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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인터넷, 문제를 찾고 있는 해결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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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3-01 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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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인터넷, 문제를 찾고 있는 해결책일까?

저자: Kelly Bryan Murray
최근 들어 하드웨어 설계자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운전자와 차량간의 관계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고 있다. 텔레매틱스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시스템은 급진적인 확장이 가능한 활용장치 들과 함께 발달하고 있다. 자동차에 쓰이는 실시간 양방향 센서들은 원래 주요성능의 상태를 알려주고 이상적인 효율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만들어 졌으나, 이들은 또 다른, 즉, 진보된 양방향 사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주게 되었다. 가까운 미래에 신형 자동차들은 아마도 완벽한 이동형 인터넷 접속장비를 갖추게 될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자신의 차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다.
과연 이런 현대 통신수단의 절정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출퇴근자와 여행자들로 하여금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 주는 것일까? 아니면 혜택도 별로 많지 않으면서 운전자를 산만하게 하는 위험요소 일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ar.Net은 현재 차량 내 인터넷(I-VI) 사용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활용장치 들의 뒤를 이어 기초 운영체제가 될 수 있는 기반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I-VI 는 최근 들어 GM의 OnStar 같은 회사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차 긴급시스템과 길잡이시스템, 그리고 가입 서비스 등이 자연적으로 진보된 것이라고 보인다. 처음에 이런 서비스들은 사고신고, GPS 방식의 지도보조, 그리고 핸즈프리 통신, 실시간 교통정보, 긴급 서비스, 도로변 도움에의 직접 연결 등과 같이 안전과 운전자의 편이를 위한 제품이 결합된 서비스들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제공되었었다. 거의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는 업무 접근성을 요구하는 수요와 도시 교통체증의 현실을 이용하여, I-VI는 차량 내 이메일 사용과 사용자에 맞춘 정보들, 그리고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을 갖추고, 사실상 사무실을 차 안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부상하고 있다.
출퇴근자라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듯이, 운전자들은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고 있다. 미국 교통부는 미국인 전체가 매주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합하면 5억 시간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휴대폰 사용자들이 대부분의 전화를 차량 내에서 걸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하고 있다. 대략 80% 정도의 전화 통화가 차량 내에서 거는 통화이다. 게다가 업무 연결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자동차는 움직이는 사무실과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바뀌었다.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들은 이 확고부동한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 내 인터넷이 줄 수 있는 혜택이 미심쩍다면, 그 기반이 되는 제반기술이 차량 내 인터넷의 가치를 확실하게 확립해 주었다. 차량 소유자가 이런 기술로부터 누릴 수 있는 유지, 안전, 보안에 있어서의 장점들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최종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생활의 향상에서부터 잠재적으로 생명까지 구하는 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원격 문 열림, 도난차량 추적, GPS기반의 네비게이션과 위치표시, 서비스 장소나 흥미로운 장소(주유소나 ATM등), 그리고 심지어는 관리인적인 기능에 이르기까지, 운전자의 편이를 위한 여러 활용장치 들이 있다.
원격 차량 진단(RVD)은 차량 제조업체와 차량 소유자와의 관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 여러 센서들을 통해 주요 시스템들이 실시간으로 체크되어 최적의 성능과 효율이 보장된다. 어느 한 부분의 성능이 공장표준 허용치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서비스 공급자에게 정보가 전달된다. 이 자료를 평가하여 그 결과에 따라 판매 대리점에 차량 유지관리 계획을 잡거나 혹은 갓 길에 차를 세우고 정확한 위치로 출동 되는 도로변 도움을 기다리게 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실행하도록 권장한다. 또한 RVD기술은 차량 운행 중 배기량을 체크하고 이를 법률에 정한 조건에 부합되도록 함으로서 환경적으로도 이로움을 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하고 혁신적인 활용장치 들은 단연코 운전자 안전에 관한 것들이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 중엔 만일 사고가 나서 에어백이 터지게 되면 서비스 공급자들은 승객의 상태를 조사하여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있다. 만일 운전자가 움직일 수 없거나 반응을 하지 않으면 긴급 서비스가 출동 된다. 그보다 덜 심각한 상황인 경우, 가입자들은 작은 사고들을 가장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침, 보험회사 통고, 안내 등의 사항을 전달 받게 된다.
