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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SUV, BMW X5의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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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9-20 06: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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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SUV, BMW X5의 카리스마

BMW는 세단 장르에서도 3시리즈를 통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추구하며 그들의 이미지를 강화 해 성공했다.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트렌드세터, 즉 전체적인 유행을 리드했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오늘날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이고 전 세계 대부분의 양산 브랜드들도 자신들이 만든 차가 ‘달리는 즐거움’에 있어 뛰어나다고 강조 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이 바로 BMW, 그 중에서도 3시리즈라는 얘기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양산 브랜드의 대표적인 존재가 되어 있는 토요타 못지 않는 신장세를 보이며 세계시장에서 군림하고 있다.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그들만의 독창성’이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양산 브랜드에 비해 ‘잘 팔리는 차’는 아니지만 ‘좋은 차’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가 있는 것이다.

BMW는 그런 독창적인 그들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21세기 들어 끝없는 장르와 세그먼트 확장을 하고 있는데 그 선봉에 서 있는 것이 1999년 데뷔한 SAV, 즉 Sports Activity Vehicle을 표방하며 등장한 X5다.

사실 이 분야의 선구자는 메르세데스 벤츠 ML클래스다. ML클래스는 1997년 X5보다 먼저 미국시장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프리미엄 SUV라는 이미지를 내 세우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하지만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랜드 이미지가 뚜렷이 다른 점 때문에 더 늦게 등장한 X5가 단숨에 우위에 올라섰고 결국은 21세기 SUV의 벤치 마킹의 대상에 군림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대부분의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X5를 상정한 SUV를 속속 선보였고 지금은 춘추 전국시대가 되어 있다.

물론 SUV 전체로 보았을 때는 이 장르의 선구자인 지프와 포드 등이 장악하고 있고 여기에 일본과 한국 메이커들이 크로스오버 형태를 출시하며 이미 나름대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후발 주자로 등장한 X5등은 분명한 차별화가 필요했고 그것이 먹혀 들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되는 그 초대 X5는 2006년 9월 22일 단종되었고 그때까지 모두 61만 6,867대를 생산했다고 BMW는 공식 집계했다.

재미 있는 것은 초대 X5의 전체 판매대수 중 절반에 가까운 41%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차는 미국시장을 주 타겟 마켓으로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먼저 등장한 MB의 ML도 예외가 아니고 이후 등장한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 볼보 X90, 아우디 Q7 등 모든 SUV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개발된 차다. 물론 미국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의 확대를 노린 것은 당연하다.

참고로 이 모델들의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상황을 살펴 보자. 올 들어 7월까지 누계 판매대수가 가장 많은 것은 BMW X5로 3만 6,395대. 그 다음이 볼보 XC90가 1,8,455 대로 X5의 절반 수준이다. 다음으로 대 메르세데스 벤츠 M클래스로 1만 7,950대, 그리고 데뷔가 가장 늦은 아우디 Q7이 1만 2,634대로 4위에 올랐으며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8,928대, 포르쉐 카이엔 7,089대, 폭스바겐 투아렉 4,608대 등의 순이다.

본토 브랜드인 지프 그랜드체로키가 7만 562대, 포드 익스플로러가 8만 5916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BMW의 판매대수는 상당한 것이다.
(BMW 뉴 X5 3.0si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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