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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시장 두 배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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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3-07-25 07: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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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시장 두 배로 확대된다

세계 자동차시장 중 가장 경쟁이 심하고 이미 포화상태로 알려진 유럽에서도 과잉생산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많은 업체들이 과잉생산에 대해 우려를 하고 일부회사들은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PSA 푸조 시트로엥은 예외다.
PSA 그룹은 프랑스 내의 생산량을 2005년까지 60만대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PSA 푸조 시트로엥그룹은 과잉생산이라는 의견에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것이 틀리지 않다는 것은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푸조그룹의 1995년 전 세계 자동차생산대수는 186만대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1년에는 313만대로 늘었다. 유럽 내에서도 같은 기간 163만대 수준에서 254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성장의 대부분은 서유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중·동유럽 시장의 확대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PSA푸조 시트로엥은 동유럽 지역에도 30만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 유로화 사용과 EU확대 등 유럽 전체의 사회경제적인 변화는 유럽 자동차산업의 축을 중유럽쪽으로 옮겨가게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서유럽시장에서의 1/6의 노동과 사회적 비용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중유럽에서의 자동차 생산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04년 5월 EU는 회원국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된다. 그 결과 7,400만의 인구가 증가해 EU의 인구는 4억 5천만이 된다. 이는 북미의 인구보다 많은 것이다. 동일한 통화를 사용하고 광대한 수송 인프라를 갖춘 이 거대한 새로운 자유무역지역은 중·동유럽에서의 신차 판매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동유럽에서의 장기적인 자동차 수요 증가는 150%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의 2002년 200만대의 판매가 10년 후에 420만대로 늘고 2017년에는 5백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선진 메이커들이 대부분의 새로운 제품 생산 설비를 개발도상국에 설립하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인한 것이다.
전 세계 자동차생산은 현재 선진국 77% 대 개발도상국 23% 비율인데 2020년까지 이 비율은 49% 대 51%의 비율로 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로 인해 앞으로 20여년 동안에 지난 100여년 동안에 판매했던 것과 거의 비슷한 대수의 자동차가 팔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개척시장으로의 진출은 단기적으로는 낮은 노동코스트와 정부의 지원등을 노린 것이다. 오늘날 중유럽과 중국, 인도 등에서의 생산이 그렇다. 하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입지 확보가 더 크다.
노동 비중은 승용차 공장 가격의 겨우 10%에 지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시장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더 크다. 1986년에 EU에 가입할 당시 스페인의 자동차판매는 70만대에 못미쳤지만 2002년에는 130만대로 성장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푸조를 비롯한 메이커들이 중·동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은 그런 시장확대 가능성을 보고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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