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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제네바 모터쇼의 뉴모델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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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3-04 14: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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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4대 모터쇼(제네바, 파리, 프랑크푸르트, 동경)의 하나로 유일하게 자동차를 만들지 않는 나라인 스위스에서 열린다는 이유만으로도 주목을 받는 국제 이벤트이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78회를 맞았으며 해마다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린다. 제네바가 남부 유럽에 위치한 만큼 제네바 모터쇼는 이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프랑스 메이커들의 잔치였지만 최근에는 독일 메이커뿐만 아니라 아시아 메이커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파리 모터쇼 보다 규모는 작지만 충분한 볼거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유럽에서는 그 해의 첫 국제 모터쇼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그 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2008 제네바모터쇼에 나오는 뉴모델들을 소개한다.


1.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
롤스로이스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나올 팬텀 쿠페의 모습을 공개했다. 팬텀 쿠페의 전신은 2006년 실험적으로 선보였던 101EX 컨셉트카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스러운 쿠페가 된다.

팬텀 쿠페는 베이스 모델인 팬텀과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부터 엔진까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휠베이스는 팬텀 보다 250mm 짧아졌고 49:51의 앞뒤 무게 배분은 BMW스럽다. 문 두 짝이 생략되었지만 짧은 앞 오버행과 긴 리어 오버행 등의 디자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609×1,987×1,592mm, 차체 중량은 2,590kg이다.
롤스로이스는 정지 상태에서도 달리는 듯한 다이내믹함을 살렸다고 팬텀 쿠페의 디자인을 설명했다. 색상은 기본적으로 다크 텅스텐과 뉴 세이블 등 9가지가 제공되지만 팬텀 쿠페의 오너는 4만 4천 가지에 이르는 세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21인치 휠은 3가지 디자인이 제공되며 이중 두 개는 단조 알로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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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최고급 목재와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해 사치스러움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거울을 연상시키는 크롬 장식은 팬텀 쿠페의 화려함을 더욱 강조하는 부분이며 렉시콘 로직7 오디오는 최상의 음질을 선사한다. 이 렉시콘 오디오는 15개의 고출력 스피커와 9채널 앰프, 2개의 서브 우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팬텀이 초호화 쇼퍼 드리븐이라면 쿠페는 오너 드리븐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팬텀과는 달리 운전 성능을 강조한 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리어 댐퍼는 더 딱딱해졌으며 안티-롤 바도 두껍다. 스티어링 에포트도 한결 살려 놨다. 두툼해진 스티어링 휠에는 변속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바꿔주는 스포트 버튼도 새로 추가되었다. 스포트 모드를 사용하면 시프트 업은 최대한 지연시키고 시프트 다운은 한 템포 빠르게 진행되며 가속 페달의 입력에 대한 반응도 날카로워진다.

엔진은 453마력의 V12 6.75리터가 그대로 올라간다. 이 엔진은 최대 토크(73.3kg.m)의 75%가 1,000rpm에서 나올 정도로 낮은 회전수부터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5.8초로 빨라졌다.


2. 피아트 500 아바르트
피아트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500의 아바르트 버전을 내놓는다. 아바르트는 피아트의 고성능 & 모터스포츠 디비전. 그란데 푼토에 이은 두 번째 아바르트 모델인 셈이다.
신형 500의 아르르트 버전은 공격적인 보디 킷으로 단장했고 디퓨저 스타일의 리어 범퍼와 스콜피온 엠블렘이 박힌 5 스포크 알로이 휠이 스포티함을 물씬 풍긴다. 머플러의 개수도 두 개로 늘었다. 엔진은 150마력이 기본 출력인 1.4리터 터보가 준비된다. 이 엔진은 180마력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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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파로메오 8C 스파이더
알파로메오가 8C 컴페티치오네의 스파이더 버전을 2008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8C 스파이더는 쿠페 보다 월등히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자랑하고 알파 특유의 감성이 곳곳에 묻어있다. 카본-파이버로 마무리된 실내는 쿠페와 동일하고, 2중 처리된 전동식 소프트톱이 더해진다. 8C 스파이더의 오너는 소프트톱의 색상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쿠페와 동일한 450마력의 4.7리터 V8 자연흡기 엔진과 패들 시프트가 포함된 6단 자동변속기가 올라간다. 8C 스파이더는 쿠페가 그렇듯 단 500대만 한정 생산된다. 작년 9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8C 컴페티치오네는 선주문 계약이 2천대에 달했지만 예정대로 올해 말 단종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쿠페의 16만 5천 유로 보다 비싼 20만 유로 내외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로메오는 8C 스파이더 이외에도 147 두카티 코르세와 2008년형 159와 스포트 왜건 등을 제네바 모터쇼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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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09 아우디 A4 아반트
아우디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2009년형 A4 아반트를 내놓는다. 신형 A4 아반트는 세단만큼의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자랑하면서도 넉넉한 짐 공간까지 갖춘 모델이다. B 필러까지는 세단과 디자인이 완전히 같다.
신형 A4 아반트는 뒤가 쭉 뻗어있어 보기에 따라서는 세단보다도 스타일링이 늘씬하다. 프런트 오버행이 짧아진 반면 휠베이스와 보닛의 길이는 조금씩 늘어났다. 신형은 구형 보다 전장이 127mm 늘어났고 보디 강성도 증가했지만 무게는 10% 가벼워졌다.

