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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론10- 메르세데스 벤츠 vs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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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9-25 05: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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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론10- 메르세데스 벤츠 vs BMW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BMW하면 ‘다이나믹’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 오르는데 반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랜드 이미지는 기품과 프레스티지성이다. BMW에 대한 이미지는 우선 주행성을 위주로한 카리스마가 떠 오르는 반면 메르세데스는 권위와 신분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프레스티지성이 먼저 떠 오른다는 얘기이다.
둘 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이면서 전혀 다른 성격의 차 만들기를 추구하고 있는 점에서 지켜 보는 입장은 재미있다. 물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질 수 있는 차를 만드는 양산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강한 캐릭터로 인해 선호하는 유저층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야 그냥 비싼 차 정도로 받아 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시장을 분석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는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한계는 판매대수로 나타난다. 양산차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GM과 토요타 등은 800만대가 넘는 판매대수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메르세데스와 BMW가 120만대 전후, 아우디가 80만대를 넘긴 정도다.
여기에서 판매대수가 많다고 그 차가 반드시 좋은 차가 아니라는 논리가 등장한다. 그것을 두고 혹자는 ‘잘 팔리는 차와 좋은 차’는 다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 ‘잘 팔리는 차와 좋은 차’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그것을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구분할 수 있는 그 어떤 기준을 찾게 된다. 그것도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그렇다고 모든 유저에게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편의상 그렇게 구분할 뿐이다.
여기에서는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그보다는 가격을 구분의 근거로 제시한다. 또 그런 기준을 찾는 곳은 세계 최대시장이자 가장 많은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미국시장이다. 미국시장에서 얼마나 높은 가격을 받느냐는 이런 기준에 중요한 준거가 되곤 한다.

글로벌오토뉴스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소개했지만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이그조틱카와 수퍼 스포츠카를 제외한 승용차들 중 6만 달러를 넘는 가격표가 붙어있는 것은 메르세데스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A8, 재규어 XJ 등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 네 개 브랜드를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분류한다. 재규어의 경우는 프리미엄 니치 브랜드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수 있겠지만.
오늘 시승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는 그런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핵을 이루는 모델이다. 중핵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한국시장에서만 해도 2004년 S클래스가 972대, C클래스가 377대 판매된데 반해 E클래스는 50%에 해당하는 1,362대나 판매되었고 2005년에는 S 925대, C 383대, 그리고 E는 60%인 1,940대나 판매되었다.

이에 비해 BMW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보면 올 들어 6월말까지 59만 7,120대가 판매되었는데 그중 3시리즈가 25만 3,338대가 판매되어 BMW 브랜드 판매의 43%를 점하고 있다.
다른 차원에서 이야기한다면 메르세데스는 E클래스의 비중이 높은데 비해 BMW는 컴팩트 모델인 3시리즈가 중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이 두 브랜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이용해 최근 들어 다양한 세그먼트와 장르의 모델들을 다양하게 라인업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흔히 독일차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을 경우 메르세데스나 BMW, 그리고 아우디 등의 라인업을 단순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메르세데스만해도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와 E클래스, 그리고 컴팩트 세단 C클래스 등의 모델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GT스포츠카 SL시리즈를 비롯해 4도어 쿠페라고 칭하는 CLS클래스, 경량 2인승 로드스터 SLK, 그리고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지만 R클래스와 B클래스도 있다. 1997년에 출시한 A클래스도 유럽시장에서는 입지가 탄탄하다. 그뿐인가. 이그조틱 스포츠카 장르로 분류되는 SLR 맥라렌도 있고 미니카인 스마트도 만만치 않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2007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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