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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제네바 모터쇼의 뉴모델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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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3-03 07: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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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는 1931년 제1회 모터쇼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리는 국제적인 자동차전시회이다. 국제자동차전시위원회가 주최하는데, 자동차 미생산국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스위스 대통령과 주지사가 개막식에 참가해 전시회를 개최•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파리모터쇼보다 규모가 작지만, 충분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유럽에서는 해마다 처음으로 열리는 모터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2008 제네바모터쇼에 나오는 뉴모델들을 소개한다.


1. 마쓰다2 3도어
마쓰다가 3월 4일부터 시작되는 제7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마쓰다2 3도어를 선보인다. 마쓰다2에 3도어 해치백이 추가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의 판매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쓰다2 3도어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무기로 내세운다. 3도어지만 차체 사이즈는 5도어 해치백과 동일하고 차체 중량은 조금 감소했다. 마쓰다2는 ‘그램 전략’이라는 개발 구호 하에 이전보다 차체 중량을 줄인 것이 특징. 1톤 이하의 차체 중량은 동급에서 가장 가볍다.

엔진은 MZR 1.3 & 1.5리터 가솔린과 MZ-CD 1.4리터 터보 디젤이 올라간다. 마쓰다2 3도어에 올라가는 엔진 모두 클래스에서 가장 좋은 연비와 CO2 배출량을 자랑한다.
마쓰다2는 데뷔와 동시에 일본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유로 NCAP에서는 별 5개를 받아 안전도를 인정받았으며 작년에는 일본 RJC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그리스, 뉴질랜드 등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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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드 포커스 CC
포드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신형 포커스 CC를 선보인다. 포드는 최근 선보인 3도어와 5도어, 왜건, ST에 이어 CC를 출시하고 내년에 나올 RS로 포커스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포커스 CC는 이전처럼 피닌파리나가 생산을 맡는다.

포커스 CC의 전면에는 유럽 포드의 키네틱 디자인이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고 리어 엔드에는 이태리식 감성이 잘 나타나 있다. 트윈 그릴과 범퍼 등의 디자인은 2008년형 포커스 해치백과 흡사하다. 신형 포커스 CC는 키네틱 디자인이 적용된 유럽 포드의 5번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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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소재를 고급스럽게 바꾸고 일부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쌍안경 스타일의 클러스터로 교체되었으며 스포티한 붉은색 조명을 적용했다. 새로 추가된 장비로는 키리스 스타트 시스템과 TDDS(Tyre Deflation Detection System), 블루투스, USB 단자, 위성 내비게이션, DAB 라디오 등이 있다. 유럽 포드는 포커스 CC의 적재 공간은 하드톱의 개폐 여부에 상관없이 푸조 308CC, 폭스바겐 이오스 보다 넓다고 밝혔다. 포커스 CC의 적재 공간은 오픈 시 248리터, 닫았을 때는 534리터이다.

엔진은 100마력의 1.6리터와 145마력의 2리터 가솔린 듀라텍, 디젤은 136마력(32.6kg.m)의 2.0 TDCi 듀라토크가 마련된다. 최고급 트림인 티타늄에는 17인치 알로이 휠과 블랙 베젤과 가죽 패키지 등이 제공된다. 모든 포커스 CC에는 전복 사고에 대비한 RPD(Rollover Protection Device)가 기본이다.


3. 메르세데스 SL63 & SL65 AMG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2009년형 SL63와 SL65 AMG를 선보인다. SL63 AMG는 수퍼차저 엔진의 SL55를 대체하게 되며 SL65 AMG는 이전처럼 V12 트윈 터보를 계속 사용한다. SL63 AMG에는 메르세데스 최초의 7단 듀얼 클러치 MCT(Multi‑Clutch Technology) 스피드시프트가 첫 선을 보인다.

