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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사랑, 비와 박진영, 그리고 BMW Z4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9-15 07: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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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사랑, 비와 박진영, 그리고 BMW Z4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아셈타워, 인터컨티넨탈 호텔, 현대 I파크, 오크우드, 한국전력.
서울 삼성동에 있는 랜드마크 타워들이다.
이런 건물들의 이름에서 우리는 무엇을 떠 올릴 수 있을까?
서울 지리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코엑스, 즉 한국종합전시장이 먼저 떠 오를 것이다.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 주변은 한국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타운이다. 테헤란로로 연결되어 IT산업의 메카로까지 성장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하철 삼성역은 코엑스 지하의 쇼핑몰과 연결되어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 연일 활기에 차 넘친다. 우리가 흔히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일상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비즈니스맨들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상담을 하는 곳으로 한국인들은 가장 먼저 이 지역을 꼽는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바이어들과 그들로부터 계약을 따 내기 위한 한국의 비즈니스맨들간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도회적 이미지의 땀과 노력이 넘치는 곳이고 실패와 좌절, 성공과 희열이 어우러진 곳이기도 하다.

BMW가 그 비즈니스 타운의 대명사 코엑스 옥상에서 ‘BMW meets truth’라는 뮤직필름 발표 및 시사회를 통해 뉴 모델 Z4를 데뷔시켰다. 우선 장소의 선택에서는 도회적이면서 현대적인 분위기를 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브랜디드 마케팅(Branded Market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법을 도입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BMW가 이번에는 월드 스타 비와 뮤지션 박진영 등을 동원해 영화와 음악이 결합된 개념의 뮤직필름을 통해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했다.
BMW의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Z4쿠페 신차 발표회장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진행한 것이다.

VIP Premier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600명의 BMW 고객이 초청되었는데 출시되는 차종의 이미지에 맞게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젊은 층이었다. 7시리즈를 타는 품위를 우선시하는 고객층이 아닌 꿈과 낭만이 넘치는 Y세대들이 주류였다.
30분짜리 영화의 제목은 ‘Truth.’
우정과 사랑 중 어느쪽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그에 대해 '이 세상에 진실이란 없다. 내가 선택한 길이 나의 진실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척도는 다를지라도 ‘성공한 비즈니스맨의 타고 싶어하는 차’가 BMW라는 점을 은연중에 강조한다.

사실 이날 참석한 어느 기자의 말처럼 이 한편의 영화만으로는 BMW가 무엇을 노리는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BMW는 이미 2005년에도 국내 최고의 영화, 뮤직비디오 감독인 김기덕, 김성수, 차은택 감독이 BMW 3시리즈를 나타내는 다이내믹, 혁신, 미학 등의 3가지 주제로 각각 3개의 인터넷 영화를 제작, 웹사이트인 www.bmw3stories.co.kr 을 통해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3시리즈의 주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문화적 코드를 겨냥해 성공을 거둬 2005년 BMW 그룹 최고의 마케팅 활동으로 평가 받았다.

그리고 그 뿌리는 BMW 본사가 시작한 소위 말하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효시인 BMW 인터넷 영화 ‘The Hire’시리즈에 있다.
BMW는 전 세계 최초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가이 리치, 존 프랑크하이머, 오우삼, 앙리 등의 세계 최고 감독들과 ‘The Hire’라는 주제로 8편의 인터넷 영화를 제작,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시리즈에는 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클리브 오웬(본아이덴티티, 고스포드 파크, 클로저 등 출연)이 주연을 맡고, 마돈나, 게리 올드만, 제임스 브라운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The Hire’는 뉴욕의 MOMA(Museum of Modern Art)의 영구 보관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BMW가 제작한 이들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의 고뇌를 시대와 상황, 그리고 지역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이 깔려 있다. 그것은 가시적인 표현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앞을 향해 노력하는 이 시대 성공한 사람들의 자동차라는 BMW의 이미지’의 표현을 문화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그것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만들고 있는 벽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다만 Z4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에서는 ‘선망의 대상’으로서의 BMW를 더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대형 세단의 표현방법과는 다르다.
초 가을 도심의 거대한 건물 옥상에 등장한 Z4는 BMW가 내 세우는 ‘달리는 즐거움(Fun to Drive)’에 더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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