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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브랜드 이미지는 Efficient Dyna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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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7-10 0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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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브랜드 이미지는 Efficient Dynamics

언제나 변화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특정 제품에 관심이 있으면서 그것을 오랜 시간 동안 지켜 보는 입장에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가끔씩 실망을 줄 수도 있고 놀라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것 자체가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시대에 따른 자동차의 변화는 아주 큰 즐거움 중 하나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2003년 출시된 5세대 5시리즈 E60은 데뷔한지 벌써 4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타일링과 디자인은 여전히 신선하면서 동시에 이제는 눈에 익어 있다. 그것이 바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힘이다. 2001년 현행 7시리즈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세간에는 수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BMW가 보여준 혁신적인 스타일링 역시 또 다른 감각 중의 하나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창조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브랜드의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것도 변화다. 차가 변하든 사람이 변하든 세상의 이치는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자동차의 이미지를 이야기할 때 유럽차는 성능, 일본차는 품질, 그리고 미국차는 크기로 규정한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어디까지나 일본차의 품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다른 지역의 특성을 찾으면서 나오게 된 표현이다.

유럽차는 다시 나라별로 이태리차는 가속성, 프랑스차는 핸들링, 스웨덴차는 유틸리티, 영국차는 품위, 그리고 독일차는 종합적인 주행성과 안전성 등으로 그 성격을 달리한다. 그리고 여기에 독일차는 다시 한번 브랜드별로 각기 다른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내 세우고 있고 그것은 오늘날 이들 독일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 아우디는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귀족의 품위’, 포르쉐는 ‘스포츠카의 전설’, 그리고 오늘 시승하는 BMW는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인식되어 있다.

그런 BMW가 2007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정립해 내 세우고 있다. 그것은 바로 ‘Innovation Day 2007을 통해 공식 선언한 ‘Efficient Dynamics’이다. 4년 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BMW와 미니 등 모든 모델의 기본이 되어온 것이다. BMW는 올 해 뉴 1시리즈에 탑재되는 직렬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5시리즈에 탑재되는 신 개발 직렬 6기통 엔진 사양의 출시와 함께 Efficient Dynamics를 BMW 브랜드가 추구하는 기본 방향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시 말해 BMW 브랜드 이미지의 근저인 다이나믹성을 살리면서 시대적인 흐름에 맞게 효율성을 가미한 것이다. BMW에 대해 우리는 ‘Fun to Drive’, ‘Driving Dynamics’, ‘Ultimate Driving Machine’ 등의 표현으로 묘사한다. 표현에서 그대로 드러나 있듯이 ‘Driv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은 1965년의 2002부터 ‘스포츠 세단’이라는 이미지를 내 세우면서 시작된 역사다. 그것이 3시리즈로 진화하면서 더욱 확고해졌고 오늘날의 BMW가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BMW가 추구하는 Efficient Dynamics 우선 파워 트레인 기술의 혁신을 비롯해 에너지 흐름의 효율적인 관리, 엔진 및 차체의 경량화 설계, 그리고 에어로 다이나믹스로 요약된다. 다시 말하면 성능은 향상시키고 차체의 중량은 줄여 연료소비는 줄인다는 것. 물론 연료소비를 줄이는 것은 유해 배출가스 저감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21세기 최대의 과제인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도 기여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BMW의 브랜드 이미지인 다이나믹성을 살려낸다고 하는 것이 Efficient Dynamics의 기본 테마.

그처럼 오랜 역사를 통해 구축한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21세기에 대응하는 엔진을 개발했고 그 엔진을 탑재하고 등장한 것이 이번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이다.
(BMW 530i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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