이러한 혁신들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그저 보통정도의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이러한 서비스들에 대한 추가적인 가입비용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영업 하는 데에 있어서, 나름대로 상당한 정도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구매자들에 대하여 이 서비스의 모든 혜택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서비스 공급자들은 이러한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이 주목할 만한 기술에 대한 모범적인 소비자 활용장치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차량 내 인터넷은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자극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어떤 이들은 차량 내 인터넷을 돈벌이 잘되는 수익흐름의 잠재력을 여는 열쇠로 본다. 다양한 업계가 이에 동의하며 이 미개간지인 사이버 영역을 통제하기 위한 경쟁의 새로운 전선이 그어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계기판 장치에 대한 모든 것을 그들이 소유하려고 굳게 결심하고 있는 한 편, 서비스 공급자들과 소프트웨어 설계자들은 자신들의 제품과 수익성 있는 가입시장을 통제하는 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MP3다운로드, 비디오 게임, 온라인 미디어, 영화 등은 모두 도로를 주행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컨텐츠들이며,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반응에 의해 이 기술이 나갈 방향이 궁극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혜택에 대한 판단
언뜻 보기에 차량 내 인터넷이라는 것은 마치 문제를 찾고있는 해결책처럼 보인다. 기술적인 뿌연 ‘연기’를 통해 ‘불’이 되는 중요한 활용도구들이 무엇일지 찾는 문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여기엔 여러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최종 사용자에게 어떤 실제적 혜택이 있는가? 그런 혜택들이 과연 장기적인 서비스 가입의 비용을 정당화 시킬 수 있는 정도인가? 단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실용적인 것이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는가? 이러한 기능 중 다수가 그다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들이며 특히나 엔터테인먼트 장치들이 그러하다. 공급자들이 답해야 할 질문은 과연 MP3를 다운로드하고, CD를 굽고, 영화를 보는 것이 차 안에 있을 필요가 있는 기능들일까 하는 것이다
여행 중이거나 매일 아침 교차로 정체에 갇혀서 업무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찾고 있는 비즈니스맨에게 이 기술은 어느 정도의 이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생활이 아무리 빠른 것을 요구하고 21세기의 업무속도를 감안하더라도 과연 한 개인이 가진 시간의 모든 순간이 잠재적인 생산성으로 규정되어야만 할까?
아마도 더욱 비참한 사실은 이런 기술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마치 미국인들이 출퇴근 전쟁에서의 패배를 집합적으로 인정하고 대신 하루에 두 번씩 차가 고속도로에 서있는 동안 다른 할 일을 찾기로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차량 내 인터넷이 자랑하는 기능의 대부분 혹은 전부가 노트북 컴퓨터, PDA, 휴대폰들이 가지고 있는 유사 기능들이다. 때때로 도움이 될 때도 있지 않을까?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건 마치 아주 경미한 증세에 대해 과도한 정도의 치료를 하는 것과 같다.
미미한 이점에 대한 것을 넘어서, 어떤 이들은 차량 내 인터넷이 안전운전에 상당한 위협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 교통국은 “운전의 주의산만”을 충돌사고의 주요원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캐나다 자동차 협회는 이를 음주운전에 이어 두 번째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로 평가한다. 미국 교통부는 교통사고의 20~30%정도가 운전자의 주의산만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법률 제정자들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하는 규제조치의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비교해서 보자면,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 기능의 등장함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70마일로 달리면서 주식가격을 체크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절하고, 영화목록을 검색하는 것에 비하면 휴대폰을 사용하는 건 상당히 안전한 행위처럼 보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중한 소비자들은 이 기술의 한계와 서비스 공급자들의 진짜 목표가 무엇인지를 재빨리 알아 챌 것이다. 마치 인터넷이 그러하듯, 차량 내 컴퓨터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약속하고 이 장비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현실은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료입수에 대한 놀라운 기술적 혁신과 약간 도움이 되는 정도에서 노골적으로 짜증나는 정도에 이르기까지 원치 않는 컨텐츠가 끊임없는 빗발친다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는 그런 것이 될 것이다. 서비스 공급자에게 있어서 이는 단순히 소비자가 실제로 차량을 구입 한 후에도 오랫동안 차를 운행하기 위해 계속 돈을 지불하게 만드는 부가적인 수입흐름이라기 보다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차량 내 인터넷의 미래와 그 활용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확실한 것은 궁극적으로는 소비자가 정말 가치 있다고 느끼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돈을 쓰는 것으로 이 산업의 방향과 발달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실현될 것인가 하는 것은 시장이 결정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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