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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중국 경제와 자동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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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6-10 05: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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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중국 경제와 자동차 시장

글 : Paul A. Eisenstein(Car Connection)

중국시장의 럭셔리카 선호 경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캐딜락이 오토차이나 2004를 통해 캐딜락을 선보인다. GM은 캐딜락의 대표적인 라인업 CTS, SRX, XLR를 북경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출품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모터쇼 오토차이나는 6월 10일 일반에게 공개되며 600여개의 모델들이 전시된다.
늘어나는 승용차와 트럭, 크로스오버들은 중국의 자동차시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북경의 이런 활기찬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침체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승용차 시장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나 증가했다. 하지만 5월 한달 동안에는 무려 20%나 감소하면서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기우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더불어 중국 당국의 과열 경기를 제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로 인해 이런 페이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도 메이커들이 자동차 가격을 인하하기를 기다리는 자세를 보이며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해GM은 최근 인기 모델 뷰익 리갈과 GL8의 가격을 12%나 인하했다. 하지만 다른 메이커들은 26%까지 가격을 인하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격심해져 가면서 메이커들로 하여금 이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철강산업 확대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서플라이어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할 지경이다. 작년 한해 중국은 3,500만 미터 톤의 철강을 수입했지만 중국 내 자동차제조업체들에게는 그마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격심한 경쟁에 원자재가의 인상까지 겹쳐 상황은 중국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제일기차와 같은 업체마저 시달리고 있다. 폭스바겐과 합작을 하고 있는 제일기차는 올해 매출액이 16% 증가한 1,3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문판 차이나 대일 리가 보도하고 있지만 예상 수윽은 오히려 2% 가량 감소한 56억 위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국의 승용차 붐을 조장하려는 투자자들을 통제하려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중국 현지 메이커들의 재편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절차를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메이커들은 현지 업체들과 합작으로만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하지만 120여개에 달하는 중국 내 자동차회사들 대부분은 외국 업체들의 도움이 없이 가동이 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발표된 신산업정책은 외국 메이커들은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려면 최소한 2억 4,200만 달러를 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규모 업체들은 더 큰 합병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관측통들은 중국의 경제는 여전히 과열 위험이 있으며 1990년대 중반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이 겪었던 경제위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급격한 하락이 없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최근의 붐을 진정시켜 중국을 세계 세 번째 자동차시장으로 진입시키려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최근 중국시장의 판매 저하는 이런 노력이 반영된 것일 뿐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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