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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유로화 강세로 중국시장에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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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8-20 06: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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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유로화 강세로 중국시장에서 고전

중국시장에서는 요즈음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지배적인 입장에 있던 폭스바겐과 올들어 거의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는 GM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6월 무려 11%가 넘는 가격인하로 촉발된 두 브랜드의 혈전은 중국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초미에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984년 중국에 진출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온 폭스바겐과 상대적으로 늦은 1997년에 진출한 GM의 치열한 경쟁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오늘날 중국의 자동차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폭스바겐이 최근 중국시장에서도 유로화 강세로 인해 올해에는 작년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2년 동안도 유로화 강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었다. 또한 중국 합작사인 상해기차와 제일기차는 가격 인하분을 상쇄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5억 300만 달러의 비용을 저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폭스바겐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는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4년 상반기 폭스바겐 그룹은 중국 합작사의 세전 영업 이익이 1년 전 3억 6,100만 달러에서 3억 760만 달러로 감소했다. 2003년 전체 실적은 5억 6,100만 달러.
유로화 강세로 북미에서도 상반기 5억 유로의 손실을 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마찬가지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폭스바겐은 지난 달 올해 그룹 영업 이익을 6억 달러 줄인 19억 유로로 낮추었다.
폭스바겐의 CEO 베른트 피셰츠리더는 올해 중국시장에서의 폭스바겐 판매가 제자리 걸음을 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 폭스바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6%로 698,000대를 판매했다. 그리고 올해 목표는 80만대로 설정했다. 그런데 지난 7월 이를 735,000대에서 749,000대 정도로 낮추어 잡았다.
하지만 GM과 같은 라이벌들의 급격한 추격으로 폭스바겐의 점유율은 30%대로 낮아지고 있다.
상반기 폭스바겐의 중국시장에서의 승용차 판매는 처음으로 4.2% 하락한 310,657대에 그쳤다. 하지만 가격 인하 이후 6월의 33,807대에서 7월에는 50,430대로 급증했다.
피셰츠리더는 수익성을 침해하면서까지 그동안 지배적인 입지를 구축했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시장점유율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며 수익성에 더 비중을 둘 것이라고 했다. 시장점유율 지상주의에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갈수록 격화되어가는 환경, 그리고 뚜렷이 드러나는 성장률의 감소 등이 폭스바겐으로 하여금 수익성 우선으로 전략을 굳히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인하전쟁에 대비해야 하며 2005년 말까지 중국 합작사와의 4억 1천만 유로의 비용저감 프로그램도 추진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고 그는 밝혔다.
폭스바겐은 생산용량을 현재의 70만대에서 2006년에는 90만대까지 늘린다. 그리고 2008년까지는 단계적으로 160만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피셰츠리더는 중국시장은 지난 동안보다는 시장 성장률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8월의 판매도 7월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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