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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북경모터쇼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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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4-19 0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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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오토 차이나 2008'(이하 베이징모터쇼)이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 외곽의 신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이번 베이징모터쇼는 토종 메이커의 고유모델이 대거 출시되는 첫 중국 모터쇼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의 중국 현지 조립모델이 주종을 이뤘다면, 이번 모터쇼에선 중국회사들이 고유모델을 통해 그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신차 뿐 아니라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젤·하이브리드(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움직여 연료를 아끼도록 하는 것) 기술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북경모터쇼에 등장할 대표적인 모델들을 소개한다.

1. 질리 GT 컨셉트
중국의 질리가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제 10회 북경 모터쇼에 GT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질리는 북경 모터쇼에 앞서 두 장의 사진만 공개한 상태이며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기타 제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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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컨셉트는 지금껏 나온 질리 차 중 가장 미끈하고 멋진 모습이다. 그러나 앞모습이 폰티액 솔스티스를 닮는 등 베끼기의 흔적은 여전하다. 질리는 작년의 상하이 모터쇼에서 미보 II 컨셉트카를 선보인바 있는데, 그보다 멋진 것만은 분명하다.
질리는 저가차를 주로 생산하는 메이커지만 GT 컨셉트를 계기로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GT 컨셉트에도 질리가 아닌 독자 로고를 사용할 계획이며,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도 GT 컨셉트를 비롯한 TG-1, A3, LG-3, FC-3 등의 23개 모델을 대거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2. 질리 HL & GE MPV 컨셉트
질리는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북경 모터쇼에서 HL과 GE MPV 컨셉트를 선보인다. HL과 GE MPV 컨셉트는 질리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크로스오버 모델로, 전체 사이즈는 마쓰다5와 비슷하다.

HL의 전면 디자인은 어큐라 TSX와 매우 흡사하고 테일램프에는 LED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GT 컨셉트처럼 HL과 GE 역시 새 엠블렘을 적용해 기존의 질리와 차별화 한다는 방침이다. 질리는 GT 컨셉트와 HL, GE 등의 18 차종을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3. FAW B131
중국의 FAW(First Automobile Works)는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북경 모터쇼에 B131 세단을 선보인다. B131은 실차 사진 대신 스케치만 공개된 상태이고 자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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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올 FAW의 새 중형 모델은 아직 차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했던 지금까지의 작명법에 비추어 볼 때 B131이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B131은 현 마쓰다6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다른 FAW의 차들과는 달리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하고 있다. FAW는 중국 내에서 마쓰다와 아우디, 포드, 현대, 토요타, 폭스바겐과 합작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4. 질리 CE 컨셉트
북경 모터쇼를 대비한 질리의 출품 모델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CE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GT 컨셉트나 HL 컨셉트와는 달리 소형 사이즈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차체에 비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젊은 층을 겨냥해 편의 장비도 알차게 갖추고 나올 예정이다. CE 컨셉트는 질리가 마쓰다2, 푸조 206, 혼다 피트 등의 모델들과 경쟁하기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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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는 CE 이외에도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FC-1 왜건 컨셉트도 이번 북경 모터쇼에 내놓는다. FC-1 컨셉트는 왜건 스타일의 크로스오버로 실내 공간 극대화를 위해 전고를 최대한 높였다.

5. 뷰익 뉴 엑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GM 산하의 뷰익이 뉴 엑셀을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뷰익은 북미에서는 판매가 급전직하로 떨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뷰익은 2006년 처음으로 해외 판매가 미국 판매 대수를 넘어섰다. 미국에서의 판매 대수는 24만 1천대였지만 중국에서만 30만 4천대가 팔려나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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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의 신형 엑셀은 파크 애비뉴의 스타일링이 대폭 적용되었다. 파크 애비뉴는 홀덴 스테이츠맨 베이스의 뷰익 기함이다. 신형 엑셀은 구형이 누비라를 베이스로 한 것처럼 GM대우의 라세티에 뷰익 배지를 단 모델이다.

신형 엑셀은 중국 시장에 맞게 실내 소재나 장비로 최대한 고급스럽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구형 엑셀에는 4기통 1,6 & 1.8리터만 올라갔지만 신형은 가짓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형 엑셀은 2009년 1월부터 중국 심양에서 생산이 시작되고 연간 15~18만대 규모가 될 전망이며 상하이 GM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다.

