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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오스 쿠페 카브리올레 시장 확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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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7-06 06: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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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오스 쿠페 카브리올레 시장 확대할 수 있을까?

지금도 2005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장에서의 기억이 생생하다. 프레스데이 행사가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 전시장을 돌아 본 필자는 CC, 쿠페 카브리올레 즉, 자동격납식 하드톱의 유행을 감지했었다. 그 날 쇼장에 전시된 CC로는 오펠 티그라와 아스트라 트윈 톱을 시작으로 볼보 C70 컨버터블, 볼프강 베른하르트라는 인물 때문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 받았던 폭스바겐 이오스, 메르세데스 벤츠 SLK 클래스, SL시리즈, 볼보 C70, 렉서스 SC430, 오펠 트윈톱, 닛산 마이크라 C+C, 그리고 쿠페 카브리올레의 선구자인 푸조의 206CC와 307CC, 르노 메간 CC 등이 있었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당시 필자는 이 장르의 개척자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2인승 경량 로드스터 SLK라고 설명했었는데 최근 푸조가 이미 1934년에 세계 최초의 쿠페 컨버터블 모델 401Eclipse를 선 보였었다고 발표를 해 오류를 바로 잡아 주었다.
물론 메르세데스는 같은 장르의 모델을 1996년 첫 선을 보이면서 그 명칭을 쿠페 카브리올레가 아닌 “바리오 루프(Vario Roof)”로 했던 점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명칭의 차이는 적지 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쿠페 카브리올레라함은 말 그대로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두 가지 성격을 가진 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해 같은 BMW는 335i컨버터블, 볼보도 C70컨버터블로 전통적인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 시승하는 폭스바겐의 이오스도 CC라던가 하는 별도의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이들 모델은 각 브랜드가 추구해 온 스포츠성을 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특히 BMW의 경우 하드톱을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의 중량 변화의 차이를 최소화해 ‘달리는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의 성격을 손상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무엇 강조했었는데 그것을 차명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시승하는 폭스바겐 역시 골프 카브리오라고 하는 이름 대신 이오스라는 별도의 모델로 독립을 시킴과 동시에 엔진을 2.0T와 V6 3.2리터 사양을 탑재함으로써 스포츠카로서의 포지셔닝을 의도하고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차원에서 이야기하자면 폭스바겐이 브랜드 이미지의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는 것도 읽을 수 있다. 잘 알다시피 폭스바겐은 기능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일관성과 합목적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유행에 민감하게 휩쓸리지 않는 브랜드다.’ 이런 요건으로 인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은 중고차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분명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지만 양산 브랜드의 대명사로 토요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온 폭스바겐은 다른 양산 브랜드와는 달리 자체적인 첨단 기술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21세기 들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지위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 시작이 페이톤이었고 이번에는 유럽 메이커들이 그렇듯이 스포츠성을 내 세워 신분 상승을 추구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지 하드톱에 대해 내후성과 안전성이 높다는 이유로 최근 유럽에서 급격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아이템인만큼 유럽 최대 메이커인 폭스바겐으로서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이오스는 그런 특명을 부여 받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조금 다르게 비쳐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푸조 207CC와 307CC, 볼보 C70, BMW 335i 컨버터블에 이어 네 번째 리트랙터블 하드톱 모델인데 세그먼트 상으로는 푸조의 307CC와 경쟁을 하는 위치에 있다. 그 경쟁구도는 유럽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 점을 불식시키기 위해 강력한 심장과 섀시를 바탕으로 GTI와 같은 이미지의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폭스바겐 코리아측은 “ 갖고 싶은, 가질 수 있는” 차라는 점을 내 세우며 프랑스차보다는 한 단계 위이면서 독일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면에서의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폭스바겐 이오스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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