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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6신- CUV, Crossover, 그리고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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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4-06 06: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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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6신- CUV, Crossover, 그리고 SUV

크로스오버의 물결은 멈출 줄 모른다. 그것은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소비자들의 연성화에 기인한 것이다. 석유가격 급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은 미국식이다. 미국시장에서 일본과 한국의 CUV들이 기세를 올리고 유럽 프리미엄 SUV들이 시장을 구축한 사이에 뒤늦게 뛰어든 미국 업체들의 시각에서 나온 말이다.
C를 Compact로 보았을 때와 Crossover로 해석했을 때의 차이이다. 그러니까 미국 메이커들은 대형 SUV에 비해 작은 차라는 의미에서 Compact의 약자인 CUV로, 그 외 일본과 유럽, 한국 메이커들은 두 가지 이상의 성격을 혼합한 모델이라는 뜻에서 Crossover의 약자로 CUV를 해석하고 있다. 그냥 SUV이다. 처음부터 SUV는 픽업 트럭과 승용차의 개념을 혼합한 크로스오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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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서울모터쇼에는 CUV, 혹은 SUV에서 특별한 트렌드를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르노삼성의 QMX와 인피니티의 FX45, BMW의 X시리즈 등 달리기에 비중을 둔 성격의 모델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프리미엄성을 강조한 ML클래스와 아우디 Q 등의 부류, 렉서스 RX350을 비롯한 혼다 CR-V, 현대 투산, 싼타페, 베라크루즈, 기아 스포티지, 쏘렌토, 쌍용 카이런, 액티언, 렉스턴, 랜드로버 프리랜더, 포드 이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등 승용차 개념에 비중을 더 많이 둔 부류, 그리고 랜드로버와 지프 브랜드 등 정통 오프로더 군단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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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SUV 장르도 극도로 세분화되어 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정작 한국의 SUV 시장은 아이덴티티가 강한 수입 모델들과는 달리 국산 모델들의 판매가 점진적으로 줄어 들고 있는 추세다. 이는 미국과는 문화적인 환경이 다른 점에서 기인한다. IMF 때 기름값으로 인해 LPG 엔진을 탑재한 SUV에 판매가 급증했었다. 그러나 직접 준비해서 가족단위로 주말을 즐기는 문화에는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SUV판매는 단지 ‘레저 인구’가 늘고 있다는 통계만으로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기에는 괴리가 있다.
2007 서울모터쇼는 아직 그런 내면까지 읽고 제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는 없었다. 그보다는 새로운 성격을 갖춘 수입 SUV들이 독특한 스터일링, 혹은 브랜드의 카리스마 등으로 여전히 주목을 끌고 있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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