다른 메이커의 듀얼 클러치처럼 메르세데스의 MCT도 MT 보다 빠른 변속 능력을 제공한다. 이 MCT는 자동 모드에서 컴포트와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3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스포트는 컴포트 보다 변속 시간이 20% 빨라지며 스포츠 플러스는 여기서 20%가 더 단축된다. 그리고 수동 모드에서는 스포트 플러스 보다 10% 더 빨라진다. 즉 수동 모드는 컴포트 보다 변속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수동 모드 시 변속 시간은 0.1초에 불과하다. 그리고 최적의 순발력을 제공하는 레이스 스타트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SL65 AMG에는 3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내장된 5단 AT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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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63 AMG는 525마력(64.3kg.m)의 자연흡기 6.2리터가, SL65 AMG에는 이전처럼 612마력(102.0kg.m)의 V12 트윈 터보 엔진이 올라간다. 0→100km/h 가속 시간은 SL63이 4.6초, SL65가 4.2초이며 최고 속도는 모두 250km/h에서 제한된다. 브레이크는 SL63 AMG가 14.2인치, 출력이 더 높은 SL65 AMG는 이보다 1.2인치 더 큰 디스크가 적용된다.


4. 란치아 3세대 델타
이태리의 란치아는 신형 델타의 양산형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신형 델타는 2004년의 무사 이후 처음 출시되는 란치아의 신차로, 브랜드 부활이라는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란치아는 델타의 연간 판매를 7만대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 절반은 자국에서 소화한다는 계획. 란치아가 예상하는 2010년 연간 판매 30만대가 델타의 성공에 달려있다. 작년 란치아의 전체 판매 대수는 11만 8천대에 불과하다. 델타의 판매는 올해 9월부터 시작되며, 우핸들 버전도 생산해 14년 만에 영국 시장에 컴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란치아는 1994년 데드라를 끝으로 영국에서 철수했다.
그만큼 델타는 란치아에게 있어 중요한 모델이다. 델타라는 이름을 되살린 것도 그런 이유이다. 1979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된 델타는 1980년에는 유럽 COTY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1987~1992년 사이에는 WRC 6연패라는 업적으로 달성하며 아직까지도 마니아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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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델타는 피아트 브라보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지향하는 시장은 좀 더 윗급이다. 휠베이스는 2.6m에서 2.7m로 늘어났으며 4.5m의 전장은 델타가 속한 C 세그먼트 해치백의 평균 보다 조금 길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프런트 엔드와 LED 헤드램프를 제외한다면 2006년 파리 모터쇼에 나왔던 HPE 컨셉트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5×1.8×1.5m이다. 섀시를 충실하게 다듬어 유로 NCAP 별 6개(로 늘어날 예정)에 도전한다.

실내는 고급 소재를 적용하는 한편 편의 장비도 충실하게 갖췄다. 가죽과 알칸타라를 아낌없이 사용해 고급 모델임을 강조하고 최상위 트림에는 보스 오디오와 블루&미 시스템, 위성 내비게이션도 장비된다. 슬라이딩 가능한 2열 시트와 지붕 전체를 덮는 글래스 루프도 델타의 매력이다.
엔진은 120마력의 1.9리터 멀티젯 디젤부터, 220마력의 2리터 가솔린 터보 등이 준비된다. 변속기는 자동과 수동 모두 6단이 제공되며 내후년부터는 피아트가 개발 중인 듀얼 클러치 DDC(Dual Dry Clutch)도 고를 수 있다. 전자식 서스펜션도 델타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 댐퍼는 알파로메오의 차기 147에도 올라갈 계획.

란치아는 델타를 계기로 피아트의 고급 브랜드로 재탄생 된다. 내년에 나올 신형 입실론과 무사, 그리고 알파로메오의 8C 컴페티치오네 베이스의 CC 버전은 아우렐리아라는 전통 있는 이름이 붙는다. 아우렐리아는 메르세데스 SL, BMW 6시리즈 등이 포진하고 있는 고급 컨버터블 시장을 노린다.
하지만 란치아의 핵심은 역시 델타이다. 델타는 해치백이 먼저 출시되고 차후 전동식 하드톱 모델 CC와 크로스오버, 그리고 임프레자 STI, 랜서 에볼루션과 경쟁할 인테그랄레 버전도 나올 예정에 있다.