기계적인 부분은 세단과 동일하지만 짐을 실어야 하는 왜건의 특성에 맞춰 5링크 프런트 액슬의 위치를 앞쪽으로 154mm 밀었다. 이는 짐을 실었을 경우에도 최적의 앞뒤 무게 배분을 고려한 것으로 평상시와 동일한 핸들링 성능을 유지했다고 아우디는 밝혔다. 신형 ESP는 7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부분적으로 개입을 제한할 수도 있고 스포츠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차고는 20mm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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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트렁크 공간은 490리터지만 2열 시트를 60:40으로 분할 폴딩할 경우 1,430리터로 늘어난다. 옵션으로는 전동식 테일게이트까지 마련되어 짐을 싣고 내리기가 더욱 편해졌다. 실내에는 아이팟 등의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MI(Audi Music Interface)와 블루투스, 14개의 스피커가 포함된 505와트의 뱅&울프슨 오디오가 마련된다.

엔진은 가솔린 세 가지와 디젤 두 가지가 준비된다. 가솔린은 1.8 TFSI(160마력)와 2.0TFSI(195마력)이며 라인업의 톱 모델은 265마력의 V6 3.2리터이다. V6 버전은 0→100km/h 가속 시간은 6.4초에 불과하다. 주력 엔진 중 하나는 240마력(50.9kg.m)3리터 V6 TDI로, 0→100km/h 가속을 6.3초 만에 끝낸다. 디젤은 143/170마력의 2리터 TDI도 준비된다. 신형에 올라가는 엔진들은 구형 대비 가솔린이 12%, 디젤은 9% 연료 소모가 줄어들었다.


5. 푸조 308 SW
푸조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307 SW의 후속 308 SW를 선보인다. 308 SW는 2002년 출시 이후 90만대 가까이 팔려나간 307 SW의 후속인만큼 각별히 공을 들였다.
308 SW의 스타일링은 왜건과 미니밴의 요소가 어우러져 있고 차체가 커졌지만 푸조 특유의 스포티한 요소를 잃지 않았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50×1.81×1.55m, 휠베이스는 2,708mm로 구형 대비 한 둘레가 커졌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는 71×53×100mm 늘어났지만 전고는 13mm 줄어들어 무게 중심이 10mm 낮아졌다.

실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는 지붕 전체를 덮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로, 면적이 27% 늘어나 탁월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독립식 2열 시트는 쉽게 탈착이 가능하고 3열의 보조 시트를 모두 활용하면 승차 정원은 7명으로 늘어난다. 푸조에 따르면 플립 업 리어 글래스의 면적은 가장 큰 수준이다. 1열의 디자인은 해치백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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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적재 공간은 674리터지만 2, 3열 시트를 모두 접을 경우 2,149리터나 되는 큰 공간을 얻을 수 있다. 308 SW는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휠베이스는 100mm, 리어 오버행은 124mm 늘어났다. 안전 장비로는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LDWS(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7개의 에어백 등이 마련된다.

308 SW에는 5가지의 가솔린과 2가지의 디젤 엔진이 준비된다. 가솔린의 자연흡기는 1.4(95마력), 1.6(120마력), 2.0 바이오플렉스(146마력)으로 구성되며 1.6 THP는 변속기에 따라 150마력, 140마력(4단 AT), 175마력으로 출력이 나뉜다. 디젤은 90/110마력의 1.6리터와 136마력의 2리터 HDI가 제공된다.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5단 MT와 4단 AT가 마련되며 새 6단 MT가 추가되었다.
S08 SW는 구형 대비 연비가 10%나 좋아졌다. 이는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구름 저항을 20%나 줄인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타이어를 채용했기 때문. 미쉐린의 에너지 세이버 타이어는 100km 당 0.2리터의 연료 소모와 5g/km의 CO2를 줄여준다.


