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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로 젊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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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1-23 06: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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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C클래스로 젊어지고 싶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4세대 C클래스의 출시를 계기로 보다 젊어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의 평균 구매 연령은 BMW 3시리즈보다 10세 정도 높았다. C는 유럽 시장 분류 기준으로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컴팩트카이지만 그 성격은 너무 럭셔리하고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메르세데스만의 권위와 카리스라는 측면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S나 E클래스와는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는 고객층의 니즈에는 부합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상품성과는 또 다른 시장에서의 유저들과의 대화 부족으로 지적받았다. 시대가 그만큼 빠르게 변했다는 얘기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그런 기존 틀을 깨고자 메르세데스는 뉴 C클래스 출시와 함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타겟 마켓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본국에서보다 반년 이상 늦게 출시된 한국시장에서의 C클래스의 론칭 쇼는 그런 메르세데스의 의도를 잘 보여 주었다.

11월 22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 공원 팬싱 경기장. 초청 받아 신차 발표회장을 찾은 '메르세데스의 미래의 고객'은 대부분 20대와 30대. 친구끼리가 주를 이루었고 가족 단위의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E나 S의 신차 발표회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등록을 하고 입장을 하는 방식도 한결 자유 분방하다.

근래 들어 많은 수입차 업체들이 그들의 론칭쇼를 브랜드 이미지와 매치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이번에는 한국 2030세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성 높은 가수들을 동원해 4세대 C클래스의 내재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C클래스의 한국시장 출시를 알리는 간단한 비디오 상영에 이어 등장한 박정현은 ‘음악과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끌어 들었다. 추운 초겨울 날씨에 두터운 코트를 걸치고 들어왔던 관객들이 코트를 벗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환호한다.

이어서 등장한 휘성은 사랑과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안되나요’, ‘사랑은 맛있다.’ 등으로 매력적이고 호소력있는 창법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세 번째 주자인 이승환은 언제나 그렇듯이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클라이막스로 이끈다. 무대 장악력이 뛰어난 라이브의 황제라는 호칭이 어울린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기자 역시 한 마음이 되어 두 손을 높이 흔들었다.

그리고 ‘움직임과 하나되다!, 그리고 C와 하나되다.’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한 보아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분명 다이나믹이다.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배경은 음악성이다.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엔터테이너형 가수들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가수들이라는 것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 위와 무대 주변에 뉴 C클래스가 배치되는 퍼포먼스 이외에는 다른 멘트나 설명 같은 것은 없었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 세대들을 겨냥하는 자막이 화면에 타이핑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타겟마켓을 고려한 퍼포먼스다.

이 시대 한국의 2030세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메르세데스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이벤트였다. 간명하고 정리된 문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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