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후 맥라렌의 모습, 맥라렌 비전 그란투리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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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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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1 01:0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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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최근 들어 매력적인 하이퍼카들을 제작하고는 있지만, 지금 소개하는 모델은 조금 더 특이하다. 맥라렌이 폴리포니 디지털과 협업하여 개발한 이 모델은 소니의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4 그리고 곧 발매될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스포츠에서만 운전할 수 있다. 완벽히 가상 세계만을 위해서 제작된 자동차인 것이다.
그러나 맥라렌은 게임 속 자동차도 상당히 진지하게 만들었다. 맥라렌에 따르면, 맥라렌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맥라렌이 2030년 이후에 구축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당장 실현 불가능한 극단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적을 정확히 실천하고 있다. 이 차가 갖고 있는 티어트롭 형태의 캐빈과 자동차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운전석 등 모든 것이 기능적인 면을 우선하고 있다.
맥라렌의 디자인 디렉터인 롭 멜빌(Rob Melville)은 “디자인의 형태라는 것은 자동차의 사용 목적과 사명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다. 이는 맥라렌이 이미 수립해 둔 맥라렌 디자인 원칙의 궁극적인 표현이다. 우리는 이 차로 203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차의 파워트레인은 4.0L 트윈터보 V8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엔진의 힘은 뒷바퀴로 온전하게 전달되고, 앞바퀴에는 두 개의 모터를 적용해서 합산출력 1,150마력, 합산토크 130kg-m을 발휘한다. 차체는 ‘궁극적으로 발전한’ 액티브 에어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에어 인테이크 주변에 작은 구멍들을 사용해 공기의 흐름을 생성하고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는 10월 17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만약 맥라렌의 새로운 자동차를 빨리 운전해 보고 싶다면, 구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