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생산을 4월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2014년 i8쿠페가 출시되었으며 후에 i8 로드스터가 추가됐다.

BMW의 i브랜드는 i3와 i8 두 개의 차명으로 전용 전동화차의 길을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먼저 시작했다. 당시만해도 디젤 스캔들 이전이어서 전동화가 글로벌 이슈로 본격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BMW는 과감하게 투자했고 미니 전기차로 사전에 소비자들들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해 왔다.

BMW는 i3와 i8을 출시하면서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써 프리미엄성의 부재를 꼽았다. 주로 기존 내연기관차를 개조한 전기차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

그래서 내놓은 것이 i3와 i8이었고 i8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라는 장르를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직렬 3기통 가솔린 엔진이 뒷바퀴를 구동하고 143마력의 전기모터로 앞바퀴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출력은 374마력. 2차 전지는 축전용량 11.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EV모드 주행거리는 55km. 0-100km/h 가속성능 4.4초, 최고속도 250km/h(스미도리미터)를 발휘한다.

I8 의 누계 판매대수는 2만대를 넘겼다.

BMW는 그동안 축적한 전동화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iX3를 필두로 iNEXT, 그리고 대형 세단 i7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전동화차의 전략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