV는 그런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주파성보다는 온로드에서의 주행성을 위해 네 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빗길이나 눈길 등 비정상적인 노면에서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단 수준의 주행성을 노리고 네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의 SUV들이 네 바퀴 굴림방식만을 채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취향에 따라 두바퀴 굴림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그러니까 하나의 모델에 두 가지 구동방식을 갖고 있는 자동차가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그런 네 바퀴 굴림방식은 SUV뿐만 아니라 정통 세단과 왜건형 승용차에도 채용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아우디를 비롯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세단들이 앞다투어 4WD를 채용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앞바퀴 굴림방식을 베이스로 한 컴팩트 세단에서도 어떤 방법으로든지 4WD시스템을 채용한 모델을 라인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다양한 주행조건을 만족시켜야만한다는 조건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다시 말해눈이 많은 나라에서 판매하려 한다면 4WD를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물론 미끄러지기 쉬운 도로에서의 안정성을 위한 조건으로서만 4WD시스템을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적극적인 주행을 통해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4WD를 채용해 그 장점을 살려 핸들링 성능의 향상을 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하고 달리고 있을 때 핸들 수정을 어느정도의 빈도와 크기로 하느냐를 비교했을 때 4WD는 유리하다고 하는 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코너링이 반복되는 도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파해 내는데는 아무래도 네 바퀴 굴림방식이 더 좋은 것은 분명하다.
요약하자면 오늘날 4WD는 오프로드를 위한 장비가 아니라 온로드를 달리는 승용차에 보통으로 채용되는 구동방식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바로 그 4WD시스템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항상 아우디를 가장 먼저 거론한다. 아우디는 일찍부터 콰트로를 개발해 그 이름을 WRC(World Rally Championship) 등을 통해 널리 알려왔고 숙성시켜왔다. 그리고 세단형 승용차에 4WD시스템을 실용화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이후 폭스바겐도 4모션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다양한 모델에 채용하고 있다. 정통 스포츠카브랜드인 포르쉐에서도 911카레라4라고 하는 4WD를 라인업하고 있으며 911 터보는 4WD가 표준으로 하고 있다. BMW는 X라고 하는 이름으로 4WD를 3세대 전인 E30형 3시리즈부터 배리에이션에 추가하고 있다. 지금은 X5와 X3가 있으며 330Xi라고 하는 세단형 4WD도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4매틱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4WD 모델을 거의 전 라인업에 배치하고 있다.
아우디가 이끈 4WD 바람이 이제는 모든 메이커들의 필수조건이 되어 있는 것이다.

아우디가 승용차에 적용해 실용화에 성공한 콰트로 AWD 시스템은 센터 디퍼렌셜에 토크 감응형 토센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일반 승용차에 가장 먼저 4WD 시스템을 적용한 아우디는 각종 모터스포츠를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해 확고한 4WD 전문 메이커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전후 50: 50을 기본으로 노면으로부터의 저항에 따라 토센 디퍼렌셜이 토크를 변환시켜 주는 방식으로 아주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시스템이다. 물론 거기에는 어느 한쪽 바퀴가 공회전 했을 때의 상황을 상정해 그 바퀴에 브레이크를 걸어 그 구동력을 다른 바퀴로 돌려 주는 EDS(Electronic Differential rock System)를 채용하고 있다.
한편 네바퀴 굴림방식은 두 바퀴 굴림방식보다 시스템이 복잡하고 무거워진다고 하는 단점도 있다. 아우디는 그 대책으로서 ASF를 채용해 4WD로 인한 중량증가 이상의 경량화를 추구하고 있는다.
결국 아우디의 실험정신에 의해 오랫동안 숙성시켜 온 네바퀴 굴림방식이 이제는 공식이 되어 모든 메이커들의 필수조건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엔진 기술의 발달로 높은 성능을 갖추게 되었으며 그 고성능을 노면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고속주행에서의 안심감을 높이기 위해, 비오는 날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미끄러지기 쉬운 겨울철 도로에서의 주파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4WD시스템은 세단형은 물론이고 SUV에도 없어서는 안될 조건이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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