5. 혼다 유로 어코드
혼다가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일 유로 어코드의 모습을 공개했다. 혼다의 유로 어코드의 벤치마킹 모델은 BMW 3시리즈.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는 세단과 투어러가 함께 선보인다.
신형 유로 어코드는 구형에 비해 눈에 띄는 스타일링의 변화는 없지만 차체 사이즈가 대폭 늘어났다. 전폭이 두드러지게 넓어진 반면 전고는 조금 줄어들었다. 섀시는 한결 단단해지고 앞뒤의 새 더블 위시본,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주행 성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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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두 가지 가솔린과 하나의 디젤이 준비된다. 156마력/6,300rpm의 2리터 i-VTEC과 2.4리터 i-VTEC 가솔린은 배기가스와 연료 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 2.4리터는 200마력/7,000rpm, 25.9kg.m/4,500rpm의 힘을 내는 고회전 유닛이며 압축비를 11.0:1로 높이는 한편 밸브 타이밍과 밸브 트레인을 개선했다.
유럽 시장의 주력은 역시 150마력의 i-DETC 디젤이다. 혼다의 2세대 디젤에 해당되는 i-DETC는 35.8kg.m의 최대 토크가 2,000rpm에서 나올 정도로 유연하고 i-CTDi를 대체하게 된다. SCR 없이 미국 EPA의 티어 2 빈 5 규정을 만족할 만큼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유로 어코드의 모든 엔진은 6단 MT가 기본, 5단 AT는 옵션이다. 6단 MT는 연비를 5% 높일 수 있는 SIL(Shift Indicator Light)이 기본이다.

다기능 LCD가 마련된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실내에서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이다. 디자인도 화려해졌지만 품질과 마무리에서도 진일보 했다. 혼다에 따르면 주행 성능은 BMW를 겨냥했지만 실내의 품질은 아우디 A6를 벤치마킹했다.
VSA(Vehicle Stability Assist)와 연동되는 모션 어댑티브(Motion Adaptive) EPS는 조향의 불안정함이 발견될 경우 이를 수정해주는 기능까지 있다. 이외의 안전 장비로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 CMBB(Collision Mitigation Braking System), LDW(Lane Departure Warning) 등이 있다.

6. 르노 꼴레오스
르노도 꼴레오스로 SUV 시장에 진입한다. 르노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내놓는 꼴레오스는 자사의 첫 SUV로, 떨어진 유럽 내 점유율 회복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꼴레오스는 PSA가 미쓰비시 아웃랜더를 베이스로 출시한 푸조 4007, 시트로엥 C-크로서와 비슷한 케이스로, 베이스 모델은 닛산 X트레일이다. 유럽 내 경쟁 모델은 토요타 RAV4와 오펠 안타라, 포드 쿠가 등이다.

외관은 2006년 파리 모터쇼에 나왔던 컨셉트카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고 르노삼성의 QM5와도 디테일 정도만이 다를 뿐이다. 4.52×1.85m의 전장×전폭도 QM5와 같다. QM5는 디자인은 르노, 개발은 닛산, 생산은 한국의 르노삼성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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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레오스는 엔진도 X트레일과 공유한다. 150마력의 2리터 dCi(M9R)와 170마력의 2.5리터 4기통 가솔린(닛산 TR25)을 그대로 사용하고 앞바퀴굴림 베이스의 AWD도 동일하다. 꼴레오스의 AWD는 평상 시 100% 토크를 앞바퀴에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리어 액슬에 50%의 힘을 보낼 수 있다. 10도 이상의 언덕에서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와 오프로드 주행에 대비한 HDC(Hill Descent Control) 같은 장비로 마련된다.


7. 시보레 아베오 3도어
유럽에서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는 시보레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아베오 3도어를 선보인다. 아베오 3도어는 기존 5도어의 문짝 두 개를 없앤 모델로, 유럽 지역에 특화된 모델이다.

안팎 디자인은 미국에서 팔리는 아베오 5도어와 동일하지만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게 하체를 단단히 다졌다. 엔진은 84마력의 1.2리터와 101마력의 1.4리터 가솔린 두 가지가 준비된다. 시보레는 아베오 5도어와 3도어를 각각 3월과 6월부터 판매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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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
람보르기니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가야르도 LP550을 출품한다고 발표했다. LP550은 무치엘라고 LP640에 이은 두 번째 LP 시리즈로 라인업의 톱 모델로 자리하게 된다.

가야르도 LP550은 배기량을 5.2리터로 올리는 한편 직분사 시스템을 더하고 회전수의 한계를 늘려 출력을 550마력(53.9kg.m)까지 끌어올린다. 변속기는 6단 MT가 기본, 옵션으로 e-기어를 고를 수 있다. 늘어난 출력에 맞춰 앞뒤의 스타일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며, 섀시의 보강도 잊지 않았다. AWD 시스템은 토크 배분의 반응 시간이 더욱 빨라질 뿐만 아니라 중량 자체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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