6. 르노 라구나 GT
르노는 라구나의 고성능 버전 GT를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다. 라구나 GT는 르노로서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스포츠 쿠페로, 네바퀴가 모두 조향되는 4휠 스티어링과 205마력의 2리터 터보로 무장했다.

외관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측면의 에어 인테이크 등이 일반 라구나와 차별화 된다. 또 블랙 베젤 헤드램프와 18인치 알로이 휠이 스포츠 모델임을 과시하고 있다. 타이어는 라구나 GT용으로 개발된 브리지스톤 포텐자(225/45)가 달리며, 이에 걸맞게 브레이크(앞-320mm, 뒤-300mm)도 고성능 대응이다. GT는 해치백과 스포츠 투어러 두 가지 보디로 나온다. 실내는 알칸타라로 마무리된 스포츠 시트와 GT 로고가 박힌 스티어링 휠, 그리고 페달과 기어 레버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엑센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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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205마력의 2리터 가솔린 터보와 180마력의 2.0 dCi가 준비된다. 2리터 터보는 최대 출력이 5,000rpm, 30.5kg.m의 최대 토크는 3,000rpm에서 발휘된다. 르노의 최신 디젤 2.0 dCi는 3,750rpm에서 180마력, 2,000rpm에서 40.8kg.m의 최대 토크가 나온다.
라구나 GT에는 4WS가 포함된 액티브 드라이브 섀시가 첫 선을 보인다. 4WS는 날카로운 핸들링은 물론 제동 시에도 적극적 안정성을 높여준다. 보다 자세한 제원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7. 브릴리안스 BS6 & BC3
중국 브릴리안스는 안정성을 보강한 BS6와 BC3 쿠페, BS4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며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부분 변경된 BS6는 유로 NCAP 기준에 맞게 충돌 안정성을 보강했다. BS6는 작년 7월 독일 ADAC가 시행된 충돌 테스트에서 최악의 성적을 받으며 판매가 중지된바 있다. 스페인의 IDIADA에서 안정성을 다듬은 BS6는 유로 NCAP에서 별 3개를 자신하고 있다.

소형 세단 BS4는 BS6와 함께 중국 심양에서 생산된다. 브릴리안스는 BS4의 유럽 내 라이벌로는 스코다 옥타비아, BC3는 현대 쿠페를 겨냥한다고 밝혔다. 두 모델 모두 올 여름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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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알파로메오 뉴 브레라 & 스파이더
알파로메오는 작년의 베르토네 BAT 11 같은 컨셉트카는 없지만 500대 한정 생산되는 8C 스파이더와 159 등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이중 주목되는 모델은 뉴 브레라와 스파이더이다.

두 모델은 18인치 휠과 대시보드 등 안팎의 디자인이 달라졌고 새로이 듀얼 공조 장치와 위성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 장비가 더해진다. 실내의 소재도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이외에도 VDC와 7개의 에어백, 고출력 보스 오디오, 블루&미, TPMS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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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185마력의 2.2리터와 260마력의 3.2리터 V6 가솔린, 그리고 210마력의 2.4리터 JTDM 디젤이 준비된다. 가솔린은 6단 AT가 기본이며, 3.2 모델은 Q-트로닉을 고를 수 있다. 서스펜션의 브라켓과 앞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스프링 밑 무게도 덜어냈다. 2008년형 브레라와 스파이더의 V6 모델은 최고 속도가 250km/h에 이른다.


9. 폭스바겐 시로코
폭스바겐 시로코가 35년 만에 제네바 모터쇼로 돌아온다. 1973년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초대 시로코는 올해 같은 장소에서 3세대로 선보이게 된다. 쥬지아로 디자인의 초대 시로코는 81년 한 차례의 모델 체인지를 거쳤으며 1993년 단종된바 있다.

신형 시로코는 재작년 나왔던 아이록 컨셉트만큼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와의 폭스바겐과는 사뭇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입을 크게 벌린듯한 대형 그릴은 축소됐지만 날카로운 눈매와 와이드 스탠스는 여전하다. 넓은 루프 면적과 짧은 앞뒤 오버행은 4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며 플랫폼은 골프와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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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200마력 이상의 2리터 TFSI, 280마력의 3.6리터 V6 등이 준비되며, 출력을 200마력 이상으로 높인 1.4리터 트윈차저가 올라간다는 소문도 있다. 기어박스는 6단 MT가 기본, 골프에 처음 쓰였던 7단 DSG도 고를 수 있다. 전자식 섀시 컨트롤 등의 적극적 안전 장비 등을 더해 GTI 이상의 운동 성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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