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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피아트 인수 문제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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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8-05 05: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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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피아트 인수 문제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GM은 그동안 인수한 브랜드들의 수익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는 점에서 피아트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GM의 기본적인 방향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주 피아트 오토의 신임 VEO 서지오 마르치오네가 GM이 피아트오토를 인수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재기해 주목을 끌었다.
GM은 지난 2000년 피아트 오토의 주식 20%를 인수하고 피아트와 GM간의 공동 구매에 대한 시스템 구축, 그리고 파워트레인 벤처를 설립했다.
그리고 옵션으로 나머지 주식을 GM이 2004년 1월에 구입한다는 계약을 맺었었다.
2년이 지난 뒤 피아트는 더 좋지 않은 상황에 빠졌고 GM 경영진들은 그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방안을 찾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작년 GM 경영진들은 피아트 오토에 대한 60억 달러의 자본재편과 Fidis 금융부문의 매각으로 계약을 무효화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마르치오네는 법률가를 통해 계약은 유효하며 피아트는 그것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GM은 투자자들의 금융위험에 대해 계산하지 않았다. 피아트 오토의 2000년 가치는 120억 달러. 하지만 연간 12억 달러의 현금을 소진해 도이치 뱅크는 현재의 가치를 제로로 평가했다.
마르치오네의 선언으로 인해 GM은 옵션 수행 여부에 대해 법정 싸움으로 비화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물론 GM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피아트와의 두 개의 조인트 벤처의 코스트를 낮출 필요가 있으며 이 딜레마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원만하게 계속되느냐가 달려 있다.
현실적으로 피아트는 그것을 실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태리에서 피아트 오토의 중요성으로 인해 마땅치 않은 상대에게 매각하려 한다면 피아트 그룹은 이태리인들을 자극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부유출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것은 피아트 오토가 되살아나는 것이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주 마르치오네는 피아트 오토가 2006년까지는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규모 정리해고나 공장 폐쇄가 없는 그의 재활 계획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피아트는 풋 옵션을 가치를 높이는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GM은 헐값에 인수하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태리의 언론에 따르면 피아트는 그 옵션의 가치를 12억 달러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GM이 극히 일부만을 제공할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시 말해 10% 수준으로 떨어져 버린 주식에 대한 것 정도라는 얘기이다.
만약 두 회사가 합리적인 타협을 하지 못한다면 이 거래를 하지 않고자 하는 GM의 비용은 더 많이 소요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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