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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디트로이트쇼 9신-크라이슬러의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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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6 06: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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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의 꽃은 컨셉트카다. 이런 표현을 사용해 본 지가 꾀 오래된 것 같다. 21세기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모터쇼에서 흔히 말하는 기상 천외한 아이디어의 컨셉트카들이 모습을 감추면서 보는 즐거움을 빼앗아가 많은 안타까움을 낳았다.

글 사진/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컨셉트카는 모터쇼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디자인과 신기술에 대한 미래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무대로서도 활용된다. 하지만 비용 압박을 받는 자동차회사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한 컨셉트카에 무한정 자금을 쏟아 부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근 미래 양산이 가능한 프로토타입들을 컨셉트카라고 내 세우는데 그쳤다.

그러던 것이 2007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도쿄모터쇼에는 과거에 비해서는 적지만 그래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컨셉트카들이 등장해 새로운 기운을 느끼게 했었다.

하지만 2008년 디트로이트쇼 첫 날에는 ‘볼 것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눈길을 끄는 컨셉트카는 없었다. 그나마 미쓰비시가 RA로 아쉬움을 달래 주었지만 쇼장의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튿날 크라이슬러가 그런 마음을 아는듯 세 대의 이색적인 컨셉트카를 선 보여 어느정도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크라이슬러는 전통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컨셉트카를 많이 선보여왔기 때문에 특별할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벤트라는 관점에서는 높이 평가할만하다.

물론 근 미래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기 보다는 크라이슬러 그룹 내 디자인 팀과 파워 트레인팀이 MT 개념으로 모여 미래의 상상력을 동원했다는 느낌이 강한 모델들이다. 세 가지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JEEP Renegade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지프 브랜드의 레니게이드(Renegade). 글로벌오토뉴스를 통해 스케치가 공개된 바 있는 이 컨셉트카는 즐겁게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2인승 차량으로, 클린 디젤 엔진을 베이스로하는 하이브리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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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에 따르면 레니게이드 컨셉트는 오프로드 능력을 극대화한 험로 위의 스피드스터다. 실내는 쉽게 물청소를 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꾸몄으며 각 패널의 수도 최소화 시켰다. 소형 윈드실드와 롤 바는 레니게이드 컨셉트의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부분.
파워트레인은 블루텍 디젤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빠른 충전이 가능하고 엔진의 구동 없이 최대 64km의 거리를 갈 수 있다. 레니게이드 컨셉트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268마력(디젤 엔진 115마력), 연비는 110mpg에 이른다. 구동방식은 물론 4WD.

ecoVoyager

레니게이드가 디젤 하이브리드인데 반해 이쪽은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에코보이저 컨셉트 카는 ‘자동차 여행의 낭만’을 미국적인 디자인을 통해 구현해 낸 4도어 4인승 차량이다.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연상케 하는 에코보이저는 우아하고 심플한 차량을 원하는 현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으며, 세련된 원박스(one-box) 디자인을 통해 기존 차량에서는 파워트레인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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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크라이슬러 에코보이저는 수소 연료 전지를 탑재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작동되어 483킬로미터 이상을 달려도 수증기 외에 어떤 공해 물질도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모터만으로 4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고. 당장에 양산 계획은 없지만 다른 메이커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크기는 전장×전폭 × 전고 : 4,856×1,915×1,600 mm, 휠베이스 2,946mm.

Dodge ZEO

닷지 제오 컨셉트 카는 4인승 스포츠 왜건으로 닷지 브랜드 특유의 대담하고 강렬한 디자인에 21세기형 머슬카(muscle car)를 연상시키는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전형적인 컨셉트카. 양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이다. 차명 ZEO는 Zero Emissions Operation의 약자. 마쓰다 RX-8을 연상케 하는 제오는 드라이빙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402킬로미터 이상을 달릴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 전용 동력 시스템(electric-only propulsion system)을 탑재하고 있어, 그 어떤 타 차종보다 환경친화적인 4도어 4인승 모델이다. 0-60mph 가속성능이 6초 이하라고 강조하고 있는 대목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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