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 한국 토요타 신차 발표회는 가족 시승 프로그램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한국 토요타 신차 발표회는 가족 시승 프로그램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9-18 06:22:33

본문

한국 토요타 신차 발표회는 가족 시승 프로그램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전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은 신차를 개발하면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실시한다. 크게는 전 세계 각국의 기자를 특정 장소로 초청해 실시하는 국제시승회를 비롯해 판매하는 나라의 수입업체나 현지 업체들이 자국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상적인 시승회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 때는 많을 경우 한 번에 100명의 기자들을 초청해 행사를 치르기도 한다.

이런 국제 시승회의 경우는 주로 자사의 마케팅 및 엔지니어들까지 동원한다는 점에서 필자와 같은 입장에서는 아주 반기는 행사다. 다시 말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그들이 개발한 신차의 장점 들을 발표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케팅 관계자 및 엔지니어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분야별로 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책임자부터 디자이너, 엔진 담당자, 섀시 담당자 등을 동원해 개발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까지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그렇게 해서 각 나라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궁금증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에서 만나 안면을 익힌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전문기자들과 친분을 쌓은 덕분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도 필자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물론 그들이 마련한 시승 코스도 많은 관심을 끄는 내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막을 중심으로 한 시승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두꺼운 얼음 호수 위에서 특별 시승회를 하기도 한다. 그것은 그들이 개발한 차량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끔씩은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시속 250km/h 가 넘는 속도를 경험하기도 하고 간이 드라이빙 스쿨에 참여해 운전 기술을 익히기도 한다.
스포츠카인 경우는 고속도로와 산악 와인딩 로드를 포함해 하루에 400여km를 달리는 시승 코스를 설정하기도 하고 오프로더인 경우는 오지로 들어가 특별한 코스에서 탈출하는 경험을 직접하게 하기도 한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시승차 맨 앞에 선도차가 나서 자유로운 주행을 하지 못하게 해 답답한 경우도 있기는 하다.

국내에서 국제 시승회를 가장 많이 참가해 오고 있는 필자의 경우 그런 시승회 덕분에 수많은 해외 자동차회사들의 경영진들과 디자이너, 엔지니어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 물론 부수적으로 40개국에 가까운 나라를 여행한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대목이기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최근 그들의 신차 발표 및 시승회를 가족시승회로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월에도 ES350의 시승회를 담당기자들과 가족들을 동반 초청해 제주도에서 개최했다. 물론 어린 자녀와 부모들까지 원할 경우 포함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번엔 하이브리드카 렉서스 RX400h를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역시 가족을 동반 초청해 실시했다. 한국토요타는 가족들을 단지 행사장에까지만 오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시승차에 동승할 수 있게 해 그들의 차를 느껴 보도록 했다.

렉서스의 대표적인 볼륨카인 ES350은 물론이고 환경기업의 선두주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출시한 RX400h의 시승회에까지도 가족들을 동반 초청해 지금까지의 시승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물론 그 자리에는 일본에서 온 엔지니어와 마케팅 담당자들도 참석했다.

각 메이커들마다 문화가 다른만큼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다. 그리고 그런 차이로 인해 그들이 진행하는 각종 행사의 내용도 다르게 나타난다. 모두가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깝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런 행사를 통해 그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향유하느냐는 소비자들의 몫이다. 그리고 그런 행사를 통해 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고 진정 소비자들을 위한 것인지는 소비자들이 지켜 보고 감시해야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