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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중 길리와 합작 통해 한국에서의 생산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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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8-10 0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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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과 중국 길리(지리)홀딩스 그룹이 2021년 8월 9일,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길리르노 합작은 기존 길리자동차와는 별도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링크&코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모델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길리의 기술과 제조 공장을 기반으로 르노 브랜드 차량을 생산하고 르노는 브랜드 전략, 판매 채널 및 서비스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중국과 한국시장을 고려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의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약 20년 동안 차량을 생산해 온 르노삼성자동차에서 길리의 고급 브랜드 링크앤코의 플랫폼을 한국 현지 차량 생산을 위해 한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시장 확대 방침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 10월, 신에너지차 개발 전략을 통해 203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50%, 하이브리드 전기차 50%로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9 년의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율은 5% 였지만 새로운 로드맵은 2025년에 20% 전후, 2030 년에 40% 전후, 2035년에 50% 이상까지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신에너지차의 95% 이상은 배터리 전기차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1위의 중국이 탈탄소 사회로 전환하려면 배터리 전기차 등의 대대적인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일반 가솔린 차량을 모두 폐기하는 대담한 정책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나머지 가솔린차 등은 모두 에너지 절약형 차량인 하이브리드로 전환한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비율을 2025년에 가솔린차 등 50%, 2030년 75%, 2035년 100%로 높이고, 하이브리드가 아닌 기존의 가솔린 자동차 등은 제조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그동안 신에너지차에 포함하지 않았던 하이브리드카를 들고나온 것은 최근 서방 국가에서 실행을 추진하고 있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한국 내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68.5% 증가한 12만8,000대로 전년 대비 68.5% 늘었다. 이는 한국 승용차 시장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르노는 2020년 기존 둥펑자동차와의 합작 투자를 종료했는데 이번 길리자동차와의 합작은 중국시장에서의 입지를 재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는 중국시장 재건을, 길리는 유럽시장의 진출이라는 이익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는 얘기이다. 

올해 상반기 길리자동차의 수출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한 5만3,422대로 약 30개 국가 및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고급 브랜드인 Lynk & Co는 2020년 말 유럽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 브랜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장도 개척할 것이라고 한다.

르노는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290만 대 이상, 길리는 볼보의 660,000대 이상을 포함하여 21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르노의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판매는 약 10만 1,000대로 전 세계 판매의 7%에 불과했다. 이 지역의 판매는 27%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부진한 실적이다.

한편 이번 합작을 통해 두 회사는 배터리 전기차의 개발과 생산에 관해서도 협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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