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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450h와 렉서스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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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9-09 16: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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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450h는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방향성과 하이브리드카의 미래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모델이다.

우선 렉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 확보에 관한 문제다. 플래그십 LS시리즈는 2007년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6만 달러가 넘는 가격표를 붙였으며 거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 모델은 토요타 역사상 최고가인 10만 4,000달러의 소비자가격을 매기고 있다. 여기에 휠 베이스만 달리해 운영되던 선대와 달리 이제는 그레이드도 하나씩 늘어가고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추구하는 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프리미엄이지만 LS와 GS는 각각 부여 받은 임무가 있다. LS시리즈의 역할은 아무래도 프리미엄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로서는 다른 메이커들이 넘볼 수 없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독점으로 인한 선진성이라는 얘기이다. 그것을 다른 경쟁 메이커들이 인정하느냐의 여부와는 별도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로 환경이 최대 화두인 21세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고 그 행보는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지금은 그들의 그런 전략을 본국인 일본에서 인정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일본에서도 렉서스는 치밀한 기계만들기, 뛰어난 품질관리. 그리고 고객을 우선하는 판매시스템이라고 하는 미국시장에서와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리고 GS450h의 역할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하면서도 동급 모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고성능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있다. GS시리즈에는 이미 4.6리터 가솔린 사양이 출시되어 있다. GS는 2005년 초 데뷔 당시에는 3.0리터 버전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2006년 하반기에는 3.5와 4.3리터 엔진을 탑재했으며 구동방식도 뒷바퀴굴림방식을 기본으로 AWD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늘 시승하는 하이브리드카 GS450h 버전은 2006년 3월 일본시장을 필두로 추가했다. LS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베리에이션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그 라인업 확대에 빠지지 않는 것이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토요타는 이미 그들이 생산하는 모든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GS450h는 그들의 그런 전략실행의 일단이면서 동시에 고성능 버전도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그 저변에는 렉서스 브랜드의 판매량을 끌어 올리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다만 그런 의도와 달리 예상보다 빠른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지 못하는 면을 보여 주기도 했다.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의 토요타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5월에는 20%, 6월에도 27%나 하락했다. 차가 팔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수요는 넘치는데 재고가 없어서였다.

그래서 최근 토요타는 일본 쯔쯔미 공장에서의 하이브리드카 생산량을 늘림과 동시에 미국 미시시피에서 현지 생산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현재보다 용량이 70%나 늘어나게 된다. 미 부시정권이 촉발한 초 고유가 상황이 정작 미국 메이커들에게는 독약으로 작용하고 있고 일본과 한국 메이커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을 더 높여주고 있다. 세상의 이치란 참 묘한 것이다.

GS450h는 토요타가 렉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이라는 대 명제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이미지를 표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디젤 등 내연기관 엔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데 반해 가솔린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같은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토요타가 추구하는 친환경차의 컨셉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런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작 자동차라는 상품성에서 성능이라는 면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율배반일 수도 있지만 그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동차회사들은 다각도로 기술 개발을 하게 된다. 결국 추구하는 바는 같지만 동원하는 방법에 있어 적어도 지금까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논란이 진행중이지만 지금까지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은 유효한 것 같다.
(렉서스 GS450h 시승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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