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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실용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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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2-13 0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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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실용화 앞당긴다.

폭스바겐이 고온 연료전지를 사용한 차세대 연료전지기술을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연료전지시스템보다 작고 경량화되어 효율이 높아졌으며 생산이 간단해 비용도 크게 저감할 수 있다고 한다. 7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고 하는 이 기술은 폭스바겐다운 현실적인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신기술 발표에 대해 상당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메이커로 유명하다. 그때문인지 폭스바겐이 연료전지차를 개발한다는 뉴스는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다만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주행시험 등에 연구중인 모델을 내놓는 정도가 전부였다. 물론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행보를 보여왔다. 그런 폭스바겐이 연료전지 기술을 발표한 것이다.

폭스바겐이 발표한 이 차세대 연료전지기술의 핵심은 “고온” 연료전지 스택(Stack). 다시 말하면 기존 “저온” 연료전시스템에 대한 표현이다. 이미 여러 차례 된 적이 있지만 현재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냉간시동이라든가 수소저장 시스템, 그리고 사회적 인프라 문제가 실용화의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큰 장애는 한 대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이다.

그런 점에서 폭스바겐이 그들의 기술을 발표했다는 것은 머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에 일반 유저들이 구입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폭스바겐의 고온 연료전지는 그동안 문제가 되어 왔던 두 개의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두 개의 물 문제란 발생한 물의 배출을 가속해 빙점하에서의 시동성을 향상시키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프로톤 투과막을 가온하는 것이다.

연료전지 시스템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화학반응시켜 전기와 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물을 배출하고 전기로 자동차를 구동한다고 하는 것. 그동안 사용되어 온 자동차용 저온 스택은 통상 70~80℃정도에서 운전한다. 그런데 폭스바겐에서는 120℃에서 발전할 수 있는 연료전지의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큰 라디에이터를 탑재할 필요가 없어졌다. 지금까지의 저온 스택의 경우 디젤차의 3배의 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이 온도에서 내구성을 향상시키는데도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저온 스택은 청정공간에서 조립하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고온 스택에서는 어느정도의 공기 오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생산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현 시점에서는 저온 스택의 성능이 앞서지만 저온 스택의 기술은 2010년경이 되어야 정점에 달할 것이고 그 사이 고온 연료전지의 연구가 진척되어 2015년에는 비용, 생산성, 신뢰성 등에서 현실적인 수준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폭스바겐측은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2020년에는 양산 모델로서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예측되는 연료전지차의 시장 점유율은 5%로 하이브리드카의 예상 점유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폭스바겐에 있어 바이오 연료와 합성경유의 개발은 지구온난화와 석유 고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기술적으로 저온 연료전지 부문에서 앞서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나 혼다등이 개발하고 있는시스템과 분명한 차별화를 이룰 뿐 아니라 무엇보다 유저들이 지불 할 수 있는 가격으로 연료전지차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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