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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을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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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8-23 0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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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개발을 진행 중인 디젤 하이브리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개발 중이라는 발언을 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에서 고성능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이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규제를 더 조여오고 있는데다가 개발비까지도 비싼 디젤 엔진에 주력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인정했다.

 

비어만은 “디젤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는 아직 지속되고 있지만, 전기 모터와 배터리 가격은 아직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하이브리드를 굳이 단가가 높은 디젤 엔진에 적용할 필요가 있는지가 문제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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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기아차가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 계획을 중단시킨다고 해도 그동안의 연구 결과가 쓰레기로 전락하지는 않는다. 비어만은 이 경우 그동안 개발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가솔린 엔진에 바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회사 내에서도 효율이 높은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이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기아차의 디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2014년 파리 모터쇼에서 옵티마(국내명 K5) T-하이브리드 콘셉트 모델로 처음 공개됐다. 1.7L CRDi 디젤 엔진에 48v 전동식 수퍼차저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출력을 상승시키며, 이 방식은 아우디가 SQ7에 사용했던 방식과도 유사하다. 당시 기아차는 양산 버전은 오염을 줄이고 연료 효율을 15-20% 가량 증가시킬 것이라고 공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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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외에도 푸조가 전륜에 디젤 엔진을, 후륜에 전기 모터를 적용하는 디젤 하이브리드를 개발했으며 아우디는 르망 24시에 출전하는 경주차에 디젤 하이브리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푸조는 더 이상 디젤 하이브리드를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며, 아우디는 경주차를 연료전지차로 바꿀지도 모른다. 디젤 하이브리드는 앞으로 더욱 보기 힘들어질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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