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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카가 몰려드는 오토차이나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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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6-08 05: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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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카가 몰려드는 오토차이나 2004

글 :Christine Tierney(디트로이트 뉴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자전거 물결로 더 유명했던 중국이 이제는 자동차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자동차 시장의 규모로 인해 북경은 이제 디트로이트나 동경, 제네바,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과 같은 모터쇼로 유명한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미국의 빅3를 비롯해 1,6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6월 9일부터 16일까지 북경에서 개최되는 모터쇼 ‘오토 차이나(Auto China) 2004’에 참가한다.
1990년부터 시작된 오토차이나는 중국 최대의 모터쇼로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현재 중국시장의 상황과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중국의 신자동차산업정책 이후 중국의 자동차시장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참가업체들에게는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는 버블이 심하다는 평가를 내놓고는 있지만 현 시점에서 그런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 자동차업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작년 한해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승용차 판매가 97%나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34%나 확대되어 합계 440만대를 기록해 미국, 일본, 독일 다음으로 세계 4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20년에는 연간 2천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중국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의 자동차 수요는 29%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승용차의 판매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급증하는 중산층의 수요로 인해 44%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 10% 내외를 유지한다면 수년 내에 중국에는 잠재적인 자동차 수요자가 1억 3천만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만약 연간 5%의 성장률만 보인다고 해도 6,500만명의 수요자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하고 남는다.
이번 오토차이나에 출품 예정인 모델들을 보면 세계의 자동차회사들이 중국에 늘어나기 시작하는 백만장자들을 위한 럭셔리카의 수요가 급증할 것을 확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급 모델의 수요가 전체 수요증가세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 벤츠는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인 마이바하의 스트레치 버전인 리무진을 1920년대 생산된 마이바하 체펠린(Zeppelin)과 함께 전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 외에도 40만 달러짜리 수퍼카 SLR 맥라렌과 1950년데 걸윙 도어 300SL도 무대 위에 올린다.
GM은 프리미엄 캐딜락 브랜드를 출시하고 토요타는 렉서스의 딜러십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 피아트의 이그조틱카 디비전인 페라이도 상해에 전시장을 개장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회사들은 새로운 제조시설 건설을 발표함으로써 중국시장에 기여하고 있음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회사들은 북경 정부가 1980년대초부터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한 이래 30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외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 합작 형태로만이 가능하다. 중국 당국의 제조기술과 생산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정책으로 인한 것이다.
최근에는 폭스바겐과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의 파트너와 합작으로 신차 공장건설을 발표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크라이슬러 모델을 북경에서 생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폭스바겐 산타나 같은 모델도 합작회사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한편 오토차이나 참가업체들은 상해기차와 같은 현지업체들이 그들만의 브랜드 및 모델을 내놓일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그중에는 해외 모델의 복사를 통한 신차 출시를 하는지도 주목 대상이다.
지금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수년 내에 중국 메이커들이 직접 그들의 모델을 수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경의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오토차이나 2004에는 4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중국자동차협회가 올해 그들만의 모터쇼를 북경에서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 당국의 권고로 하나로 통합해 개최되게 되었다고 한다.
작년 봄에 열렸던 2003 상해오토쇼는 사스로 인해 외국 관람객들이 참가를 포기하는 등으로 인해 그다지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었다. 상해모터쇼는 북경모터쇼와 격년제로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에는 전 세계에서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거의 만석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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