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닛산, 신형 엑스트레일에 가변압축비 엔진 탑재한 e-POWER 채용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7-21 09:56:23

본문

닛산자동차가 7월 25일 출시할 신형 익스트레일(X-Trail)에 가변 압축비(VCR) 엔진을 채택함으로써 e-POWER의 약점을 극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렬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충전용 엔진으로 탑재되는 것으로 닛산에서는 e-POWER라고 칭하고 있는 시스템의 엔진이 바뀐다는 것을 말한다. 엔진은 발전용으로만 사용되고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항속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닛산 노트와 오라, 킥스 등 소형차에 e-POWER를 채용했는데 1.2리터 직렬 3기통 엔진과 최대 출력이 100kW 이하인 구동 모터를 결합한 것으로, 중대형 차량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비효율적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 대안으로 닛산이 2016년 파리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가변압축비 엔진을 탑재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1.5리터 직렬 3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8 ~ 14로 변경해 가능하게 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압축비가 높을수록 엔진의 열효율도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압축비는 가급적 높게 설정하고 싶지만, 함부로 높일 수도 없다. 압축비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면 엔진에서 생기는 이상 진동, 이른바 ‘노킹’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기존 가솔린 엔진의 압축비는 보통 10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노킹이 일어나는 상황은 사실 한정되어 있다. 엔진에 걸리는 부하가 높은 가속시에는 노킹이 일어나기 쉽지만, 정속 주행시에는 엔진의 부하가 낮은 만큼 노킹현상이 일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노킹이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능한 압축비를 높게 해 엔진의 효율을 높이고, 노킹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의 경우에만 압축비를 낮출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 된다. 그리고, 이 이상적인 상황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것이 바로 닛산의 가변압축비 엔진이다.

 

이 가변압축비 엔진을 탑재한 인피티니 QX50 이 2018년 국내에 상륙하기도 했다. 

b10fc6ce908ffe82b3a2cc33ec334fc5_1658364
 

닛산은1.5 리터 VCR 터보 엔진은 압축비가 8 일 때 2.8 리터의 변위를 가진 자연 흡기 엔진과 동일한 출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X-Trail의 연비(WLTC 모드)는2WD가 19.7km/L, 4WD가 18.3km/L(3열 시트), 18.4km/L(2열 시트)다. WLTC 모드에서 연비를 측정할 때, 차량은 기본적으로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14의 압축비로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의 RAV4 의 4WD 연비 20.6km / L보다는 낮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보다는 고속에서의 연료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형 엑스트레일에 탑재되는 VCR 엔진은 최대출력 106kW, 최대토크 250Nm을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앞 바퀴 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대출력 150kW, 최대토크는 330Nm다. 

 

4WD 모델은 뒷바퀴에 최대출력 100kW, 최대토크는 195N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닛산은 대형 리어 모터를 채택하는 이유에 대해 고급 4WD 제어 기술 "e-4ORCE"를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이 시스템은 앞뒤 모터와 왼쪽 및 오른쪽 브레이크의 통합 제어를 통해 네 바퀴의 추진력을 최적화하여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 e-4ORCE는 AWD를 기반으로 하며 상황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의 구동력을 배분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