6. 닛산 인티마
닛산은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인티마 컨셉트의 양산형을 선보인다. 작년 도쿄 모터쇼에 나온 인티마 컨셉트는 닛산의 혁신적인 실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북경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인티마는 닛산의 중국 라인업에서 기함 역할을 맡게 된다. 닛산은 이에 앞서 부분 이미지 한 장만을 공개했고 컨셉트카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드램프를 본다면 인티마는 뉴 맥시마와는 다른 디자인이 채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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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사이즈 역시 컨셉트카의 4980×1840×1450m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넓은 실내 공간을 위해 2,825mm의 넉넉한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닛산은 인티마 이외에도 피보 2 컨셉트와 NV200 컨셉트 밴, 350Z와 리비나 등의 모델을 다수 선보인다.

7. 시트로엥 C-엘리시
시트로엥이 중국 시장을 위한 C-엘리시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기존 엘리시 베이스의 크로스오버로, 스타일링과 품질, 편의 장비가 크게 보강되었다. C-엘리시는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북경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다. 중국의 DPCA(Dong Feng Peugeot Citroën Automobiles)는 C-엘리시가 추가되면서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트로엥은 푸조와 함께 1992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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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엘리시는 시트로엥 특유의 패밀리 룩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DPCA에 따르면 C-엘리시는 300개에 달하는 부품을 새로 개발해 품질과 성능이 크게 좋아졌으며 3개 트림과 5개 버전으로 나뉜다. 엔진은 일반 엘리시와 동일한 4기통 1.6리터가 준비되며, 최신형 ABS가 새롭게 적용되었다. 편의 장비로는 블루투스 오디오와 6CD 체인저, USB 단자 등이 마련된다.

8. 닛산 리비나 C-기어
닛산은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리비나 C-기어를 선보인다. 닛산에게 있어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은 세 번째로 큰 시장인만큼 C-기어는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한 가지치기 모델인 셈이다. 이번에 선보인 리비나 C-기어 역시 중국에 우선적으로 팔리며 차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대만, 남아프리카에도 출시될 계획이다. 리비나 C-기어는 일본의 NTC(Nissan Technical Center)에서 개발됐으며 생산은 중국 광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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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나 C-기어(다른 나라에서는 X-기어)는 리비나 베이스의 스포티한 크로스오버이다. C-기어는 세단의 편안함과 크로스오버의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했으며,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거주성과 383리터의 넓은 트렁크를 자랑한다. 엔진은 4기통 1.6리터 가솔린이 준비되고 변속기는 4단 AT 또는 5단 MT를 고를 수 있다. C-기어가 추가되면서 리비나 라인업은 제니스와 해치백까지 세 가지로 늘어났다.

9. 포드 S-맥스 트렌드
포드는 이번 북경 모터쇼에서 S-맥스 트렌드를 내놓는다. S-맥스 트렌드는 작년 출시된 7인승에 3열 시트를 제거한 5인승 모델이다. S-맥스는 2007 유럽 COTY에 선정되면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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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맥스 트렌드는 3열 시트가 사라짐으로서 185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특유의 FFS(Fold Flat System)도 그대로 적용된다. FFS는 32가지의 각기 다른 시트 배치가 가능해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실내 곳곳에는 26개의 크고 작은 수납함도 마련된다.
엔진은 159마력(20.9kg.m)의 4기통 2.3리터 듀라텍이 준비된다. 이 엔진은 VCT(Variable Camshaft Timing)가 적용되어 2,000~5,000rpm 사이의 넓은 구간에서 최대 토크의 90%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른 트렌드에는 다른 S-맥스처럼 EBD가 포함된 ABS와 ESP, 파킹 센서, 사이드 에어백 등의 장비가 제공된다.

10. 체리, 29개 신차 공개
체리는 4월 20일부터 시작되는 북경 모터쇼에서 29개의 신차를 내놓는다. 가장 주력은 1.3리터 엔진을 얹은 페이라 시리즈이다. 페이라는 다섯 개의 인형이라는 뜻처럼 3도어 해치백의 BB, 크로스오버 JJ, 세단 HH, 스포츠 모델 YY, 5도어 해치백 NN까지 다섯 가지의 가지치기 모델이 나온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A3 해치백도 주목할 모델이다. A3는 가솔린/디젤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 예정에 있으며 중국차로는 처음으로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A3 디젤 하이브리드의 경우 92.4mpg라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체리는 A5 하이브리드 세단을 여름에 처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A5 하이브리드 세단은 북경 올림픽의 지원 차량으로 50대가 지원되며 가격은 1만 2천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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