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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GS450h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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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6-17 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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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GS450h 한국 상륙

21세기 최대의 화두는 환경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하게 될 시대가 이미 도래해 있다. 그런 상황에서 토요타는 그들이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그간 LS600h와 RX400h를 통해 확고히 해왔다.

글,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이러한, 전략은 곧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렉서스 유럽 판매의 38%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한 것. 렉서스는 작년 유럽에서 총 1만 6,8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판매의 38%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6년의 1만 3,200대(26%) 보다 판매가 한층 높아졌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7월부터 출시된 LS600h는 전체 LS 판매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10% 보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RX의 경우 전체 판매의 86%가 RX400h로, 전년의 17% 보다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렉서스는 2005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하이브리드카가 7만 톤 이상의 CO2를 줄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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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하이브리드 세단들의 인기에 힘입어 렉서스의 하이 퍼포먼스 세단 GS의 하이브리드 모델, GS450h가 드디어 국내에 공식적으로 상륙한다. 정식으로 공개되기에 앞서 한국 토요타는 영종도 스카이72트랙에서 먼저 GS450h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 세계적인 유가의 고공행진과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 증폭으로 일정보다 앞당겨 국내출시를 결정했다는 GS450h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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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난 2006년 3월부터 7000만원 정도에 판매된 GS450h는 세계 최초의 후륜 구동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크기는 4830×1820×1425mm이고 휠 베이스는 2850mm로 이전에 소개된 LS600h와 RX400h와 같이 외관만 보아서는 일반 가솔린모델과 구분하기 힘들다. 단지,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디자인의 18 인치 휠과 푸른빛이 감도는 엠블렘과 배지만이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유일한 단서가 된다. 굳이 일반 가솔린엔진차량과 유사한 디자인을 고수한 이유는 '렉서스=하이브리드(hybrid)'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다. 과거 '하이브리드'라는 기술을 어필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듬어졌던 프리우스와는 크게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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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가 선보일 당시와 또 다른 차이라고 한다면 바로 '동력 성능과 연비의 양립'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296마력의 3.5리터 V6 DOHC 엔진에 전기 모터의 힘까지 더해 총 344마력의 출력을 내뿜는다. 배기량 4.5리터 가솔린 차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셈. 제로백은 5.4초로 실제 트랙주행에서도 시트로 운전자를 밀어내는 가속감이 일품이다. 주행성능은 말 그대로 '상쾌'하다. 파워풀한 3.5 리터 V6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에 전기모터의 힘이 추가되어 액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았을 때의 가속성능은 이제까지 느껴본 어느 하이브리드 세단보다 강력하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독특한 파워트레인으로 인한 주행감각이 독특하다. 대배기량의 자연 흡기 엔진과도 다르고, 터보 엔진의 느낌과도 다른 독특한 감각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렉서스의 강력한 퍼포먼스 세단을 베이스로 한 만큼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엔진 사운드의 부재가 아쉽다. 렉서스다운 정숙성과 운전자의 두발을 자극하는 사운드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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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거친 노면에서 가솔린 모델과는 다른 좀 더 안정적인 승차감이 인상적이다. 트렁크에 위치한 배터리와 추가된 각종 장치들로 인한 중량증가에서 오는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액티브 스태빌라이저 또한 좀더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장치이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감각도 데뷔 직후의 GS에 비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S자 코스, 헤어핀 코스 등을 통과하면서 이러한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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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탁월한 동력성능을 즐기면서도 연비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것은 절로 미소가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원상의 연비는 리터당 12.7km로 344마력의 퍼포먼스 세단의 연비로서는 감탄할 만한 수치이다. 이러한 연비는 바로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의 쉴 틈 없는 역할 분담으로 가능하다. 센터 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모니터에는 매 주행 순간마다 변화하는 전기모터와 엔진의 힘겨루기가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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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전기모터로 인해 무음주행이 시작된다. 이 때 모니터에는 전기모터가 활성화되어 동력이 전달 되고 있는 모습이 도식화되어 나타난다. 급가속시엔 가솔린엔진이 반응을 시작하고 전기모터와 함께 최고출력을 향해 박차를 가한다. 이러한 동력전달과정을 보여 주는 모니터를 보고 있는 재미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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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모델을 크게 웃도는 동력 성능과 함께 뛰어난 연비와 깨끗한 배기가스를 실현한 GS450h. 깐깐하기로 유명한 유럽의 자동차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hybrid) 시스템으로 인해 랙서스의 프리미엄 전략은 더 높고 힘찬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 GS450h는 토요타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렉서스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프리미엄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위해 한 걸음 더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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