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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1신- 제품 개발능력을 보여 준 한국 메이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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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4-06 0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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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터쇼 1신- 제품 개발능력을 보여 준 한국 메이커들

2007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막을 올렸다. 4월 5일 프레스데이,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11간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라는 주제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서울모터쇼는 1995년부터 개최되었으나 수입차와 분리 개최 등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2005년을 기점으로 한국차와 수입차가 동시에 참여해 국제모터쇼로서의 위상을 갖추어가기 시작했다.
올 해의 모터쇼는 국내 120개 업체, 해외 68개 업체 등 11개국 188개 업체가 참가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5개, 아시아 최초가 14개, 한국 최초가 10개 등 29개의 뉴 모델이 전시되어 볼거리라는 측면에서 수준급의 규모를 갖추었다.

특히 모터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컨셉트카에서도 국내 완성차 5사들은 2~3년 내 양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모델들이 출품됨으로써 근 미래의 방향성을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수입차 회사들도 한국시장의 잠재성을 고려해 다양한 컨셉트카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뉴 모델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라는 측면에서는 해외 유명 모터쇼들과 달리 미래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라든가 세그먼트의 모델은 볼 수 없었다. 물론 그것은 세계의 모든 모터쇼가 그렇듯이 개최지 시장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연간 내수규모 120만대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또한 수소자동차와 연료전지차의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수입차 메이커들이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술을 전시하는 수준이겠지만 2년 전의 모터쇼보다 오히려 축소된 느낌이 들었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2007 서울모터쇼에 나타난 양상을 주제별로 정리해 본다. 우선 한국차부터.


1. 현대와 기아의 미래 방향성 제시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 시리즈가 대량 전시되어 볼거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유럽과 미국 등 현지 생산을 염두에 둔 컨셉트카 시리즈를 선 보여 각 메이커들이 추구하는 자동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게 했다.
현대자동차의 HND-3의 경우도 이제는 단순히 쇼카의 수준을 넘어서 차체의 구성 비율이라든가 프론트 및 리어 엔드의 디자인에서 단순히 실험적인 차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의 작품인 HCD-10 Helion과 독일 디자인연구소의 작품인 HED-4 QarmaQ 등 세분화되어가는 시장을 고려한 모델 개발이 진행 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컨셉트카들도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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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새로 영입한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참여한 컨셉트카 KND-4와 캘리포니아디자인연구소 작품 KCD-3 Kue, 독일 연구소의 KED- pro-cee’d와 KED-3 ex-cee’d 컨버터블 컨셉트카 등을 통해 이제는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내 비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KED-3 ex-cee’d 컨버터블 컨셉트카는 한국 메이커가 개발한 첫 번째 양산 오픈카의 가능성이 높은 차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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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품 개발능력 보여준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GM대우는 처음 선 보이는 모델은 없지만 국내 시판을 앞둔 G2X를 비롯해 2006파리살롱을 통해 선보였던 WTCC, 그리고 스테이츠맨 후속 모델로 알려진 L4X 등이 무대 위를 장악하고 있었다. WTCC울트라 컨셉트카는 GM대우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신형 감마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모델로 라세티의 레이싱 버전에 해당한다. 플랫폼과 엔진은 GM대우, 개발은 영국과 독일, 스위스, 제작은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등 GM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총동원되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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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전시장에서 주목을 끈 모델은 소형 SUV QMX. 2006 파리살롱에 H45라는 차명으로 공개된 모델을 한국 버전으로 모디파이한 모델로 르노삼성이 개발해 르노의 글로벌 모델로 투입된다. 르노의 CEO카를로스 곤이 애정을 표시한 이 차는 우선은 그 스타일링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적인 컨셉은 달리는 SUV를 표방한 모델들과 같은 터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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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부스에서 눈길을 끈 것은 WZ라는 미래형 세단. 3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양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이 모델은 플랫폼은 체어맨의 것을 유용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와 벤틀리 등 유럽 울트라 럭셔리 세단을 벤치마킹한 흔적을 보여 주고 있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모두 쌍용 내부에서 완성했다고 하는데 의외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고 있다. 벨트라인을 높게 설정해 역동적인 감각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크게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의 처리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부분적으로 C필러 등 부분적으로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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